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요즘 내가 하고 있는 고민

동경 미짱 2023. 6. 3. 00:00
반응형
728x170

한국으로 향하던 태풍이 일본으로 방향을 바꿨다더니 아침부터 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비가 오니까 오늘은 특별히 우리 집 자기야 출근길에 차로 전철역까지 수송!

그런데 출근전에 아무 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라인이 왔다 

뜬금없이 "마눌님 ! 뭐 갖고 싶은 거 없어?"라고...

뭔 날이지? 

내 생일은 겨울이고 결혼기념일도 겨울이고 아무 날도 아닌데....

 

15만 엔의 눈먼 돈이 생겼다고 마누라에게 뭔가를 사 주고 싶단다 ㅎㅎ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는데 얼마 전에 회사 대표로 뭔 강의를 한다고 했었다 

강의라고 해서 어디 강당에 모여하는 강의는 아니고 영상으로 강의를 하고 

강의를 듣는 사람도 영상으로 듣고...

잘 은 모르겠고 뭐 그런 게 있단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이번에 의뢰가 들어와서 처음으로 했는데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

강의료를 받았다고 한다 

말 안 하면 모르는 건데 그냥 모른 척 자기 용돈으로  쓰면 될 것을 마눌에게 뭔가 

사 주고 싶은가 보다 

난 남편에게 받는 제일 곤란한 질문이 바로 " 뭐 갖고 싶은 거 있냐?이다 

매년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 되면 어김없이 받는 질문이 바로 이 건데 

문제는 내가 딱히 갖고 싶은 게 없다는 게 문제다 

전업 주부도 아니고 나 또한 남들 버는 만큼은 버니까 게다가 우리 집 경제권은 내가 다 관리를 하니까 

(남편은 나에게 용돈을 받아 씀 ㅋㅋ)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사면 되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딱히 갖고 싶은게 없다 

뭐 갖고 싶은게 없냐고 물으신다면 " 없다"이다 

친한 한국 언니가 그건 내가 물욕이 없어서라고 했는데 

아닌데.. 난 욕심 엄청 많은 여자인데... 

 

그냥 어디 가서 맛 난 외식이나 하면 그걸로 만족스러운데 생일이나 기념일이면 꼭 뭔가 물건을 

선물하려고 하니 나로선 그게 고민이다 

내가 뭐가 갖고 싶지?  

딱히 떠 오르는 게 없다 

그래도 뭔가를 사 준다고 하는데 괜찮다 필요 없다고 하다 보면 

아예 사 줄 생각을 안 할까 봐 언제나 생각해 볼게 라 답을 하게 되고 

결국은  밖에 나가 외식하는 걸로  끝날 때가 대부분이다 

음... 지금 내가 갖고 싶은 게 뭘까.....

생각을 해 보지만 역시나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이번에도 그냥 맛난 거 사 달라고 해야 할까 보다 

월급 통장 홀라당 마누라에게 넘겨주고 용돈을 타 쓰는 우리 집 자기야 

15만 엔 받았다고 그걸 또 마눌에게 공개를 하고 뭔가를 사 주고 싶다는 이 남자 

아이고 내가 벼룩의 간을 빼 먹지 그거 당신이 다 쓰소 ㅋㅋㅋ

 

요즘 새로운 고민이 하나 생겼다 

고민이라 해 봐야 별 건 아니고 

며칠 전  우리 집 자기야가  근속 기념으로 10일 정도 휴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한국 갈까?라고 했었다

올해 중에 언제든지 쓸 수 있는 휴가라고 하는데  이왕이면 여름 방학 때 히로까지 데리고 

같이 한국에 갈까 싶기도 하고 자기야는 히로에게 맞출 거 없이 우리 둘이 가자고 하는데 

히로도 코로나 때문에 몇 년간 한국에 가지 못 했으니 가고 싶어 하기는 하는데 

여름에 한국 나들이가 솔직히 엄두가 안 난다 

내 고향은 바로바로 대프리카라 불리는 곳이라서..

히로랑 같이 갈려면 여름인데 여름에 대프리카를 가야 하나?

제일 좋은 건 가을이긴 한데 그럼 히로는 못 가는 건데 

일단 우리 집 자기야가 한국을 가고 싶다니 한국을 가긴 갈 것 같은데 

히로 데리고 여름이냐 우리끼리 가을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