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만들기

생각보다 쉬웠던 차박용 차에 환풍기 DIY

동경 미짱 2024. 1. 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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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50대 아줌마의 조금 비싼 장난감이 도착했다 

50대 아줌마의 조금 비싼 장난감은 바로바로 차박용 차량!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도착을 했다 

차가 나오기까지 유튜브를 보며 내 장난감 차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 보고 또 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시간이 보냈다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는 건 정말 간단하고 못 할 게 없을 것 같지만 막상 현실로 다가오면 

이걸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내가 괜히 일을 만드는 게 아닌가 난 왜 싸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네 라며 살짝 걱정과 후회를 하게 된다 

어쨌든 전액 현찰로 송금을 했고 차는 나왔다

이젠 어쩔 도리가 없다 

차박용 차로 나름 최선을 다해 꾸밀 수밖에...

오늘 차가 도착을 했는데 오늘 바로 DIY라는 걸  시작했다 

다른 건 사이즈를 재야 하니 차가 오기 전 미리 할 수가 없는 일들이지만 

유일하게 미리 준비해 둘 수 있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바로 

환풍기! 

차박을 하게 되면 환기도 시켜 줘야 하고 하다못해 차에서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시더라도 

물을 끓여야 할 테고 물을 끓이려면 환풍기는 필수품일 것 같아서 미리 아마존에서

환풍기를 주문해 두었었다 

내가 주문 한 건 환풍기 2개짜리 

아마존에서 2000엔 정도에 구입을 했다 (포인트 등등 할인을 해서 실제 구입비는 1500엔)

 

 

차가 나오자마자 100엔 숍으로 달려갔다 

카라보드라고 하는 음... 스티로폼 비슷한 것을 2개 사고 

인테리어 시트지 2개 그리고 양면테이프를 샀다 

환풍기 만들기 위해 100엔 숍에서 산 재료비는 500엔 

아마존에서 산 환풍기까지 합하면 재료비는  총 2000엔 

일단 커다란 보드를 창문 크기에 맞춰서  반으로 잘라 총 4개로 나눴다 

내가 필요한 건 이 4개 중 3개 

창문 크기와 모양에 맞춰서 모형을 뜬 후 잘랐다 

2장은 똑같은 크기로 자르고 1장은 0,5센티 정도 짧게 잘라 주었다 

그리고 짧은 걸 중간에 끼우고 같은 크기 2장을 양 쪽으로 양면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여 주었다 

그러면 위의 사진처럼 중간에 홈이 파인 것처럼  된다 

이 홈이 오늘의 DIY의 포인트다 

다음 단계 

환풍기를 달 위치를 정하고 잘라 준다 

이때 환풍기 크기보다 조금 작게 잘라 준다 

크기가 작으면 조금씩 크게 잘라 주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지만 과감하게 

크게 잘라 버리면 고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조금 작게 잘라준 후 사이즈에 맞춰 가며 크기 조절이 포인트 

 

두어 번 사이즈 조절 후 환풍기를 끼워 보니 완벽 그 자체 

좌우 상하 흔들어 보아도 절대 안 빠짐 

왜냐하면 조금씩 잘라가며 크기를 딱 맞췄으니까 ㅎㅎ

이게 완성이 아니다 

애써 끼운 환풍기를 다시 뺀 후 

 

양쪽에 인테리어 시트를 붙여 주었다 

인테리어 시트를 붙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물론 외관상 보기 좋게 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진짜 목적은 강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3장을 붙이긴 했지만 카라보드는 강도가 약한 편이라 힘을 주어 접으면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양쪽에 인테리어 시트를 붙여 줌으로써 강도가 UP

구부려도 부러지지 않는다  

이젠 마지막 단계 

다시 환풍기를 끼워 주면 끝! 

 

이 환풍기를 어떻게 설치를 하냐 하면 

여기서 3장의 보드를  크기를 달리 해서 붙인 이유가 나온다 

 

 

창문 위쪽에 환풍기 보드를 끼운 후 

창문을 닫으면 유리창이 홈 사이에 맞 물려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완벽 환풍기 설치 완료! 

막상 환풍기를 만들겠다 팔을 걷어 부치고 보니 

" 아이고 내가 괜히 일을 만드는 게 아닌지.. 

  과연 내 머릿속 상상대로 만들 수 있을는지..." 걱정반 기대 반이었는데 

하지만 막상 시작 해 보니 생각보다 쉬웠고 내 상상 이상의 작품이 탄생했다  ㅎㅎ

100엔 숍가서 장 보고 자르고 붙이고 끼우고 하다 보니 어느새  주위가 캄캄 해 져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밝은 날 이쁘게 사진 다시 찍어 올릴 예정이다 

이제 드디어 나의 조금 비싼 장난감 

차박용 차 꾸미기가 시작되었다

역시나 기대 반 걱정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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