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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어린이 차량 방치 일본은 부모가 문제

by 동경 미짱 2018.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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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덥다 

동경에도 40도가 넘을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나왔다 

일본에서는 몇년전 빠칭고 주차장에 아이를 홀로 차에 남겨 두고 

부모는 빠칭고에 열중 아이가 무더운 차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딱 한번 있었다가 아니라 종종 뉴스에서 볼수 있는 사건이다 


대신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버스에 

아이가 혼자 방치가 되어서 사망했다는 뉴스는 아직 들어본 기억이 없다 


다른 곳은 모르겠고 내 경험 

히로를 유치원에 보냈던 내 경험으로 볼때 

일본 유치원에 버스에 아이를 잊어 버리고 방치 할래야 할수 없는 이유가 있다


제일 중요한 이유 

일본은 아이가 유치원 버스를 탈때 반드시 부모랑 아이가 나란히 줄을 서서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  선생님께 아이를 인도한다 

만약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파서 지각이나 결석을 하게될때 

반드시 부모가 버스 정류장에 나가  선생님에게 결석을 전하고 

어린이 수첩을 선생님에게 전달을 해야한다 

만약에 부모도 버스 정류장에 나갈수 없을 경우 

같은 정류장 다른  아이 부모에게 내 아이의 어린이 수첩을 들려 보낸다 

아이는 결석을 해도 어린이 수첩은 반드시 등원을 하는 것이다 

물론 구두로도 결석을 전하지만 

어린이 수첩에 부모가 결석 또는 지각을 한다는 이유를 적어 보낸다

그러면 방과후 선생님은 어린이 수첩을 같은 버스 정류장 아이나 

아님 우리집 근처에 사는 아이들을 통해 우리집으로 전달이 된다 


초등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연락장을 맡기면 안된다 

학기초에 미리 연락할 아이 두명의 이름과 반을 적어 내고 

만약에 결석이나 지각을 하게 되면 연락장에 이유를 적어 

미리 내 연락장 뒷면에 적혀 있는 친구에게 건네고 

그 친구가 담임 선생님에게 전달하게 되어있다 

방과후 친구가 연락장을 들고 우리 집으로 찾아오게 된다 

물론 연락장에는 그 날의 숙제도 적혀 있고 

또 친구가 연락장을 들고 찾아 와서 안부를 확인 할수가 있다 


일본은 어린이 수첩이나 연락장을 통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유치원 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 전화 번호를 모른다 

당연히 메일이나 카톡으로 선생님에게 연락을 할수가 없다 

선생님과 통화 할 일이 있으면 유치원이나 학교로 전화를 해서 

통화를 하거나 바로 통화가 안 되면 용건을 남겨두면  선생님쪽에서 나중에 전화가 걸려 온다 

학급 비상 연락망에도  선생님 연락처로는  학교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선생님의 개인 연락처는 알려 주지도 않지만 알 필요도 없다 

유치원 3년 초등 6년 중학교 3년 고등 2년 

지금까지 15년 .. 15명의 선생님들 난 단 한분도 전화번호를 모른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학교 전화 번호뿐 ..



그리고 일본 유치원 버스는 검게 선탠이 안되어 있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일본에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통학 버스 방치 사고는 들어 본적도 없지만 

부모에 의한 차량 방치는 종종 일어 난다 


(차량 안을 확인하고 있는 빠칭고점 종업원)



일본은 오늘도 그런 사고가 있었다

30도가 훌쩍 넘어 버린  무더운 날 

치바현의 어느 빠칭고 주차장의 차 안에 2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축 쳐져 있었다

창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고 

빠찡고 건물안에 방송을 하며 아이 부모를 찾는 한편  경찰에 연락하고  

창문을 깰려고 하는 순간 아이가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 했다


아이를 발견하고 10분 쯤후 창뭄을 깨고 아이를 구출 할려는 순간 아이 부모가 나타났다 

뒤늦게 나타는 부모는 

 "짧은 시간인데 왜 난리냐? 이런일로 아이가 죽지는 않는다" 

며 큰소리를 치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사실 오늘  이 일이 있었던 곳은 빠징고 가게인데 

예전에 차 안에 아이를 두고 빠찡고에 빠진 부모 때문에 아아기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 빠찡고 가게는 전국에 300여 점포를 운영하는 곳인데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점내 곳곳에 


아이를 구출하기 위해 차 창문을 깰수도 있습니다


라는 포스터를 붙여 놓고 있다고 한다 

포스터 뿐만 아니라 종업원들이 근무시간에 교대로 

돌아가면서 주차장을 둘러 보고 아이가 혼자 차 안에 방치 되어 

있는지 순회를 하고 있다고 한다 


빠징고점 점장의 말 

" 부모와 우리와의 생각차이가 너무 큰거 같다 

한여름 차 안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


그리곤  포스터를 보고 이렇게 항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 빠찡고 가게에 보육 시설을 만들어라 "

" 애가 차 안에 있다고 함부로  차 유리를 깨면 안되지 ..."


정말 제 정신이 아닌 부모들이 너무 많은것 같다 

급한 일이 있어서 아주 잠깐 아이를 차에 혼자 두는 것도 있을수 없는 일인데 

세상에 빠찡고라니 ...

전국 300점포 운영하는 빠찡고점에서 종업원이 주차장 순찰을 할 정도면 

아이를 혼자 차 안에 두는 정신 나간 부모가 의외로 많은가 보다 

빠찡고는 한번 시작하면 몇시간을 정신 못 차리고 하는 

일종의 도박인데  그걸 하겠다고  이 무더운 여름날 

아이를  혼자 차 안에 두다니  찐짜 제 정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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