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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한달만에 돌아온 지갑

by 동경 미짱 201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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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쯤인가 보다 

자기야랑 히로랑 가족이 함께 쇼핑몰에가서 소핑을 하던 주말 

쇼핑을 끝내고 집에  와서 두어시간이나 지난후 

히로가 엄마 내 가방은 ?? 한다 

니 가방을 왜 내게 묻냐고??


분명 오전에 집을 나갈때 들고 나간 가방이 없단다

잘 생각 해보라 했더니 

쇼핑센타 화장실에 두고 나온것 같다고 ..


 화장실에서 잊어 버리고 두고 나온것도 문제지만 

가방이 없다는 걸 깨달은게 너무 늦어

도대체 몇시간이나 시간이 지난거야?


아빠에게 한소리 듣고

일단 잃어버리고 온 쇼핑 센타에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아빠에게 하소리 들었지만 

결국 나도 짜증나서  한소리 하고 말았다



사실은 그 2주전에도 히로는  지갑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어느날 히로에게서  나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집으로 가는 중인데 

엄마 나 지갑을 잃어버린것 같아 

가방에 지갑이 없어  어떻게 하지?


  지갑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야 ?잘 생각해 봐

그리고 일단 친구에게 교통비 좀 빌리고 

학교로 돌아가서 가서 분실물 있나 확인해보고 

없으면 가까운 파출소 가서 분실 신고 해 


결국 학교로 가 분실신고하고 하면서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아침 등교길에 마지막으로 지갑을 만졌고 

화장실이 급해서 편의점 화장실에 들렸는데 

거기에 두고 나온것 같다고 편의점에 가 보겠다고...

그리고 편의점에 갔더니  다행히도 누기 화장실에서 

히로의 지갑을 발견 점원이 건넸고 점원이 히로 지갑을 잘 보관하고 있어서 

무사히 지갑을 찾을수 있었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치룬지 2주만에 또 다시 

그것도 똑같이 화장실이란 곳에서  가방을 잃어 버렸으니 

그리고 가방을 잃어버리고도 몇시간을 자기가 가방을 

잃어버린줄도 모르고 있었으니 나에게 잔소리를 들어도 

히로가 할 말이 없다 


일본은 쇼핑센타같은 곳에서 지갑을 잃어버려도

 워낙 잘 돌아 오는 나라니 있으려니 했다

길거리에서 떨어 뜨린것도 아니고 쇼핑센타 화장실이니 ..



그런데 화장실에도 가방이 없고 쇼핑센타 안내데스크에 가도 

히로 가방을 찾을수가 없었다 

가방을 잃오보린지 4시간도 더 지났는데 안내 데스크에 

없다는 것은 뭐 이건 완전히 잃어버린거네 

누가 주워 갔네 갔어 


히로 가방에 지갑이 들어있고 

지갑안에는 의료 보험증과 은행 현금 카드 

학생증 등등에다가 현금 6만원 

 7만원정도 충전 되어 있는 교통카드 


집에 와서 다시 엄마에게 잔소리 듣고 

은행 현금카드 중지시키고 학생증 다시 신청하고 

무엇 보다 제일 중요한 의료 보험 재 신청 하고 

 잃어버린 현금이랑 교통 카드도 아깝지만 

카드나 위ㅏ료보함 등등 재 발급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일이 보통 많은게 아니다

게다가 지갑도 새로 사고 ...



그리고 한달 가까이 지났다 

히로에게 경찰서에서 우편물이 날라왔다 

아니 이 놈이 뭔 사고라도 쳤나 웬 경찰서 ???





경찰서에서 히로가 생애 처음으로 받은 우편물 내용은 

경찰서에서 분실물 습득했다고 찾아가란다 

잃어버린지 한달이나 지나서 ...

분실물 습득 내용을 보니 

가방 지갑 의료보함 카드류

교통카트를 의미하는 정기권에는 동그라미가 쳐져있지 않고 

현금이라고도 씌여있지 않고 ..

게다가 보통이라면 화장실에서 습득하면 

바로 안내데스크로 가져다 주면 간단한데 

길거리에서 주운것도 아닌데 일부러 경찰서 까지 가져간걸 보니 


 현금이랑 교통카드 같이 돈이 되는건 가져가고 

가방을 어디에다 버렸을꺼야  그걸 누가 주워서 

경찰서에 갖다 준고겠지

아니면 일부러 멀리 경찰서까지 가져갈 필요가 뭐 있겠어 

그것도 한달이나 지나서 ...


 그렇겠지 뭐 

파출소도 아니고 경찰서까지 갔다니 그런거 같네 

그래도 가방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면 찝찝하니까 

가방이라도 돌아오니 어디야 



그리고 히로랑 경찰서까지 가방을 찿으러 갔다 

한달만에 돌아 온 히로 가방이랑 지갑 




어라? 웬일이래 

현찰 이랑 교통카드랑 다 들었네 ?


왜? 왜? 왜 바로 안내 데스크에 가져다 주면 될것을 

멀리 경찰서까지 가지고 가서 신고를 했지?

그리고 웬 한달 ??


그런데 회사동료랑 히로 친구가 지갑을 잃어버린후 

경찰서에서 찾은 경험이 있는데 

돌아 오는 기간이 대충 한달이었다고 한다 

물론 현찰 그대로 다 든 상태에서 ...

대충 일본은 잃어버린후 찾기까지 시간이 넘 많이 걸린다는거다 

찾는건 넘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넘 오래 걸리는거 아닌가 ?


특히나 은행카드나 신용카드 그리고 신분증 같은게 들어 있는 지갑이라면 

누가  혹시나 돌아 올지 돌아 오지 않을지도 모를 지갑을 한달이나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로 분실신고하고 재 발급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한달은 너무 오래 걸리는거 아냐?

 내 친구도 전에 지갑 잃어버렸을때 찾을때까지 한달 정도 걸렸었대

이건 주운 사람이 늦게 갖다 주는게 아니라 

경찰의 문제인건 같아 

 하긴 엄마 회사 사람도 한달 만에 지갑이 돌아 왔다고

하긴 하던데 근데 한달은 넘 오래 걸린다 


잃어버린줄 알았던 가방이랑 지갑 찾아서 넘 좋긴 하지만 

조금 더 빠른 일처리 필요하지 않을까?

일 처리가 넘 느리다 ..


가방 잃어버린 주제에  자기가 잘못하고선 

찾아 주면 고맙다 하지  웬 궁시렁 궁시렁 ..


한달만에 돌아온 가방이랑 지갑 

이제 지갑도 2개 의료보험도 2개 카드도 2개 학생증도 2개 .....

꿍시렁 꿍시렁 ....


그누군지 모르겠지만 가방 찾아주신 남자분(화장실이니 100% 남자 맞음)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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