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일본의 코로나에 대한 안일한 대처에 화가 난다 (울 회사 확진자 나왔는데.. ㅠㅠ)

동경 미짱 2020. 8. 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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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을 하니 휴게실 공고란에 

울 회사 직원중 코로나 확진다가 나왔다는 안내문이 있었다

드디어 우리 회사에도 ...


그 직원의 부서명이 나와 있고 

그 직원의 마지막 근무가 8월 7일이었다고 ...

직원 이름이 없어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서원의 8할은 나도 얼굴을 하는 직원들이다

그런데 확진자가 나왔지만 그 직원 부서원들이 여전히 출근을 했다

누구인지 알아야 휴게실에서  내가 그 사람이랑 접촉이 

있었는지 어쩐지 알텐데 ..

울 부서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주 그 부서원 한명이랑 휴게실에서 마스크 없이 

4,5 분 정도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혹 그 친구는 아니겠지 ..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고 가벼운 식사를 하기도 해서 

휴게실에서 마스크를 벗을때가 있다 

먹을땐 마스크를 하고 먹을수는 없으니까 ..

칸막이를 설치 하긴 했지만 칸막이의 높이도 낮은편이고 

칸막이의 효과는 글쎄 절 모르겠다 

없는것 보다는 낫겠지만 ...)


 밀폐된 공간인 휴게실에 3백명이 넘는 직원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인데  ..

이럴수가 ...

누구지? 

(없는 것 보다는 나을까 ...낮고 작은 칸막이 )


휴게실 테이블 위에는 휴게를 마칠때마다 

각자 알아서 소독을 해 달라는 안내문 ..


아니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래도 되는건가???

사무실에 일이 있어 사무실에 들렸더니 

사무 직원이 료타군이 무언가 열심히 보고서를 쓰고 있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관한 보고서인듯 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례시간 

확직자 발생으로 인한 회사의  방침을 전해 들었다 

회사 홈페이지에 직원중 확진자가 나왔다고 공고는 하지만 

영업은 그대로 한다고 한다 

 보건소에 보고를 하니 

울 회사는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니 

 영업 정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대로 영업을 계속  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헐 ....

이게 진짜라고??

직원중에 확진자가 나왔고 다른 부서라면 모를까 

최소한밀접 접촉자인 같은 부서 직원들은 자가 격리 해야 하는거 아닌가?

같은 부서 직원들도 자가격리없이 출근 

그 직원들은 여전히 휴게실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과  공간을 

사용해도 된다고 ??

직원들도 직원들이지만 울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홈페이지에 직원중 확진자가 나왔다는 공고를 했으니 

오거나 말거나 손님 책임이라는 말??

홈 페이지 공고를 못 보고 온 손님들은 어쩌라는 거지??

그리고 그 직원의 감염 경로도 모른다 

다른 곳에서 감염이 된 것인지 

아니면 매장을 방문한 손님으로 부터 감염이 된것인지 

그런데 그대로 단 하루도 영업 정지를 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 해도 된다고 하는게 정상이라고??

 일본은 지금 오봉(추석)연휴중이다 

연휴라서인지 오늘도 매장에는 엄청난 손님들로 붐볐다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은 아직 직원들중에 확진자가 나온걸 모른다 

너무 무서운 일이 우리 회사에서

아니 일본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 


최소한 확진자가 나온 부서는 폐쇠를 하고 

같은 부서원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거 아닌가?

확진자 나오자 마자  회사직원들음 물론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공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 ?

회사에선 2일전 처음으로 확진자 보고를 받았고 

직원 휴게실에 아주 작게 확진자  발생 안내문이 붙었고 

(화이트 보드에 A5용지에 작게 나와 있어서 못 본 직원들도 많았다 

어제 내가 그 안내문을 출근하자마자  보게 되었고 

 우리 부서원들에게 말하니 

몰랐다고 했고 부서 중간 관리자에게 이야기 하니 

내가 농담 하는 줄 알더라는 ..

적어도  각 부서 관리자들에겐 알려서 각 부서원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려야 하는것 아닌가?) 


다시 이야기가 돌아가서 2일전 처음으로 확진가 있음을  알았고 

어제 휴게실에 작은 공고문이 붙었고 

어제 보건소에 보고서를 올렸고 

오늘 아침 조례시간에 구체적인 대응책을 알리고

확진자 발생을 알고 3일째 회사 홈페이지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글을 

올려 일반 외부인들에게 알린다 ..

그 사이에 밀접 접촉자들은 출근 

그 밀접 접촉자들이랑 다른 부서 직원들 

그리고 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계속 접촉 중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일본의 대처가  말도 안된다 

또 하나 이해가 안되는것 

보건소에서는 보고서 몇장으로 울 회사가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알고

방역을 철저히 하는 회사니 영업을 계속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린걸까?

당연히 회사 입장에선 영업 정지를 하게 되면 하루에 

엄청난 손해를 보니 당연히 보고서에는 

울  회사는 방역을 이렇게 잘 하고 있다고 멋지게 

포장해서 보고하는건 당연한것 아닌가?

그 보고서 하나 읽고는 영업을 계속 해도 된다고 판단을 한다고?


국민들 건강을 위해  코로나 확대를 막는것 보다 

경제적 손실을 더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아베의 정책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본의 코로나에 대한 현실 대응 


말도 안되는 일본의 코로나 대처에

할 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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