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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추울수록 더 이쁜 우리집 겨울꽃

by 동경 미짱 2017.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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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쌀쌀한 바람 

동경은 요즘 뒤늦은  추위가 몸을 잔뜩 움츠리게 한다 

날도 추운 2월인데 

추위 따윈 아랑곳 없이 예쁨을 자랑하는 

우리집 꽃들 


요즘 마당은 그냥 방치 상태다 

솔직히 날도 추운데 마당에 나가기도 싫다

날이 좀 풀리면 마당 여기저기에 심어둔 

튤립이랑 수선화들이 알아서들 싹을 낼테니 

그냥 마당은 방치 


대신 현관쪽엔 알록 달록 이쁜 꽃들을 심었다 

의외로 추운 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이쁜 꽃을 피우는 아이들이 있다 











우리집 현관은 북동쪽이다 

아침나절 잠깐 진짜 찐짜 잠깐만 

햇살이 비치는 곳인데 

그래서 웬지 스산하고 추운 곳인데 

꽃들이 있어서 삭막함을 덜어 주는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은 꽃들을 현관쪽에다 

내어 놓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침나절의 잠깐의 햇살속에서도 

그리고 몇일전 내렸던 차가운 눈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이쁘게 자라는 아이들 












현관을 드나들때마다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잠깐 웃음을 짓게 한다 






한겨울 피는 이 아이들의 공통점

피고 지고 또 핀다는거 

이 아이들을 12월초에 심었으니 

벌써 두 달을 훌쩍 넘겼지만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피고 지고 

피고 지고 ....

아마도 4월까지는 이 아이들이 우리집 

현관에 자리 잡고 있을듯 하다 


추우면 추울수록 더 이쁘게 피는 아이들 ..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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