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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1054

저런 수퍼카는 얼마나 하나? 온천에 가고 싶다는 우리 집 자기야랑 차박으로 온천도 할 겸 벚꽃 구경도 할 겸 차박을 떠났다 온천도 잘하고 벚꽃이랑 야경도 만끽하고 지난번 나 홀로 여행 때 갔었던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나야 지난번에 가 보았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가 본 적이 없는 곳이기도 하고 독특한 분위기에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할 것 같은 곳이라서... 그런데 뭔 일이래?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차들이 주차장 가득 메우고 있었다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설령 빈자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무서워서 저곳에 내 차를 주차할 용기는 없었지만.. 영국 국기를 내 걸고 영국의 고성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이다 난 그저 런치를 하고 싶을 뿐인데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네.. 자동차에 대해 일자무식인 내 눈에도.. 2024. 4. 17.
부러우면 지는 건데 회사 후배가 너무 부러웠다 회사 후배랑 그 딸을 집으로 초대했다 초대라고 하니 뭔가 가창하네 ㅋㅋㅋ 회사 후배는 오스트리아 남편과 국재 커플인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쌍둥이 딸이 있다 회사 후배 이름은 하츠미 하츠미는 매운걸 정말 못 먹는다 내 기준 하나도 안 매운 것도 맵다고 난리다 그런데 그 딸들은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한다고 한다 평소에 하츠미가 본인은 배운 걸 못 먹지만 딸들을 위해 나에게 한국음식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볼 때가 꽤 있다 그래서 하츠미랑 그 딸을 집으로 불렀다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데 한번 해 먹일까 해서..(웬 오지랖인지 ㅋㅋㅋㅋ) 하츠미가 워낙 매운걸 못 먹으니 막상 뭘 만들려고 하니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살짝 되더라는.. 만만한 게 김밥이라서 김밥 좀 말아 주고 김밥을 안 좋아할 순 없고 오징어 .. 2024. 4. 12.
헐 ... 충격 ! 헐.. 충격이다 뭐가 충격이냐 하면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벚꽃 구경 겸 차박을 하고 왔다 사진도 많이 올리고 글도 꽤 길게 썼다 글을 거의 다 쓰고 마무리 단계에서 갑자기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뜨길래 급히 충전을 하는 데 갑자기 로그 아웃이 되어 버렸다 평소엔 이런 경우에도 바로 로그 아웃 되는 경우는 없었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다이지 0%이다가 아니니까 코드를 꽂고 충전을 할 시간은 충분한데 배터리 잔량 부족 메시지가 뜨면 바로 코드를 꽂고 충전을 하면서 글을 계속 쓸 수가 있는데 오늘은 잔량 부족 메세지가 뜨자마자 갑자기 로그 아웃이 되어 버렸다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글이 자동 저장이 되어 있을 테니까 좀 귀찮가는 하지만 다시 재 기동 하면 글을 마무리할.. 2024. 4. 8.
친정 엄마는 사위도 외손자도 아닌 아들편이었다 이번 한국 나들이는 먹으러 간 느낌이었다 우리 집 두 남자가 얼마나 먹어대던지.. 평소에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들은 끼니에 상관없이 먹어대니 친정 식구들 왈 " 조금 벌어서는 안 되겠다..' ㅎㅎ 그러면서도 간만에 한국을 찾아온 우리 집 두 남자가 먹고 싶다는 건 떡 하니 대령해 내는 우리 친정 식구들 덕분에 하루하루 몸무게는 늘어만 갔다 한국을 배달의 민족이라 했던가.. 하루 3끼 챙겨 먹고 간식은 물론 야식은 기본! 그 야식이란 것도 하루도 안 거르고 매일 밤 시켜 먹었다 오죽했으면 내가 우리 집 두 남자에게 " 어떻게 오늘이 세상 마지막인 것처럼 먹어? 내일 먹자 " 이렇게 타박을 했는데도 굴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니 그 심각성을 깨달은 히로가 도저히 안 되.. 2024. 4. 3.
일본 시어머니랑 차박하는 한국 며느리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시 어머니 모시고 동경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즈오카 최남단의 바닷가 카페에서 시어머니랑 둘이서 런치를 하고 집으로 가 아니라 야마나시현의 호수에 들렸다 어차피 동경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곳이다 야마나시는 어디를 가도 후지산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상에 눈이 덮힌 후지산은 정말 아름답다 야마나시 호수가에 들린 김에 시어머니랑 차박이란 걸 했다 사실 시어머니와 단둘이서 차박이라니 하하하 차바기를 사고 시어머니에게 여행용으로 차바기를 샀다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부러워 하시며 당신은 해 보지 못한 일이라며 해 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냥 하는 말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도 나고야에 갔을 때 여쭈어 보았다 고속도로 타고 휭하니 집으로 갈까요 아니면 정말 차박을 하고 싶으시다면 하.. 2024. 4. 1.
시 어머니랑 며느리랑 길고 긴 드라이브 한국 가 있는 동안 모꼬짱을 시댁에다 맡겼었다 한국에서 돌아온 다음 날 모꼬짱 데리러 시댁이 있는 나고야로 향했다 우리 집 자기야는 한국에 가는 1주일을 휴가를 냈지만 난 2주를 휴가를 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돌아온 후 시댁으로 모꼬짱을 데리러 가는 일은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며느리 혼자 시댁가서 하룻밤 묵고 다음 날은 모꼬짱 데라고 집으로 고! 고! 하지만 동경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는 나와 모꼬짱 외에 또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울 시 어머니시다 시댁 간 김에 시어머니 모시고 우리집으로 고! 고! " 어머니 고속도로 타고 편허니 휭하니 갈까요 아니면 가는 길에 여기저기 들려 구경도 하고 놀다 갈까요?" 라고 했더니 천천히 여기저기 들려 놀면서 가자시길래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고 동경으로.. 2024. 3. 31.
일본에서 며느리는 손님이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온 다음 날 나 홀로 시댁에 갔다 시댁은 내가 살고 있는 동경에서 340킬로쯤 떨어진 멀다면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나고야다 고속도로로 5시간쯤 걸릴려나 ....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우리 집 자기야와 함께가 아니라 나 홀로 시댁에 가는 이유는 우리가 한국에 가 있는 1주일 동안 모꼬짱을 시댁에 맡겨 두었기 때문이다 모꼬짱 데리러 차로 갔는데 우리 집 자기야는 장거리 운전이니 운전하기 편한 가족용 차로 가라고 했지만 나는 나의 여행용 차인 차박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시부모님에게 차바기를 샀다고 말을 했었고 시어머니가 흥미를 가지셨기에 보여 드를 겸 귀성길에 어딘가 들려 차박을 할 겸 겸사겸사.. 시댁에 나 홀로 오는 건 처음이다 한국도 아닌 일본에서 그것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2024. 3. 29.
대구의 필수코스 서문시장 먹방 한국 가 있는 동안 항상 누군가와 함께였다 때론 오빠네랑 때론 언니네랑 때론 엄마랑 아빠랑.. 오래간만에 한국에 온 울 가족을 그냥 두지 않는 한국 가족들 ㅎㅎㅎ 딱 하루 우리 집 두 남자랑 울 가족끼리 외출한 날이 있었다 우리집 자기야랑 히로랑 나랑 셋이서 딱 하루 외출한 목적지는 바로 바로 서문 시장! 대구 하면 서문시장이니까.. 난 한국에 나올 때마다 서문시장은 꼭 가는 곳이다 나에게 있어서 서문시장은 어릴때 부터 자주 갔었던 곳이거 그리고 일본에서 살면서도 한국 올때마다 꼭 가는 필수 코스로 아주 익숙한 곳인데 서문시장의 야시장은 가 본 적이 없었다 야시장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4월부터 개장이라고 한다 야시장에 갈 수 없어서 아쉽다고 했더니 오빠도 언니도 하나 같이 하는 말이 " 야시장 .. 2024. 3. 28.
일본 사위의 한국 제사 체험 온 가족이 다 함께 한국에 나갔을 때가 마침 할머니 제사가 있었다 울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어느새 21년째란 게 믿기지가 않는다 난 히로 출산을 한국에 들어가서 했었다 그때는 집에서 산후 조리를 했었는데 히로의 첫 목욕을 울 할머니랑 엄마가 시켜 주셨고 히로가 배꼽이 떨어질때도 울 할머니가 지켜 봐 주셨다 물론 히로는 아무 기억도 못 하겠지만.. 할머니가 끓여 주신 미역국을 한 달 내내 먹었었다 내가 소고기 미역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내가 좋아하는 홍합 같은 해산물을 넣고 미역국을 끓여 주셨었고 할머니가 수시로 퍼다 주시는 미역국을 남기지 않고 잘 먹는다고 할머니가 나를 많이 대견해하셨었다 우리 집 자기야가 제사음식 만드는 걸 도와주는 척을 했다 진짜 도와 주는 척만 했다 ㅎㅎㅎ 울 언니가 요리사가 올케 .. 2024. 3. 25.
엄마 대신 아빠가 챙긴 아들 생일상 지난 20일은 히로의 생일이었다 20일은 일본에서는 춘분으로 공휴일이다 공휴일이긴 하지만 난 한국 간다 시댁 간다 어쩐다 하면서 2주간 휴가를 즐긴 터라 공휴일이었지만 근무고 그래서 출근을 해야 했고 히로도 아르바이트가 있는 날이었다 황금같은 공휴일 마누라랑 아들은 일 한다고 나가고 우리 집 자기야만 집에서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정확히 말 하면 달콤한 휴식을 즐기진 않았고 오전부터 테니스를 하러 갔었다 2주 만의 근무는 역시 몸도 마음도 피곤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히로의 생일이란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바쁘게 일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퇴근을 하다 보니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니 테이블위에 나 : 웬 스시? 우리집 자기야 : 히로 생일이잖아.. 아... 그렇지 히로 생일이었지 둘도 아니고 .. 2024. 3. 24.
일본가족의 시골 5일장 나들이 3월의 한국은 생각보다 춥지 않았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비도 오지 않았고 날씨도 좋았다 히로는 성인이 된 후 첫 한국 방문인지라 한국 가족들은 훌쩍 자라 버린 히로를 보고 몰라보겠다며 다들 한마디씩 .. 딸에 사위에 외손자까지 다 함께 한국에 왔으니 마침 멀지 않은 곳에서 5일장이 있다고 5일장 구경 시켜 주겠다며 울 아버지가 " 나를 따르라"를 외치셨고 아버지랑 엄마랑 오빠 가족이랑 다 함께 시골 장터 구경을 나섰다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아마도 하양 장이었던 것 같다 옛날 시골의 5일장이랑 달리 요즘 장터는 깔끔하니 잘 정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나에겐 새삼스러울 것 없는 한국 장터지만 사실 작년에 한국에 왔을 때도 엄마랑 아빠랑 이 장터에 왔었다 그리고 우리 집 자기.. 2024. 3. 23.
쉬어 가기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게 3월 14일이니 딱 1주일만이다 내가 블로그를 시적한후 지금까지 1주일 동안 글을 올리지 않은건 처음이다 기본 매일 매일 글을 올리는게 내 목표였고 가끔 어쩌다 가끔 하루씩 쉬어 갈 때가 있긴 했지만 습관 처럼 매일 매일 글을 올렸었는데 내 자신도 내가 1주일동안 글을 올리지 않는 날이 오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었다 흔히들 말하는 블태기가 왔을때도 3일만에 글을 올렸는데 말이지 ... 결론부터 말하면 아무일 없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을 다녀왔고 한국에서 오자마자 혼자서 시댁에 갔다 울 가족이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우리집 모꼬짱을 시댁에 맡겼기 때문에 모꼬짱을 데리러 동경에서 나고야까지 장장 230키로를 차를 몰고 갔었다 나 홀로 시댁 가서 하룻밤 묵고 돌아 오.. 2024. 3. 22.
아들아 뭐가 제일 먹고 싶니? 한국에 도차하자마자 아들에게 물었다 " 아들아 ! 뭐가 제일 먹고 싶니?" 히로는 망설임없이 답을 했다 그 답은 바로 " 찰떡 초코파이와 바나나 우유" 하? 뭐라고? 히로가 찰떡 쵸코파이랑 바나나 우유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뭐가 제일 먹고 싶냐고 물으면 적어도 요리를 말할 줄 알았다 그런데 찰떡 쵸코파이랑 바나나 우유라니... 집에 들어가기 전 집 앞의 마트에 들렀다 집 앞에 꽤 큰 마트가 있어서 들렸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쵸코 찰떡 파이가 없었다 비슷한 게 있었는데 화이트 쵸코 버전이었다 도로 건너편에 이마트가 있었지만 오늘만 날인가 내일 사면 되지 하고 바나나 우유만 사 들고 왔다 일본의 한인 마트에 예전에는 찰떡 쵸코 파이를 팔고 있었기에 가끔 사다 주곤 했었는데 요즘엔 팔고 있.. 2024. 3. 14.
일본인 남편이 중국집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 지난 수요일 드디어 한국땅을 밟았다 하늘에서 바라 본 내 나라 한국땅 ... 나는 지난해에도 한국에 갔었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코로나 직전에 한국에 가 것이 마지막이었고 히로는 그것보다 더 오래 된 고등학생 이후 첫 방문이니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때론 나 혼자 떄론 자기야랑 나랑 , 때론 히로랑 나랑 한국에 가긴 했지만 게다가 우리 식구 3명이 다 함께 한국에 가는 건 실로 오래간만이다 나야 매년 한국에 가지만 오래간만에 가는 자기야랑 히로인지라 이번 한국 방문은 우리 집 두 남자에 맞춰 움직일 생각이었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첫 끼니는 중국집 가끔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에 나가서 중국요리를 먹긴 하지만 역시 한국에서 먹는 자장면과 짬뽕이 엄청 그리웠던 우리 집 두 남자다 난 얼큰 하게 먹고 싶어서 짬뽕 우.. 2024. 3. 13.
내일이면 한국 가는데 왜 난 떡볶이와 김밥을 만들었을까? 내일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이번에 12일이나 휴가를 내느라 몰아서 근무를 하느라 매일이 바빴다 그러다 보니 당장 내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는데도 아직 짐도 꾸리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바쁜 와중에 한국 가기 하루전날 손님 치르게 생겼다 지난 주말 갑자기 대만 동생인 디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디나는 18여 년 전 홈스테이로 인연을 맺은 친동생처럼 여기는 아이다 일본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일본에 자주 오지만 업무로 오기 때문에 그리고 동경보다는 일본 지방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디나는 올 들어 1, 2월 두 달 동안 일본에 온게 6번이다 대만에 있었던 시간보다 일본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대만에 있는 시간보다 일본에 있는 시간이 더 많지만 동경이 아닌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 2024. 3. 6.
깽판 치며 성질 부리는 해피 울 언니네는 해피라는 반려견이 있다 울 모꼬짱도 여우 같은 아이지만 해피도 만만찮다 강아지 가면을 쓴 여우다 언니는 친구들과 발리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 여행 가방을 꾸리는데 해피도 같이 가겠다고 저러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ㅋㅋ 울 모꼬짱은 저렇게 까지는 안 하는데... 5일간의 여행이라서 친정 집에 해피를 맡기고 갈 거란다 친정집 가까우니 쉽게 맡길 수도 있고 이럴 땐 정말 부럽다 울 모꼬는 어제 나고야 할머니 댁에 갔다 우리 집 자기야가 모꼬짱을 데리고 시댁에 갔다 오늘은 모꼬짱을 시댁에 두고 자기야는 집으로 돌아올 텐데 모꼬짱 괜찮을지 모르겠다 워낙 낯을 가리고 소심한 아이라 애견 호텔에 맡기는게 영 내키지 않았다 그나마 시어머니는 자주 만나고 또 워낙 모꼬를 이뻐 하셔서 모꼬도 시어머니를 잘 따.. 2024. 3. 5.
모꼬짱 할머니 집에 갔어요 .. 주말을 이용해서 우리 집 자기야가 모꼬짱을 데리고 나고야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다 난 10일간의 장기 휴가를 낸 터라 주말이지만 출근을 해야만 했고 그래서 함께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계획은 할머니 댁에 모꼬를 데려다 주는 건 주말을 이용해서 우리 집 자기야가 가고 한국에 갔다 온 후 평일을 이용해서 내가 나고야로 가서 모꼬짱을 데려 올 생각이다 우리 집에서 나고야에 있는 시댁까지는 345킬로쯤 되는 거리다 가깝다면 가까운 거리지만 당일로 왕복하기엔 솔직히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동행이 있으면 모를까 혼자 운전해 가기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그래서 데리고 가는 건 자기야가 데리고 오는 건 내가 하기로 했다 공평하게 각각 한번씩 .. 모꼬짱을 데리고 나고야로 가는 길 우리 집 자기야가 사진을 몇 장 보내왔.. 2024. 3. 4.
할머니 집으로 떠날 준비 중 ! 온 가족이 다 함께 한국 나들이하는 게 정확히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 직전 사촌동생 결혼식 참석차 자기야랑 나랑 둘이 한국에 갔었고 그 후 코로나 때문에 한구에 못 가다가 작년엔 나 혼자 한국에 다녀왔었다 히로는 고교 입학후 한국에 가지 않았으니 온 가족이 다 함께 한국에 갔던 게 진짜 몇 년 만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온 가족이 다 함께 한국에 갈려고 하니 걸리는 게 딱 하나 있으니 바로 울 모꼬짱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낯선 애견 호텔에 보내는건 소심하고 섬세한 울 모꼬짱에게 너무 힘든 시간일 것 같고 결국 모꼬짱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인 할머니 댁으로 보내기로 했다 시댁에 갈 때마다 항상 모꼬짱을 데리고 갔었기에 장소적인 면에서도 모꼬짱에게는 익숙한 곳이고 한 번씩 우리 집에 오실 때마다 1.. 2024. 3. 3.
여행중 아들이 매일 보내 온 사진들 히로는 지금 친구들과 베트남 여행 중이다 친구들과의 6일간의 베트남 여행 ... 히로의 고교 졸업 때는 코로나 때문에 졸업여행도 없었다 때가 때인 만큼 어쩔 수 없었지만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 친구들과의 졸업 여행을 포기한 게 영 맘에 걸렸었나 보다 그 후 친구들과 여행을 가곤 했지만 애초에 졸업 여행을 함께 갈려고 했던 고교 친구들은 각자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는 바람에 다 함께 가는 여행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그러다 이번에 전부 다 함께 가지는 못하지만 여건이 되는 친구들끼리 그때 못 갔었던 여행을 베트남으로 간 것이었다 베트남으로 떠난 날 잘 도착했다는 연락도 없더라.. 하긴 요즘 애들이 그것도 사내 녀석이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하는 애들이 얼마나 되겠나 당연한 것인 것을... 그런데 히로에게서.. 2024. 3. 2.
일본의 2월 꽃 구경 명소 ( 2월에 피는 가와츠 사꾸라) 차박용 차를 구입한 후 3주째 매주 1박의 미니 여행을 다니고 있다 이번주도 그냥 넘어가기 아쉬워서 가까운 미우라 반도를 다녀왔다 때는 평일이고 평일이다 보니 이번엔 나 혼자 아니 모꼬짱이랑 함께 다녀왔다 사실은 나 홀로 여행을 위해 차를 구입했는데 차박용으로 꾸미고 나니 우리 집 자기야가 주말만 되면 자꾸 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나 홀로 여행이 아닌 부부 여행이 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당초의 나의 계획대로 온전한 나 홀로 여행이었다 이번 나 홀로 여행지로 미우라 반도로 정한 이유는 가와츠 사꾸라를 보기 위해서다 가와츠 사꾸라는 벚꽃 중 가장 먼저 피는 꽃이다 아직은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2월이면 피기 시작하는데 관동지역(수도권)에서는 가와츠 사꾸라라하면 단연 이즈 반도가 제일 유명하다 제일 유명하다보니.. 2024.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