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결혼 20년차 남편과 함께 시작한것

동경 미짱 2017. 12. 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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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남자 자기야랑  한국여자 나랑은 결혼 20년차 부부이다 

결혼 기념일 20년을 맞아 

자기야랑 나랑 함께 시작한게 있다



그것은 그것은 바로 바로 

요 ! 가 ! 


울 자기야는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테니스를 해 오고 있다 

테니스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가 자기야를 

테니스 바보라 부를 정도이다 

한여름 35도 36도 땡볕에서도 테니스를 3시간 4시간 하는 

테니스 바보 울 자기야 


자기가 좋아하던 테니스만 열심히 하던 자기야인데 

역시나 나이를  속일수는 없나 보다 

40 넘어서 부터는 테니스라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무릎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목도 결리고   ....


그리고 40 중반이 되고는 잔 부상이 많이 졌다 

손목도 삐어 오고 목도 삐끗 해 오고 

아무래도 테니스만 하다보니 쓰는 근육만 쓰다보니 

부상이 잦은것 같다 


그래서 내가 권했다 

요가 하자고 ..

나는 3년전부터 요가를 계속 해 오고 있다 

요가를 시작하기전엔 굉장히 심한 어깨 결림에다가 

한달에 한두번 찾아오는 심한 편두통 

그리고 서서 일을 하다보니 다리의 피곤함  

가끔가다 허리의 통증 ....


3년전 허리를 삐끗하고 한달간 고생한 후 

시작한게 요가였다 

요가를 하면서 커다란 바위덩어리를 어깨에 얹은듯한 

정말 심했던 어깨 결림이 없어졌고 

한달에 한두번 찾아 오던 심한 두통도 없어지고 ...

요가를 하면서 몸의 건강도 챙겼고 

또 정신적으로도 활력이 넘친다 

한마디로 "요가하길 정말 잘했다 " 다 


전부터 가끔 자기야에게도 요가를 함께 하자 권했지만 

요가할 시간이 있으면 테니스를 1시간이라도 

더 하고 싶다던 테니스 바보 울 자기야  였다




결혼 20년 기념으로 드디어 부부가 함께 요가를 시작했다 

고온에서 하는 핫요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고온의 스튜디오에서 하는 핫요가다 


일요일 저녁은 자기야랑 둘이서 집을 나선다 

요가 하러 ...


오늘로 울 자기야 3번 밖에 안 갔는데

  벌써부터 요가 시작하길 잘했다고 한다 


아직은 40대이긴 하지만 

이젠 히로도 점점 성장하고 독립을 할거고 

나이 들수록 자기야랑 둘이서 알콩 달콩 더 사이 좋게 지내야 할텐데 

이렇게 함께 요가를 다니게 되어서 넘 좋다 

부부가 함께 하는 운동이라 나 혼자 다닐때보다 더 즐겁고 좋다

건강도 챙기고 둘이서 알콩 달콩 같이 하는 시간도 더 늘고 ...


자기야 앞으로도 건강하게 알콩 달콩 잘 살아 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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