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1박 32만원 후지산이 보이는 일본 호텔 저녁 식사

동경 미짱 2025. 5. 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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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 호텔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다고 한다
일본 오는 비행기 값은 싼데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일본 여행을 포기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
정말 호텔비가 그렇게 올랐나...
지난 주말 가와구치코( 河口湖)의 후지산이 보이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했다
일본 호텔의 3 가지 스타일
잠만 자는 스토마리 素泊まり
1박 조식 코스
1박에 조식과 석식 코스
이번은 관광이 목적이 아닌 호캉스니까 당연히 조식과 석식 코스로 예약을 했다
밥값이야 다 같은 메뉴니까 가격도 같겠고 어떤 방이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우리가 이번에 묵은 방은 1박 2 식에 인당 33,000엔 (32만 원쯤)
둘이서 66,000엔 ( 64만 원쯤) 코스였다
내가 블로그 글을 쓸 때 가격은 잘 쓰지 않는데 이번에 가격을 쓴 이유는 일본 호텔이 요즘 비싸다고 하니 어느 정도 가격인지 알기 쉽게 가격 공개!
오늘은 인당 1박 2식 인당 32만 원짜리 저녁 식사 소개다

후지산 맛집 뷰 답게 레스토랑에서도 후지산이 보이는 명당자리였다
마주 보는 자리가 아닌 후지산을 보이도록 창문을 향해 옆으로 나란히 앉는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오늘의 메뉴 …
메뉴만 보면 엄청 많은 음식이 나올 것 같은데
저걸 어찌 다 먹냐 싶은데
자.. 메뉴 공개

자리에 앉자 마자 우리 테이블 서빙 담당 직원이 와서 인사를 하고 바로 식전 음료를 내 왔다
오렌지 베이스에 탄산이나 화이트 와인을 넣어 주는데
나는 화이트 와인을 주문했다
근데 엄청 내 취향..
식전 술이 아닌 주문 가능한 메뉴라면 한잔 더 마시고 싶을 정도였다

식당에서 부부가 마주 보며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나란히 앉아서 창밖에 핀 장미와  멋진 후지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도 정말 좋았다
이 집은 진짜 후지산 뷰 맛집 인정!


우리 집 자기야는 식전 술 한잔으로 만족하지 못하니까 바로 생맥주 한잔 추가 주문을 했다
추가 주문 음료는 물론 별도로  요금 추가

메뉴판에 있는  순서대로 음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이 사진 한 장에 푸아그라랑 전복이 있는데 찾은 시람 손!  푸아그라는 동그란 크로켓 속에 들었고 전복은 얇게 저민 거 한 점 있었다 ㅎㅎ

버터가 참 맛있었다
일반 버터는 아니고 버터에다 뭔 짓( ㅋㅋ)을 한 것 같다
아주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

이 호텔은 정말 종업원 수가 많았다
주말이어서인지 객실은 만실이었고 당연히 레스토랑도 만석이었는데( 숙박객이 많아 2번으로 시간을 나눴는 데도 꽤 큰 레스토랑이 만석이었다 )
손님고 많았지만 그 만큼 종업원들이 많아서 음식을 먹는 속도에 따라 음식을 내 오는  타이밍이  딱 좋았다

제일 평범했던 수프
솔직히 다른 음식의 레벨에 비해 너무 평범해서 실망스러웠던  수프다

붕장어랑 고추냉이 소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우리 집 자기야는 위스키를
추가 주문

메인은 닭과 비프 중 선택 가능인데
닭순이인 난 망설임 없이 당연히 닭을

우리 집 자기야는 비프를 주문했다
닭 도 비프도 고추냉이 소스가 나왔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접시도 따끈하니 데워서 나와서 식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이건 너무 당연한 건가..

이쯤 먹다가 우리 집 자기야가 @근데 탄수화물이 없네 “ 라고  
하길래 내가 ”아니 이 사람아 빵 먹었잖아
빵이 탄수화물이지“ 라고 했더니
” 아 ! 그러네 빵을 먹었구나 ㅋㅋㅋ 근데 밥이 없으니 뭔가 부족한 것 같아 “
라고 하자마자
거짓말처럼 우리 테이블 담당 직원이 다가오더니
코스 요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소량의
밥과 된장국을 준비할 수 있는데 드시겠냐고 물어 왔다

아니 뭐야? 혹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었나?
그건 아니고 주변 테이블을 둘러 보니 모두에게 물어보고 서비스를 하는 거였었다
역시 한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나 아무리 맛 난 양식을 먹어도 밥 한 스푼 그리운 법인데 이 호텔 참 맘에 드네 ㅎㅎ
우리 옆 자리에 프랑스인 커플( 어떻게 알았냐고? 무슨 말인지는 못 알아 들어도 그게 프랑스어인지는 아는지라 ㅎㅎ) 은 밥은 패스!

디저트에 따끈한 차 한잔으로 식사는
마무리!

이번 호텔은 음식 맛도 좋았지만 종업원들이 정말 친절해서 좋았다

그런데 밤 10시 30분이 되자 우리 집 자기야가 다시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했다

이 시간에 레스토랑에를 왜?
체크인할 때 10시 30분부터 라면 서비스가 있다고 했단다
아니 저녁을 그렇게 푸짐하게 먹고 이 시간에 라면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겠어?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가자고 하는 우리 집 자기야를 따라 레스토랑으로 갔는데 세상에나 레스토랑이 꽉 차 있었다
우리가 받은 번호표는 35번
10시 30분부터라고  했는데 우리가 레스토랑에 간 건 45분이었으니 우리 앞의 34팀은 미리 와서 줄 서서 기다렸다는 건가?
우리가 들어간후 10여팀이  더 왔고 그 이후에 온 팀은 준비된 재료 소진으로 라면을 먹을수 없었다

라면이 나오기까지 꽤 시간 걸렸다
주문을 받고 만드는 것 같았다
우리 집 자기야는 소금맛 라면을
난 토마토 맛 라면을 주문

밤 11 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에
라면 야식이라니 ㅠㅠㅠ
근데 역시 야식은 맛있다..

1박 2 식 인당  32만 원 일본 유명 관광지인 후지산이 내려다 보이는 관광지 호텔의 저녁 식사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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