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미짱 2018. 4. 1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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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자기야는 남자에게 인기가 있다 

어떤 남자냐면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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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는 결혼 전 한 2년 정도 미국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나  미국 있을때 남자에게 인기가 많았어 

진짜라니까  미국에 있을때 두번이나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너 시간있냐? 나랑 놀자? 라고 했었어


그래  너 잘 났다 . 남자에게 인기 많아서 좋겠다   

별 시덥잖은 소릴 다 듣겠네 했었다 

 

 그런데 일본에 와서 자기야의 첫 직장에서 

자기야  회사에 호리우찌라는 자기야 보다 두살 많은 여직원이  있었는데

화통하고 개방된 성격으로 나와도 친하게 지냈다

호리우찌상은 연극도 하고 삼바 춤도 추고 취미가 참 다양한 여성이다

 

동경에 시모키타자와 라는 곳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마을에도 뽑힌적 있는  젊은이에게 인기있는 곳이 있다.

시모키타자와에는 한국의 대학로처럼 소 공연장이 많고

 매일 많은 공연이 이루어 지는 문화의 거리이기도 하다

 

어느날 호리우찌상에게서  시모키타자와에게 연극 공연을 한다고

꼭 보러 오라며 초대장 두장을 받았다.

휴일이고 해서 자기랑 둘이서 공연을 보러 갔었다

 

공연이 끝난후 출연자 대기실에 가서 호리우찌상을 만나

공연 잘 보았다 인사를 나누고 돌아 왔었다

 

그 다음주 호리우찌상이 공연 보러 와 줘서 고맙다며 인사를 하러 왔었다

그때  호리우찌상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호리노우찌상에 말을 옮기자면 

자기야가 출연자 대기실에 다녀 간후 난리가 났다고 한다

웬 난리냐고??

일본에선 연극 하는 사람중에 게이와 오네( 내면이 여자로써 여장 하는 남자 )가 좀 있나 보다

호리우찌상이랑 함께  공연에 출연한 사람중에도 게이가 두 명이 있는데 

우리가 대기실에 다녀간 후 난리가 났다고 한다 


 

" 어머 어머 저 남자 누구냐?  넘 멋있다!  소개 시켜 주라....."    고 


 

자기야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남자로 태어나 왜  남자에게 인기있냐고 한탄 아닌 한탄을 했었다 

 

그리곤 나에게 한다는 말

 

  봐!  내말이 맞지?

            나 진짜  남자에게 인기있다니까...

 

  그래 남자 에게 인기 많아서 좋겠수,,,

    그럼 난  그 수많은 남자들에게 이기고

  자기야를 차지한 대단한 여자네...

                      


여기까지는 과거 이야기고 ...


현재 이야기로 돌아와서 


토요일인 오늘 히로는 여전히 학교 부카츠인 테니스 하러 학교로 가고 

자기야랑 나랑 둘이서 뭐 하지 ??


 뭘 고민 해  운동하러 가자 

그렇게 운동 하러 갔다


우리가 다니는 스포츠 센터에 댄스랑 스트레칭을 가르치는 트레이너가 있는데 

그가 바로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싱고짱이다 


이 싱고짱  처음부터 자기야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우리 (여자들)이랑 다른 남자 수강생들을 대할때와는 좀 다른 느낌!

물론 우리 여자들이랑 다른 남자들에게도  아주 친절하고 밝게 대하지만 

자기야를 대하는 태도는  뭔가 달라 ... 느낌이 달라 ....

확실히 달라 


 신고짱이 나에게 관심 있는것 같아 ㅋㅋㅋ


 자기가 그렇게 말 안해도 내 눈에도  그렇게 보이거든 ..


요즘 자기야가 바빠서 싱고짱의 스트레칭 시간에 한동안 못 나가다가 

3주만에 싱고짱의 스트레칭에 나갔다 


스트레칭 수업이 끝난후 스트디오를 나오는 자기야를  쫓아나온 싱고짱 

그리고 휴게 코너에서 이 두남자가 히히 낙낙 ..

머리 맞대고  뭔가를 검색을 하는지 전화 번호를 교환하는지 히히 낙낙 

히히 낙낙하는 두 남자 사이에 끼어들기 뭐해서 난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운동화 끈 다시 고쳐 메고  


두 남자의 히히낙낙이 끝난후 


 아주 러브 러브 한데...  도대체 뭔 얘길 한거야 ?


 내가 전에 스트레칭 시간에 흘러 나오는 음악이 넘 좋아서 

무슨 음악인지 제목 알려 달라고 했거든

그거 알려 줘서 ...


   내 앞에서 대 놓고 바람 피우는거?


 안  그래도  싱고짱이 나랑 술 한잔 하자고 하네


뭐시라 마누라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뒤에서 노려보고 있는데 

 간 크게도 내  눈 안에서 꼬신단 말이지 ..

게다가 강사가 수강생에게 술 마시자고 꼬리를 친단 말이지 


  꼬신다고 넘어 가기만 해 

아주 대 놓고 바람 필려고 해 

자기 바람 피면  나  한테 죽어


 ㅋㅋㅋㅋ 아이 참 .. 남 왜 남자에게 인기가 많은거야.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서 내 남자를 지켜야 하는거?

이 남자의 어디가 좋은건지 ....



운동을 끝나고 울 자기야 또 날 꼬신다 

뭔가 가볍게 먹고 가자고 ...

아니 운동하자 마자 뭘 먹어 

그래도 가볍게라는 말에 넘어가 쫄래 쫄래 따라갔다



가볍게 먹자더니 자기야가 간 곳은  절대 먹고 싶지 않은 맥도널드...

운동 마치자 마자  지난번엔 스시를 먹고 오늘은 맥도널드...


이 남자랑 운동 같이 오기 진짜 싫다 

하.. 지.. 만 .. 싱고짱에게서 내 남자를 지키기 위해선 

자기야 운동 갈때마다 따라 다니며 싱고짱 유혹에 안 넘어가도록

 눈에 불을 켜고 감시를 해야 할것 같기도 하고 

운동 끝나자 마자 먹자고 꼬셔대는 유혹이 겁나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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