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

어설픈 도시농부의 베리 이야기

by 동경 미짱 2017. 6. 21.
반응형
728x170


6월 일본은 장마에 들어갔다 

오늘도 이 곳은 비가 촉촉히가 아니라 

많이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마당에 나가 보니 




우리집 마당에 세그루 있는 라즈베리들이 

빨갛게 빨갛게 ..




짜식들 .. 넘 이쁘다 

마치 넘 이쁜 보석같다 




블루베리도 까맣게 까맣게 

블루베리의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데 

난 우리집 블랙베리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그냥 종류가 다른 블랙베리 

두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 뿐 






어설픈 도시 농부가 넘 게을러서 

아니 게으른데다가 

또 농사에 대한 지식도 없이 

무식하게 그냥 심어 두기만 하는 어슬픈 농부이기에 

제대로 수확도 못하고 

아깝게시리 이렇게 땅바닥에 ..


라즈베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따 주어야지 

하루라도  모르는척 두면 

이렇게 떨어져 버리고 마는것 같다 

색이 아무리 빨갛게 이뻐도 조금 빨리 따면 

덜 달뿐 아니라 신 맛도 넘 강하다 

그래서 하루만 더 두면 이렇게 똑 떨어져 버린다 


게으른 도시농부 겨우 두 세그루 

둘러 보는것도 채 하지 못해 이렇게 떨어 뜨리고 만다는 ...







3일만에 마당에 나가 봤더니 

또 이렇게 많이 수확을 했다 




프렌치 토스트 구워서 

라즈베리랑 블루베리랑 

베리 베리 맛있게 냠 냠 냠 ..




우리집엔 베리가 4종류가 있다 




제일 먼저 봄에 수확하는 딸기 

서너 포기지만 울 히로가 

마당 오가며 하나 둘씩 그자리에서 

똑똑 따다가 입안의로 쏘옥 집어 넣어버려서 

따로 수확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초여름에 라즈베리랑 

블루베리 그리고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너무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열려 

우리집 좁은 마당을 다 덮어 버릴 기세라 

싹뚝 싹뚝 다 잘라 버렸다 

그래서 인지 올해는 영 수확은 아니다 




우리집 마당에서 수확한 블랙베리랑 라즈베리 


블랙베리랑 라즈베리는 

나무도 잎도 모양이 거의 똑 같다 

아니 꽃까지 작고 하얀게 같은 아이처럼 보이고 

열매가 맺고 익어 갈때까지도 

라즈베리인지 블랙베리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이렇게 다 익고 수확 할 때가 되면 

다른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이 블랙베리 알도 굵고 색이 이름 그대로 

까맣다 그래서 블랙베리인가 보다 


그리고 오른쪽이 라즈베리 

블랙베리 보다는 알이 좀 작고 

색이 빨갛다 


블랙 베리도 라즈베리도 한 그루만 심어두면 

옆으로 옆으로 뿌리가 뻗어

옆에서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우리집 처럼 좁은 마당에는 사실 

좀 안 어울린다 


라즈베리도 블랙베리도 지인들에게 

몇번이나 분양해 나누어 주었지만 

올해도 옆에서 또 싹이 나오고 있다 


수확의 기쁨은 크지만 나의 고민 중 하나다 

자꾸 자꾸 늘어만 가서리 ...


촉촉히 내리는 빗소리가 넘 좋다 



반응형
그리드형

'가드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번식하기 넘 쉬운 아이들  (9) 2017.11.21
수확 그리고 추억 속으로 ..  (4) 2017.10.28
방치의 결과  (8) 2017.09.01
분양 보낸 아이들  (5) 2017.08.08
우리집 마당  (1) 2017.07.19
일본에서 단독주택에 사는 재미  (3) 2017.06.10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울 남편  (0) 2017.05.24
위험한 불청객  (0) 2017.05.23
이 아이들이 운명은 ..  (0) 2017.05.09
현재 진행중  (2) 2017.04.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