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

건강도 더위도 잡는 여주로 만든 그린 커튼

동경 미짱 2023. 8.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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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마당에다 아무것도 심지 않기로 맘먹었었다 

하지만... 결국 심고 말았다

심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뒤늦게 5월 말쯤에 여주를 심었다 

늦게 심어서 일까 

줄기가 자라는 것도 늦고 꽃이 피는 것도 늦고 꽃이 늦게 피어서인지 열매가 맺지 않았다 

여주를 심은 이유가 그린 커튼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우리 집 마당은 정남형이라서 햇볕이 장난 아니다 

아침 9시쯤 햇볕이 들기 시작하면 해가 질 때까지 마당에 햇살 가득이다 

봄과 가을과 추운 겨울엔 하루종일 드는 햇살이 정말 좋지만 

한 여름은 하루종일 드는 햇볕은 고역이다 

그래서 생각 해 낸 게 덩굴성 식물인 여주를 이용한 그린 커튼을 만드는 것이었다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시원한 그린 커텐에 여주까지 수확할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일석이조니까..

 

 

늦게 심어서 잘 자라지 않는 건지 아님 너무 무더운 날씨에 잘 자라지 않는 건지

이유는 모르겠고 올여름에 그린커튼을 만들수 있기나 할런지 지쳐 갈  무렵 

갑자기 쑥쑥 자라기 시작하더니 

 

완벽하진 않지만 그린커텐 비슷하게 뻗어 나가기 시작했다 

열리지 않을 것 같은 여주도 열렸다 

근데 역시 더워서일까 여주가 짜리 몽땅하다 

여주는 원래 길쭉길쭉한데 우리 집 여주는 짜리 몽땅하다 

뭐 짜리몽땅해도 여주는 여주니까 ㅎㅎ

우리 집 마당의 그린 커튼에 열린 여주 

곧 따도 될 것 같다 

마당에서 수확한 첫 여주로 만들 메뉴는 결정해 두었다 

우리 집 자기야도 나도 좋아하는 여주 샐러드로 결정!

너무너무 귀여운 아기 여주 ㅎㅎ

그린 커튼으로 쭉 쭉 뻗어나가는 여주 덩굴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정남향 쨍쨍한 햇살을 막기엔 아직 한참 부족한 그린 커튼인데 

햇살은 다 가려주지는 못하지만 시각적 효과는 크다

초록색 그린커튼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조금은 시원한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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