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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10월의 마지막밤 핑계삼아 女子会

by 동경 미짱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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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밤 할로윈 데이 

회사 동료인  나와 동갑내기 유코링(유코링은 그녀의 애칭) 

집으로 초대를 받았다 

명목은 할로윈 파티를 하자는  것


나와 동갑내기 유코링은 자유로운 싱글로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다 

저녁에 유코링 집에 모여도  따로 가족들 눈치 볼 필요가 없어서 

다들 부담없이  유코링 집으로 모였다 





모임 인원은 여자 동료들 8명 

다들 근속 10년 이상된 베테랑들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나오미상 

아이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화려한 싱글을 선언하고 

독립한 그녀는 할로윈 분장으로 등장을 했다 

결혼 생활중 단 한번도 해외 여행을 가 본적 없다는 그녀 

회려한 싱글이 된후 그동안 못 갔던 해외 여행도 다니며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녀 오늘도 등장이 화려하다 

머리에 칼을 꽂고 피를 철철 흘리며 ..



 


여자들끼리만 모이는 女子会니까 

모여서 직접 만들어 가며 파티 시작 

난 떡볶이 한냄비 만들어 갔다 

후배 두명에게 월남쌈 만들라 하고 



제일 나이 많은 연장자 두명에게 아끼소바 만들라 하고 



또 다른 동료 둘에게  닭튀김 튀기라 하고 

나랑 회사 동료중 제일 절친인  센 언니인 미치꼬상이랑 나랑은  

베짱이 처럼 제일 먼저 자리 잡고  앉아 

수다랑 먹기만 하고 ...



회사에서 업무를 떠나 사적인 모임으로 만나니 

선배 후배를 떠나서 자유롭다 

女子会 여자들의 모임이니 이야기가  거침이 없다 

회사에서 잘 나누지 못하는 가벼운  자기  이야기도 화제에 올리고 

또 여자들의 주 특기는 누구는 그렇다더라 

이건 저렇다더라  라는 쓰잘데 없는 이야기도 나오고 ...


뭐 女子会 여자들 모임이란게 한국이나 일본이나 

별 차이 없이  아니 똑 같은것 같다 




사실 친한 정말로 친한 두세명이서 런치도 가고 

같이 놀기도 하곤 하지만 

8명이란 인원이 모이는건 정말 오래간만인것 같다 





다른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일본에서  외국인으로 그것도 한국인으로 직장생활한다는게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은것 같은데 난 참 운이 좋은것 같다 

아직은 일을 하면서 차별을 받은적도 없고 

또 이렇게 개인적인 사적인 모임에 함께 하자고 불러도 주고 ....




나오미상이 할로윈 과자를 나눠 주었다 

그렇지 .. 사실 오늘 모임은  할로윈 데이 파티라는 

명목으로 모인 모임이니  할로윈 과자도 있어야 구색을 맞추는거지 


비록 아이는 아니지만 할로윈 과자를 받으니 

괜히 좋긴 하다 





오늘모인 동료들중엔 자유로운 싱글도 있고 

돌아온 싱글도 있고 

나처럼 가정이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들 엉덩이가 넘 무겁다 

좀체 일어날줄을 모른다 

여자들의 수다는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이야기 거리가 동이 날일이 없다 

일본 여자들 조용 조용 할것 같지 

천만의 말씀 !

말도 많고 목소리도 크다 

 여자들의 수다엔  한국여자 일본 여자 차이점이 없다 

똑 같다 

여자니까 ...

女子会 여자들의 모임 ....

10월의 마지막 밤 할로윈 데이의 밤 

어렵다면 어려운 직장 여자 동료들과의 모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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