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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집에서 초밥 만들기. 별거 아니네 딱 하루 남았다 하루가 지나면 해가 바뀐다 일본은 31일 저녁은 도시코시소바라 해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소바를 먹는다 그러니까 오늘 저녁이 사실상 올해 먹는 마지막 만찬이다 우리집 두 남자에게 뭐 먹을래 물으니 스시 아니면 야끼니꾸 (숯불구이로 ..) 라는데연말이라 어딜가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것 같고 사람들 복작 복작 거리는 것도 싫고 집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먹고 싶은데 스시 아니면 숯불구이라 집안에서 숯불구이는 그렇고 뭐 고민할것도 없이 스시로 메뉴결정 그렇게 우리집 올해 마지막 만찬은 스시 사 왔냐고 아님 배달 시켰냐고? 미짱네 올해 먹는 마지막 만찬 장소 : 미짱네 메뉴 : 스시 일시 : 12월 30일 저녁 7시 참석: 자기야 히로 미짱 덤으로 울 집 여수 모꼬짱 요리사 : 미짱 그렇다 요 .. 2016. 12. 31.
직접 만들어 먹는 디저트 드디어 드디어 크리스마스는 끝이 났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바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케익 작년보다 훨씬 많이 예약이 들어 왔고 작년 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게 그렇게 바쁘게 눈 깜짝하게 지나가 바버린 크리스마스 울 가족은 뒤늦게 크리스마스 기념 외식이란걸 갔다 선택권은 히로에게로 .. 히로가 선택한 레스토랑의 최대 특징이 바로 디저트이다 그 중에서도 직접 구워 직접 데코해서만들어 먹는 와플 준비되어 있는 와플 반죽을 넣으면 2분만에 맛있는 와플이 구워진다 내가 만든 와플 와플 위에다가 소프트 아이스 크림 올려주고블루베리랑 딸기도 올려주고슈크림도 올려주고 달콤한 쵸코 소스 쫙 뿌려주고 자기야는 베리소스 듬뿍 올린 팬케익당연히 아이스크림도 올려주고 말이지 히로는 와플위에다가 소프트.. 2016. 12. 27.
일본의 겨울밤엔 등유 스토브가 최고 벌써 5년이 지났나 보다 5년전 3월 일본의 동북부지진 동경은 그다지 큰 피해가 없었지만 우리집 주변은 정전이었다 3월의 꽃샘추위에 정전이라 ... 그당시 우리집 난방기구인 고다츠도 홋트카페트도 에어컨의 난방도 전부 전기를 이용한 난방 기구다 보니 갑작스런 정전으로 난방을 할수가 없어서 이불 돌돌 돌려 말고 앉아 추위에 떨었었다 촛불 켜두고 컵 라면 끓여 먹으며 히로랑 둘이서 이불 속에서 꼭 껴안고자기야가 빨리 집에 돌아오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렸던 그 추웠던 날 밤 그때 그 경험으로 다음에 난방 기구를 새로 구입할땐 전기가 필요없는 등유 스토브를 구입하리라 생각했었었다 그 지진의 기억으로 구입하게 된 우리집 등유 스토브 이 등유 스토브 덕분에 이젠 정전이 되어도 추위에 떨 걱정은하지 않게 되었다 등유 스.. 2016. 12. 20.
일본의 대표적 가정식 고등어 조림 어린시절 울 할머니가 고등어 구이를 좋아하셔서 어릴적 부터 자주 먹었던 고등어는 내가 좋아하는 대표적 생선이다 간고등어 구이랑 무우 큼직하니 썰어넣고 조린 고등어 조림은 말그대로 밥도둑이었다 대표적 등푸른 생선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고등어 생선을 많이 먹는 일본의 대표적 고등어 가정요리는 " 사바미소니" 사바(鯖)는 고등어 미소(味噌)는 된장 니(煮)는 조림 말그대로 고등어 된장 조림이다 고등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후 체에 받쳐 준후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 준다 요거 하는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고등어의 생선 비린내를 제거 하기 위해서다 뜨거운 물을 한번 끼얹어 주는 걸로 거짓말 처럼 생선 비린내가 제거 된다는 사실 좀 귀찮아도 반드시 해 주어야 비린내 없는 맛있는 고등어 조림을 먹을수 있다 조림 .. 2016. 12. 18.
18년차 국제부부의 사는법 울 집은 18년차 국제 결혼 커플이다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나라 사람끼리 만나도 살다보면 티격태격 말도 많고 일도 많고 다른 문화 다른 언어를 쓰는 두사람이 만났으니 오죽 할까 ? 자기야와 나랑은 참 말이 많다 뭐든지 말로 한다 사실은 18년전의 자기야는 별로 말도 없고 사람들 모이는 곳 가기 싫어하는 그런 조용한 사람이었다 원래 나란 사람 워낙 말 많고 시끄러운 사람이긴 하지만 다른 문화 다른 언어 다른 환경에서 자란 게다가 말 없는 자기야랑 말 많은 내가 평화롭게 살고 있는 비결은 말 .. 바로 대화였다 가끔은 자기맘을 자기가 모를때도 있다 내 맘인데도 말이다 ...하물며 남이 내 맘을 알아 주기를 바라는건어쩌면 모순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말 하지 않아도 내 맘 알지 ?웃겨 ... 말 안.. 2016. 12. 16.
이런 동료 쉬는 날이다 아는 후배 만나러 갔다가 집에 오는길오래간만에 만나서 폭풍 수다를 떠느라 미처 확인 하지 못했던 라인이 와 있어서 확인 같은 회사의 수많은 동료들중 속 마음을 나눌수 있는 몇 안되는 동료중 한명인 미치꼬상에게서였다 동경에서 세시간 정도 걸리는 야마나시현에시어머님이랑 남편이랑 온천 여행을 간다고 했었다 11월 12월이 1년중 제일 바쁜 직업인데 이 바쁜 와중에 2일간 휴가를 내었던 미치꼬상이다 그게 마음에 걸려서 였을까? 일본사람들 아무리 가까운 곳을 가더라도 반드시 오미야게라고 그 지역 특산물을 선물로 사 오는 습관이 있다 오미야게의 대부분은 과자 같은 간단한 먹거리이다 미치꼬상 달랑 2일 가까운 온천 다녀오면서 맨날 보는 사이에 뭘 또 오미야게까지 사 왔는지.. 게다가 내일이면 회사에서 만.. 2016. 12. 14.
일본 중학교 삼자 면담 히로 학교 삼자 면담날이다 중3 되고나서 3번째 삼자면담이다 이번 3자 면담은 사립학교 결정을 해야 하는 3자면담 내신성적도 결정이 났고 성적 맞춰 대충 학교를 결정한터라 우리쪽 의사를 선생님께 전달하고 확인만 하면 되는데 그런데굳이 자기야 회사 반차내고 히로의 학교로 GO 사실은 하루 휴가를 낼까 했는데 오늘 따라 회사가 바빠서 도저히 하루를 뺄수가 없어서 반차 내고 왔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건만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아들 녀석이니까 자기가 꼭 와 봐야겠단다 그래서 우리집은 삼자 면담이 아닌 사자 면담이 되었다 면담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나붙은 사립학교 소개 전단을 보고 있는 자기야랑 히로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히로 많이 큰 듯 하다 내년쯤엔 아빠보다 더 클려나 .. 사립학교는 .. 2016. 12. 14.
오끼나와의 오미야게를 받고서 내 블로그에 몇번이나 소개 한적이 있는 내용 일본의 오미야게라는 문화 ! 일본은 어디 지방에 갔다오면 반드시..음 .... 진짜 반드시다 꼭 꼭 사다가 돌리는 그 지방의 한정 선물이오미야게이다 일본 사람들은 반드시 꼭꼭 사오다 보니 가만히 앉아서 일본 전국의 유명하다는 것은 거의 다 먹어 본 듯 하다 개 중에서 인기 있는 지방의 유명한 오미야게는 몇번이나 먹었는지셀수가 없을 정도이다 예를 들어 천안 하면 호두과자 뭐 그런 것 ... 그런 유명한 오미야게중 하나가 바로 오끼나와의 ちんすこう(징스고우)라는 과자이다 오끼나와에 가는 사람 열에 아홉은 사 온 다는 오미야게이다 오끼나와 하면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이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 하는 곳이고 그러다 보니 수도 없이 먹어본 징스고우 이번엔 자기야.. 2016. 12. 13.
아직은 수첩이 좋다 요즘 참 살기 편해졌다 너무 급하게 변해가서 가끔은 그 변화에 따라가기도 버겁다 2년에 한번씩 전화를 바꿀때 마다 느끼는건 뭔 기능이 바꿀때마다 버전 UP 하는지 새로운 전화를 바꿔 적응 하기 까지 일주일 이상이 걸렸었다 아니 더 걸렸나... 처음 스마폰으로 바꾸었을때도 뭔 기능이 그리많은지....초등학생이었던 아들 녀석이 오히려 나 보다 더 잘 알고 이것 저것 나에게 가르쳐 주었었다 라인도 히로가 넣어 주었고 카카오톡도...한번도 해 보지 않은건 나나 히로나 마찬가지인데 히로는 왜 내가 모르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는지...내가 바보??? 아님 히로가 천재??? 지금도 나는 아마도 그 기능의 절반도 다 활용 못하고 있는것 같다 하다 못해 내가 스마폰으로 일본어 문자 입력을 할때도 엄마 왜 그렇게 입력을 .. 2016. 12. 9.
마당에서 직접 키운 석류로 .. 가을.. 우리집 마당에서 수확한 완전 무공해 석류 따다 보니 그 양이 엄청 나다 작년엔 생으러 먹고 쥬스로 갈아 먹기도 하고 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석류청 ? 석류효소 ?뭐가 정확한 표현인지모르겠지만 어쨋든 만들어 보았다 세 개 까고 보니 벌써 지쳤다 아직 한냄비 남았는데 쳐다보니 한숨만 나는게 내가 괜한 짓 시작한건가 급 후회된다는 ... 새빨간 보석같은 알들이 가득 그리고 껍질이 가득 알알이 빨간 보석이 늘어가는 동안 내 손은 엉망 진청이 되어 간다는 ..껍질까는 일 쉽게 볼일이 아니었다는 ... 저녁먹고 웅크리고 앉아서 2시간넘게 석류 알을 까고 있었다 두시간 넘게 고생한 보람으로 3키로의 석류 알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석류랑 설탕이랑 비율이 1:1 이라는데설마 설탕 3키로 넣어야 하는거??에이 설.. 2016. 12. 5.
국제결혼 18년차 11월 29일 오늘은 일본인 자기야와 한국인 내가 결혼이란걸 한 날이다 자기야와 나는 한국 서울에서 처음 만났었다 처음 만났을때 자기가 할수 있는 한국말은단 한마디였다 "안녕하세요 ..." 그렇게 우연히 맺어졌던 인연이 부부의 연이었다 자기야와 만나면서 내가 자기야에게 내건 첫 조건이안녕하세요 밖에 말 할수 없는 자기야에게 한국말 공부 할 것 기간은 단 3개월 ... 처음엔 무리라 생각했다 3개월만에 한국말을 어떻게 ... 자기야 이화여대 어학당에 등록을 한후작심을 하고 밤낮을 공부를 했었다 그 결과 어학에 센스가 남들보다 쬐께 있는 자기야3개월후 어설프지만 한국말로만 의사 소통을 할수 있었다 그리곤 3개월후부터 매주 한통씩 한글로 보내오는 자기야의 편지 받침도 엉망이고 앞뒤 문맥도 안맞았지만 사전을 뒤.. 2016.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