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한국과 다른 일본 이력서에 있는 것과 없는 것

동경 미짱 2018. 6.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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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성인이 되어 한국 부모님 곁을 떠나 

엄마의 나라인 일본에서  일본인으로 살아 갈 것을 결심하고 우리집에 와 있는 

마미짱 (그녀의 일본 이름이다 ) 

전입 신고도 했고 통장도 만들었고 핸드폰 까지 개통을 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아르바이트를 찾는 일이다 

전입  신고 하자마자 국민연금이랑 의료 보험이 자동으로 가입이 되고 

당장 다음달 부터 보험료를 내야 하고 

또 부모 곁을 떠나서 자립 하는 것이니  마미짱으로썬 

아르바이트를 찾는게 제일 큰 문제이고 또 제일 급한 일이다 


이번 주 3군데의 면접날을 받아 두고 마미짱은 오늘은 이력서 작성에 하루를 보냈다 


 근데 고모 (마미짱은 나를 고모라 부른다 )

일본 이력서엔 가족 관계란이 없네요 


 그래 ? 한국 이력서엔 가족 관계란이 있어?


내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이력서를 쓴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한국의 이력서 양식을 기억할리가 없다 


 네 있어요 

그래서 전 면 한국에서 아르바이트 면접 볼때

 엄마가 일본 사람이니까 한국말 잘 못하겠네

라는 말 까지 들었어요 


한국에서 나고 자란 마미짱인데 사실 일본어 보다 한국 말을 

훨씬 훨씬 더 잘 하는데 말이다 .



마미짱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 이력서를 검색해서 찾아 보았다 

입사 지원서는 그 회사의 지정이니 회사 마다  조금씩 양식이  달랐다 

그런데 대부분의 입사 지원서에는 가족 관계를 비롯  신장 체중 심지어는 혈액형까지 

게다가 시력과 종교까지 ....  사실 좀 놀랐다 


입사 지원서는 각 회사 마다 다 다르니 그렇다 치고 

일반적인 이력서를 보니 호주란과 호주와의 관계란이 있다 


한국 이력서와 비교하면 일본 이력서는 참 간단하다 


일본 이력서는 2장으로 되어 있다 





  

개인 신상은 이름, 생년 월일, 성별 

주소 와 연락처 ...끝! 

이게 전부다 


그리고 학력이랑 직력 


이게 첫 장에 기록 하는 전부다 




두번째 장은 자격증이나 지원 동기

취미 특기 비롯한 자기 PR

그리고 희망 업무 (부서 ..)

일본 이력서에는 배우자 여부 부양가족 여부를 묻는 란이 있다 


그리고 한국 이력서에 없고 일본 이력서에 있는 것중 하나는 바로 교통편이다 

편도로 얼마나 걸리는지...


일본은 다들 아시다시피 교통비가 엄청 비싸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직장은 심지어는 아르바이트생까지도 

 급여(보수) 이외에 교통비가  따로 지급이 된다 

그래서 일까?  일본 이력서에는 통근 시간을 적게 되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일본 이력서에 있는 특이한 점은 

바로 연호로 이력서를 작성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본 이력서를 사게 되면 위의 사진처럼 

언제 입학하고 졸업을 했는지   쉽게 알수 있도록 연호표가 들어 있다 



한국과 일본 이력서 참 많이 다르다는걸 오늘 마미짱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 으로 알았다 

마미짱이랑 이력서 이야기를 하면서 가물 가물  떠오르는 기억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한국에서 이력서를 썼던 1990년대에

이력서에 본관도 적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본관은 안 적나 보네 ..


아닌가 ??? 본관 같은것 적지 않았었나???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그나저나 마미짱  아르바이트 빨리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루빨리 일본에서의 생활에 적응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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