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일상 420

저런 수퍼카는 얼마나 하나? 온천에 가고 싶다는 우리 집 자기야랑 차박으로 온천도 할 겸 벚꽃 구경도 할 겸 차박을 떠났다 온천도 잘하고 벚꽃이랑 야경도 만끽하고 지난번 나 홀로 여행 때 갔었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야 지난번에 가 보았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가 본 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서... 그런데 뭔 일이래?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차들이 주차장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설령 빈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서워서 저곳에 내 차를 주차할 용기는 없었지만.. 영국 국기를 내 걸고 영국의 고성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난 그저 런치를 하고 싶을 뿐인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네.. 자동차에 대해 일자무식인 내 눈에도.. 2024. 4. 17.
부러우면 지는 건데 회사 후배가 너무 부러웠다 회사 후배랑 그 딸을 집으로 초대했다 초대라고 하니 뭔가 가창하네 ㅋㅋㅋ 회사 후배는 오스트리아 남편과 국재 커플인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쌍둥이 딸이 있다 회사 후배 이름은 하츠미 하츠미는 매운걸 정말 못 먹는다 내 기준 하나도 안 매운 것도 맵다고 난리다 그런데 그 딸들은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평소에 하츠미가 본인은 배운 걸 못 먹지만 딸들을 위해 나에게 한국음식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때가 꽤 있다 그래서 하츠미랑 그 딸을 집으로 불렀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데 한번 해 먹일까 해서..(웬 오지랖인지 ㅋㅋㅋㅋ) 하츠미가 워낙 매운걸 못 먹으니 막상 뭘 만들려고 하니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살짝 되더라는.. 만만한 게 김밥이라서 김밥 좀 말아 주고 김밥을 안 좋아할 순 없고 오징어 .. 2024. 4. 12.
대구의 필수코스 서문시장 먹방 한국 가 있는 동안 항상 누군가와 함께였다 때론 오빠네랑 때론 언니네랑 때론 엄마랑 아빠랑.. 오래간만에 한국에 온 울 가족을 그냥 두지 않는 한국 가족들 ㅎㅎㅎ 딱 하루 우리 집 두 남자랑 울 가족끼리 외출한 날이 있었다 우리집 자기야랑 히로랑 나랑 셋이서 딱 하루 외출한 목적지는 바로 바로 서문 시장! 대구 하면 서문시장이니까.. 난 한국에 나올 때마다 서문시장은 꼭 가는 곳이다 나에게 있어서 서문시장은 어릴때 부터 자주 갔었던 곳이거 그리고 일본에서 살면서도 한국 올때마다 꼭 가는 필수 코스로 아주 익숙한 곳인데 서문시장의 야시장은 가 본 적이 없었다 야시장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4월부터 개장이라고 한다 야시장에 갈 수 없어서 아쉽다고 했더니 오빠도 언니도 하나 같이 하는 말이 " 야시장 .. 2024. 3. 28.
엄마 대신 아빠가 챙긴 아들 생일상 지난 20일은 히로의 생일이었다 20일은 일본에서는 춘분으로 공휴일이다 공휴일이긴 하지만 난 한국 간다 시댁 간다 어쩐다 하면서 2주간 휴가를 즐긴 터라 공휴일이었지만 근무고 그래서 출근을 해야 했고 히로도 아르바이트가 있는 날이었다 황금같은 공휴일 마누라랑 아들은 일 한다고 나가고 우리 집 자기야만 집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정확히 말 하면 달콤한 휴식을 즐기진 않았고 오전부터 테니스를 하러 갔었다 2주 만의 근무는 역시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히로의 생일이란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쁘게 일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퇴근을 하다 보니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니 테이블위에 나 : 웬 스시? 우리집 자기야 : 히로 생일이잖아.. 아... 그렇지 히로 생일이었지 둘도 아니고 .. 2024. 3. 24.
일본가족의 시골 5일장 나들이 3월의 한국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비도 오지 않았고 날씨도 좋았다 히로는 성인이 된 후 첫 한국 방문인지라 한국 가족들은 훌쩍 자라 버린 히로를 보고 몰라보겠다며 다들 한마디씩 .. 딸에 사위에 외손자까지 다 함께 한국에 왔으니 마침 멀지 않은 곳에서 5일장이 있다고 5일장 구경 시켜 주겠다며 울 아버지가 " 나를 따르라"를 외치셨고 아버지랑 엄마랑 오빠 가족이랑 다 함께 시골 장터 구경을 나섰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도 하양 장이었던 것 같다 옛날 시골의 5일장이랑 달리 요즘 장터는 깔끔하니 잘 정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나에겐 새삼스러울 것 없는 한국 장터지만 사실 작년에 한국에 왔을 때도 엄마랑 아빠랑 이 장터에 왔었다 그리고 우리 집 자기.. 2024. 3. 23.
내일이면 한국 가는데 왜 난 떡볶이와 김밥을 만들었을까? 내일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이번에 12일이나 휴가를 내느라 몰아서 근무를 하느라 매일이 바빴다 그러다 보니 당장 내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데도 아직 짐도 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바쁜 와중에 한국 가기 하루전날 손님 치르게 생겼다 지난 주말 갑자기 대만 동생인 디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디나는 18여 년 전 홈스테이로 인연을 맺은 친동생처럼 여기는 아이다 일본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일본에 자주 오지만 업무로 오기 때문에 그리고 동경보다는 일본 지방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디나는 올 들어 1, 2월 두 달 동안 일본에 온게 6번이다 대만에 있었던 시간보다 일본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대만에 있는 시간보다 일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지만 동경이 아닌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 2024. 3. 6.
우째 이런일이 ... 오늘은 쉬는 날 오전에 요가를 하러 갈 예정이었다 운동 갈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고 하는데 현관에 항상 걸어두는 열쇠 걸이에 자동차 키가 없다 어? 왜 없지? 항상 집에 들어오면 열쇠는 열쇠 걸이에 걸어 두고 현관으로 들어오는데.. 혹시 가방에 넣어 둔 채인가 싶어 가방을 봤지만 없고 혹시 외투 주머니에 넣어 두었나 싶어서 보았지만 없고 테이블인가? 아님 부엌? 나이는 속일 수 없다고 요즘 가끔 깜빡깜빡할 때가 있지만 이렇게 찾아도 안 나오는 게 어째 싸하다 결국 주차장으로 가 차 안을 들여다보니 하하하 있다 차 안에.. 하지만 차 문은 굳게 닫혀있으니 내 눈앞에 열쇠가 있지만 문을 열 수가 없다 ㅠㅠㅠ 사연은 이러했다 어제저녁 살짝 비가 내렸다 아주 약간.. 우리 집 자기야가 비가 온다며 역까지 마.. 2024. 2. 16.
눈이 오면 난리나는 동경 나는 일본오기 전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었다 서울살이 6년쯤 했었나 보다 서울의 겨울은 눈도 많이 왔었고 한강 바람은 정말 말 그대로 살을 에일 듯했었고 참으로 추웠었다 롱코트에 장갑과 머플러는 기본이었었는데 동경에 외서 살아 보니 동경은 참으로 따뜻한 곳이었다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 가는 날은 거의 없었고 눈은 오는 둥 마는 둥 하는 게 두어 번 눈이 쌓였다 싶을 정도로 오는건 1년에 한 번 정도.. 동경에서 살면서 장갑과 머플러를 놓고 살았다 올 겨울엔 아직 눈이 오지 않았었다 월요일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펑펑 쏟아지고 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월요일 우리 집 자기야는 5시쯤 퇴근을 했었다 너무 빠른 퇴근에 뭔 일이냐고 했더니 그 대답은 " 눈이 와서였다" 일기예보상 눈이 꽤 온다고 하고 .. 2024. 2. 7.
6년만에 온 가족의 한국 나들이 히로는 요리를 할 줄 아는 남자다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가지더니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몇몇 메뉴는 꽤 수준급 맛을 낸다 덕분에 본인이 직접 알아서 만들어 먹으니까 히로 끼니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내고 있다 그런데 가끔 먹고 싶다고 만들어 달라는 게 있는데 그건 대부분 한국 음식이다 어제는 비빔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모처럼 엄마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당연히 만들어 줘야지 하고 오늘 메뉴는 비빔밥 하지만 나도 일 하는 여자이니까 제대로 모든 재료를 다 갖출 수는 없고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비빔밥을 만들어 보았다 무 생채와 당근 볶음 시금치 볶은 고기, 호박 볶음으로만 만든 간단 비빔밥 뭐 비빔밥이란게 별거 있나 모든 재료 비비면 그게 비빔밥이지 ㅎㅎㅎ 각자 귀가 시간이 다르니까 비빔밥을 만들.. 2024. 1. 15.
차 계약후 제일 먼저 한 일 차박용 차를 계약했다 도장 꽝 찍고 나니 뭘부터 해야 할지 할 일도 많고 생각도 많고 계획도 많다 그래서 좋다 너무나 평범해서 늘 같은 일의 반복의 연속이다 보니 조금 무료했다 여름이면 꽃도 심고 꾸 미며 마당 가꾸느라 꽤 바쁠 테지만 겨울이다 보니 할 일도 없고 무료하던 차에 할 일이 생기니 활기가 돋는것 같다 도장은 꽝 하니 찍었지만 정비도 해야 하고 명의 변경도 해야 하고 차고 증명도 해야 하니 (닛산 대리점에서 다 해 주니 내가 할 일은 없다. 그냥 기다리는 것 외에는 ..) 하지만 여기는 일본.. 명의 변경 후 차고 증명서를 경찰서에 신청을 하게 되는데 자기 집에 추 차장이 있다면 집 도면이랑 주차장 위치등을 그려서 같이 제출을 해야하고 집에 주차장이 없다면 민간 주차장을 미리 찾아서 계약을 하.. 2024. 1. 9.
차박용 차 구입 바빴던 크리스마스 & 연말 시즌이 드디어 끝이 나고 새해가 밝았다 정말 엄청 바빴던 크리스마스 & 연말 시즌을 보내면서도 시간이 있을 때마다 짬짬이 차량을 검색하곤 했었다 오직 차박과 여행을 위한 차량 구입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건 지난 11월 말이다 50대 아줌마 .. 하나 있는 아드 녀석은 이제 다 컸다고 엄마랑 놀아 주지도 않고 평일날 쉬는 날이 많은 나와 달리 우리 집 자기야는 주말에 쉬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이젠 평일 날 나 혼자 노는 법을 배워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느꼈다 오늘 날짜로 확인을 해 보니 유급휴가가 36일이나 남아 있다 일본에 나름 아주 오랫동안 살았지만 일본은 넓고 내가 안 가 본 곳이 너무 너무 많다는걸 알았고 그런 곳을 하나 하나 둘러 볼 예정이다 그래서 나 홀로.. 2024. 1. 7.
다산 다난한 새해 첫날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모르겠다 2023년 시작을 알린 게 엊그제 같은데 2024년이라니... 2023년은 개인적으로는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좋았던 일도 최악이었던 일도 있었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기억도 있고 다시는 돌이키고 싶지 않은 일도 있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겠지만 개인적으로 23년의 마지막은 최악이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은 시작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다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평소라면 쉬어야 할 정도였지만 출근을 해야 했고 그 영향 때문인지 연말엔 감기 몸살로 완전 다운이 되었었다 31일 하루종일 이불속에 있었다 열이 39도까지 올랐고 그 와중에도 배는 고파서 아파서 드러누운 우리 집 자기야가 만든 도시코시소바 (일본에서 1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저녁에 먹는 소바 )를 먹었다 .. 2024. 1. 2.
꼭 그렇게 부지런을 떨어야만 하니? 꼭 그렇게 부지런을 떨어야 하니? 이 말은 내가 내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썩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전쟁 같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무사히 보냈다 정신없이 전쟁을 치르고 나서 든 생각은 올 해도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 다 전쟁이다 뭐다 엄살을 떨긴 하지만 막상 지나고 나면 왜 별 것 아니었다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하긴 50년 넘게 살아 보니 좋은일이건 나쁜 일이건 지나고 나면 다 별것 아니더라.. 어쨌든 전쟁 같은 크리스마스를 치르고 오늘은 쉬는 날! 전쟁을 치렀으니 오늘 하루쯤은 나 죽었소 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어도 될 텐데 내 성격이 그렇지가 못 하다 아침부터 마트 가서 배추 한 포기 사다가 절이고 양념하고 어쩌고 저쩌고 막 김치 한 포기 담갔다 12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23. 12. 26.
인플인지 코로나 인지 어쨌든 출근이다 케이크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겐 1년 중 제일 바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흔히 하는 말이 죽고 싶어도 죽을 시간이 없어서 못 죽는 시기가 바로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화요일 잠자리 들기전 갑자기 목소리가 팍 가 버렸다 어째 안 좋은 느낌에 약을 먹고 잤는데 다음날 역시 목소리가 꽉 잠겼다 일단 약을 먹고 출근을 했다 약을 먹은 탓인지 약에 취한 듯 정신이 약간 몽롱했다 정신이 몽롱하니 몸도 아픈것 같고 그래서 조퇴를 했다 이 날 아침 우리팀의 가즈미상이 열이 있다며 결근을 했었다 가즈미 상보다 먼저 2명이 코로나로 쉬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저녁에 혹시나 열이 오를지 모르니까 일단 목요일은 쉬기로 했다 목요일 일은 상사가 대신할 테니 걱정 말고 몸부터 챙기란다 금요.. 2023. 12. 22.
조퇴를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말짱했다 저녁에 요가도 하고 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말짱했었다 그런데 잠자리에 들기 전 목소리가 이상했다 이 시기에 병 나면 안 되는데 싶어서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목소리가 가 버렸다 ㅠㅠㅠ 하지만 열도 없고 기침도 없고 목소리만 간 상태 약을 먹고 출근을 했다 약을 먹어서인지 몸은 괜찮은데 약에 취했나 머리가 안 돌아간다 열도 없고 기침도 없고 몸이 아프지도 않지만 목소리가 가 버렸으니 다들 내 몸상태를 걱정! 남들이 보기엔 제일 눈에 띄는 현상이 바로 목소리이니 감추려야 감출 수 없다 오늘은 평일이고 20일이라 아직은 그리 바쁘지 않으니까 (전쟁은 23일과 24일이다) 출근하자마자 다른 일들은 다른 직원들에게 맡겨 두고 예약 케이크부터 만들었다 다른 건 없으면 .. 2023. 12. 21.
동경 변두리에서의 주말 일상 일주일이 정말 빠르다 뭘 했나 딱히 기억도 없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아니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주는 너무 바빠서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는 더 한 일주일이 되겠지만 (처음 방문 하신 분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나의 직업이 케이크를 만드는 일이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1년 중 제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3일간 블로그에 글도 쓰지 않았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후 3일간 글을 올리지 않은 건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사실 글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엄청 바쁘게 일을 하고 지쳐 집에 돌아 온후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지 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글을 올리지 않았었다 집에 오면 씻고 밥 먹고 그냥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냈다 운동도 주중에 2번밖에 안 갔.. 2023. 12. 17.
차를 살까 ? 까짓거 사지 뭐 ! 차를 한대 살려고 한다 지난 10월부터 나 홀로 여행에 푹 빠졌다 지인이 나에게 말하길 남편이랑 같이 가지 왜 혼자 가냐고.. 그런데 우리 집 자기야는 월급쟁이이고 일본이란 사회가 월급쟁이가 갑자기 그것도 평일에 그것도 며칠씩이나 휴가를 낼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 우리 집 자기야의 회사의 경우는 미리 적어도 한 달 전에는 휴가를 내야 한다 물론 갑작스러운 휴가도 하루정도라면 가능 하지만... 비교적 평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는 나와는 잘 맞지가 않는다 울 회사는 유급 휴가(연차 등등) 대체 휴가 등등 이래 저래 꽤 많이 쉴 수가 있어서 시간에 꽤 자유로운 편이다 뭐 이런저런 사정 다 덮어 두고 일단 나 자신이 나 홀로 여행이 좋다 타인에게 (남편도 아들도 엄연한 타인이니까..) 맞추지 않아도 되고 내가 .. 2023. 12. 13.
미역국도 없는 내 생일상 내 생일은 2개다 일본에 살면서 내 생일은 2개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생일로 하고 있는 양력 생일과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과 친구들이 늘 챙겨 주던 나의 음력 생일 처음 일본에 와서도 몇 년간 음력으로 생일을 챙겼는데 매년 바뀌는 생일을 챙기는걸 우리 집 두 남자가 어려워하길래 그럼 양력으로 하자며 양력 생일을 쓰고 있다 11월인 내 양력 생일은 영 적응이 안 된다 내 생일은 (음력)추워야 하는 12월인데 아직은 따사로운 11월의 양력 생일은 내 생일이 아는듯하다 지난 내 양력 생일을 모르고 하루를 보냈다 퇴근 후 선물 꾸러미를 보고 생일이었다는 걸 알았고 저녁은 외식으로 생일상을 대신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나의 진짜 생일인 음력 생일이 돌아 왔다 미역국이라도 끓여 먹을까... 생일이라고 꼭 미.. 2023. 12. 6.
답답했던 문제 해결로 홀가분 하다 동경은 따뜻하다 서울에 비하면.. 이번주 일기 예보를 보니 낮기온이 20도인 날도 있고 최저 기온이라 해 봐야 3도니까 춥다고 하기엔 넘 따사로운 날이지만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받나 보다 이곳에 오래 살다 보니 12월의 이 정도 기온이 춥다고 느껴진다 내일이 비 소식이 있어서인지 오늘은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고 따사로운 햇살이 없는 만큼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춥게 느껴진다.. 라고 하면서 집에서 반바지 입고 있는 난 뭐지? ㅋㅋ 체질상 집에서 막 껴 입는 스타일이 아니다 겨울에 태어나서인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작업에 돌입했다 근무시간도 크리스마스 특별 시프트라 근무 시간이 고정적이지가 않다 바쁘고 정신없는데 이런 바쁨이 싫지가 않다 본방인 22일에서 24일은 죽을 맛이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2023. 12. 5.
모르는 할아버지와의 짧은 동행 토요일 나는 오늘도 운동을 간다 도보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 항상 차로 다녔다 이유는 다양하다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귀찮아서, 더우니까, 추우니까, 오늘은 바람이 부니까.. 10월 어느 토요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스포츠 센터까지 걸어서 갔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날 걷다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아서 어차피 운동을 하러 가는 건데 30여분 걷는 건 준비 운동으로 좋은 것 같아서 평일엔 여전히 차로 다니지만 주말엔 걸어서 운동을 가고 있다 추워지면 또 줍다고 차로 가겠지만 현재 한 달째 (그래 봐야 4번) 걸어서 가고 있다 같은 길이지만 지난주와는 다른 풍경! 지난주 보다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다 하긴 12월이니까... 위 사진은 지난주 찍은 사진이다 겨우 1주가 지났을 뿐인데 오늘은 단풍이 더 .. 2023.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