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국제 결혼 20년차 변함 없는 외국인 남편

동경 미짱 2018. 4. 2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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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울 자기야 지방으로 1박 2일간의 짧은 출장중이다 

자기야란 일본 남자를 만나 결혼한지 만 19년 

올해로 20년차에 접어 들었다 

20년을 부부로 살다보니 넘 익숙해졌나

 옆에 있을땐   잘 모르겠더니만  단 하루밤 그가 집에 없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문단속도 한번 더 하게 되더라는 ...


20년차 남편 울 자기야 20년간 변함없이 하는 일 

하루에  적어도 한번 반드시 전화나 라인을 한다는 것 

예전엔 점심 식사후 반드시 전화를 했었는데 

라인이라는게 나오고 부터는  전화보다는 거의 라인이 되어 버렸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마누라에게 라인을 보내는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어제도 출장지에서 잠자기전 마누라에게  보고를 ....

출장 업무 잘 보고

지사 직원들이랑 회식후 호텔로 돌아왔다고 

이제부터 온천 갔다 오겠다고 라인을 보내더니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호텔 방에서 내다 보이는 

시원스런 바닷가 사진을 보내 왔다 



 호텔에서 보는 oceanview 오션뷰 


 좋네...   출장이 아니라 여행 간것 같아


분명 자기야는  놀러 간게 아닌데 일 하러 간건데 

그런데 왜 부러운건지 모르겠다 ...



 리조트지니까 ...

열심히 일 하고 있어 

여기서 상담중 ! 



음 ... 자기야가 보내온 놀러간게 아니라 일하러 갔다는 증명 사진 ....

아마도 점심시간후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지사 직원들 면담을 시작 하는 듯 하다 




 다음주 주말에 후쿠오까 출장 갈것 같아 


뭐시라  또 출장을 간다고 

그래봐야 또 1박 2일 이겠지만 ....  ?


공항에 도착 했다고 라인이 오고 

몇시에 역에 도착 할 것 같다는 연락이 오고 ...


결혼 생활 20년간 울 자기야의 변함 없는 

투철한 연락 정신 ...

요거 높이 사고 싶다 

어찌 보면 시시콜콜 뭐 그렇게 일일이 보고 (?) 하냐 싶지만 

적어도 남편이 지금 점심은 먹었는지 몇 시에 집에 오는지 

이번 주말에 무슨 일정이 있는지 서로 공유하는 것은 

부부로써의 작은 예의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울 자기야에게 나의 일정을 공유하고 있다 

아빠가 엄마가 이렇게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니까 

히로 역시나 연락을 잘 하는 편이다 



 오늘 늦을것 같아 

 저녁 밥 필요 없어요 

 지금 집으로 가는 중 


 조금은 무뚝뚝한게 멋이라 생각하는 

고딩 사내 녀석이라 말이 짤막하지만 

그래도 늦을것 같다  저녁 먹고 오니까 저녁밥 필요 없다 

지금 집으로 간다 등등 ...

필요한 말은 짤막하게나마 라인으로 다 보내온다 



 짐이 많으니까  전철로 갈께

 테니스는 ?

 갔다 왔어 


아들 녀석이 밖에서 뭘 하는지 조금은 알수 있어서 

아무리 짤막한 라인이라도 좋다 


 신혼때나 20년을 지난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루에 적어도 한번 반드시  마눌에게 연락을 주는 남편이랑 

그런 남편을 닮아 다정 다감함은 없지만 

엄마에게  조금은 무뚝둑하니 자기의 일정을 알려 오는 아들녀석이나 

우리집 두 남정네 이 부분은 넘 맘에 든다 


20년간 울 자기야 변함없는 건 

아마도 마누라가 토끼처럼 이뻐서겠지 ... 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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