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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일본 고등학교의 여름 방학

by 동경 미짱 201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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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종업식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한달 조금 더 되는 길고 긴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일본 고등학교 여름 방학은 

한마디로 말해 참 바쁘다 


일본 고등학교는 部活 (특별 활동)을 아주 중요시한다 

학기내내 수업을 마치면 특별 활동을 하고 

심지어 대입을 앞 둔 고3도 여름 방학 직전 까지 

특별 활동을 한다 

그것도 아주 빡세게 ..


히로의 특별 활동은 테니스부다 

21일부터 방학이었지만  21일부터 특활인 테니스 연습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3학년 선배들의 마지막 은퇴시합 

응원을 하러 하루 온종일 땡볕에서 

선배들 시합 응원을 다녔다 


그리고 내일 히로는 떠난다 

합숙 .. 

 4박 5일간의   테니스 합숙 훈련을 떠난다 

3학년 선배는 지난주 마지막 은퇴시합에서 

베스트 16으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은퇴를 했다 

2학년 선배들과 1학년 신입생들이 함께하는 첫 합숙 훈련이다 

합숙경비는 4박 5일간 41만원 

1학년 남녀 부원이  25명인데 

25명 전원 참석이라고 한다 







5일간의 짐이랑 테니스 라켓등등 

테니스 관련 짐이랑 

집이 한보따리가 아니라 두 보따리다 


히로는 내일 떠나는 합숙 훈련으로 붕붕 떠 있는 상태다 

입학후 아니 테니스부 가입후 

처음으로 2학년 선배들과 시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합숙 결과에 따라 

1학년 공식 시합에 나갈수 있는 

주전 선수로 선발 되나 마냐는 아주 중요한 합숙이기 때문이다 


히로의 학교 테니스부를 보면 

테니스부 고문인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2학년 선배가 1학년 후배들을 

체력훈련부터 모든것을 다 결정하고 지도를 한다 

심지어는 대회를 나가도 누가 먼저 나가고 

누가 단식 누가 복식 등등 

모든 것을 아이들이 작전을 짜고 아이들이 결정 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선배에게 실력을 

어필해야 주전으로 뽑힐수 있다 


30일날 히로는 테니스 합숙에서 돌아온다 


8월 1일부터 4일까지 딱 4일간 

여름 학교라 해서 한국에서 말하는 보충 수업이 있다 

4일간의 보충수업으로 여름방학 공부는 끝 ! 


그리고 개학이 8월 27일까지 

매일 매일 주중엔 학교에 가야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매일 학교 가는 이유는 

바로 특활인 테니스 연습이 있기 때문이다 


방학내내 이 더운 날씨에 

테니스 연습을 위해 매일 매일 학교에 가야 한다 


사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고등학생인데  공부는 뒷전이고 

방학내내 테니스를 하러 가는게 걱정이 아니라 

이 더운 여름 땡볕에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몇시간이나 체력 단련 운동을 시작으로 

테니스를 한다는게 걱정이다 


괜찮아 ? 이 더운데 ?

위험하지 않을까? 등등 ....


이제 막 여름에 접어 들었는데 

히로는 벌써 새까맣다 

까무잡잡 스포즈맨 처음 건강하게 이쁘게 태운게 아니라 

그냥 시커멓다 


일본은 특별활동을 너무 중요시 여긴다 

내가 고등학교땐 난 탁구부였는데 

1학년때 두어번 가고 

그리고 3학년 졸업식 사진을 찍기 위해 한번 가고 끝이었었다 

말 그대로 졸업사진에 사진을 올리기 위한 

특별활동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무슨 테니스 선수라도 

키우는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특별활동에 온 힘을 기울인다 



학교 진로 담당 선생님이 그러셨다 

아이들 학원 보내지 말라고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듣고 

특별활동 열심히 시키라고 

보통 3학년 여름방학전에 대부분의 특별활동이 

은퇴를 하는데 

은퇴를 하고 여름방학때부터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들어가는데 

선생님 말에 의하면 특별활동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여름방학 이후 공부도 열심히 한단다 

물론 결과도 좋다고 하시는데


선생님 말씀 믿고 따라야 하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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