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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우리집

마당있는 집 좋은거 나쁜거

by 동경 미짱 2017.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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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 살고 있지만 아주 아주 변두리 외곽에 사는 덕분에 

작지만 조그만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있다 

지기야랑 나랑 히로가 한살 되던해 무조건 

마당있는 집이라는 의견일치로 망설임 없이 결정한 집이다 


우리집 마당 올해는 모든게 풍년이다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집 마당을 보면 

한해는 풍년이고 한해는 흉년이고 

또 그다음해는 풍년이고  그렇다 

작년에 흉년이었던 우리집 마당 올해는 대 풍년이다 




알알이 보석이 박힌것 같은 이쁜 석류는 작년엔 7,8개 땄나 

석류농사는 완전 망쳤었는데  올해는 30개 조금 더 딴것 같다 

많은면 나눠 먹어야 제맛이니까 

이웃 사촌 회사 동료 등등 두어개씩 나눠주고

집에서 TV보면서 간식처럼 한알 한알 

입안으로 쏙쏙 오물 오물 거리는 요즘이다 



그래도 남아 돌아서 석류청도 담았다 

일일이 하나 하나 알알이 다 까느라 

요게 보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노동이었다




유자 

올해는 갯수는 많은데  크기가 영 시원찮다 

크기만 보면 유자인지 탱자인지 ..

작아도 유자는 유자이니까  수확하지 마자 

무우단식초 유자초절임을 만들었다 (그냥 이름을 그렇게 붙여 본다 )




만든는 법은 초간단하다  

무우 1kg당 설탕 160g

식초 50cc   소금 20cc 

유자는  껍질이 필요하다 

껍질돌려 깍기해서 껍질을 채 썰어  넣고 싶은 만큼

우리집 유자는 무농약이니까 안심하고 껍질을 사용한다 



모든 재료 비닐에다 넣고 비닐 봉지 입구를 잘 묶어 주면 끝 

따로 잘 섞고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다 넣고 내 버려두면 무우에서 물이 나면서 

알아서  골고루 잘 섞인다 

냉장고에 넣고 3일쯤 지나서부터 먹을수 있다


새콤 달콤 향긋한  유자향이 가득한  

무우 유자 단식초 절임 

이건 진짜 진짜 왕추천 

우리집 와서 이거 먹어 보고 안 맛있다고 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다 

다들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보고  자기도 집에 가면 

꼭 만들어야 겠다고 하는 왕추천 무우 절임이다 



16년만에 올해 처음 열매를 맺은 올리브 

참 감동 스럽다 16년의 기다림이 ...



토마토도 가득 



고추도 빨갛게 익어가고 



라즈베리는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잘 익어 가고 있다 

마당을 나가면 오며 가며 한개씩 한개씩 

따서 바로 입안으로 쏙 

무공해 무농약이니까 따로 씻지도 않고  바로 입안으로 쏙이다 




잔파는 대파도 쑥 쑥 잘 자라고 있다 


마당이 있으니 수확의 기쁨이 좋고 

수확을 하니 또 석류 청도 만들어야 하고 

유자로 무우 절임도 해야 하고  그래서 귀찮기도 하고 

내 집 내 마당에서 직접 키우고 수확한 것 

먹을때  기쁨은  또 좋고 

마당있는 집 좋은거 나쁜거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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