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아들은 수학 여행중

동경 미짱 2018. 12.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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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아들녀석이 수학여행으로 집을 떠난지 3일째다 

하필 이 추운 겨울에 무슨  수학여행인가 싶은건 엄마 마음이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학여행중인 히로에겐 

추운건  아무 문제가 안되나 보다 

첫날 보내온 사진이 우산을 쓴 사진이기에 

비가와서 아쉽네..

 이제 겨우 첫날인데 뭐 ..

긍정적이기만  한 히로 


수학여행이 재미있나 보다 

친구들과의 신나는 수학여행이니까 

집에 있는 엄마랑 아빠를 잊을만한데 

3일째 매일 매일 라인으로 사진을 보내 오고 있다 




첫날부터 여러가지 사진을 보내 오고 있다 

아침 떠오르는 일출 사진도 보내오고 



저녁 아름다운 일몰 사진도 보내 왔다 

다행히 둘쨋날부터는 날이 넘 좋다고 한다 

 



멋진 야경사진도 보내오고 

히로 덕분에 사진으로 나마 멋진 야경도 구경하고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다 

히로가 보내 오는 사진을 보니 지난 봄에 

히로랑 둘이서 떠났던 대만 여행이 떠 오른다 

때론 무뚝뚝 하다가도 때론 "마미" 를 부르며 엉겨붙기도 하고 그런다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는것 같아서 좋다 




재미있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너무 재미있단다 

보내오는 사진과 영상만 보아도 히로가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다는걸 알것 같다 


히로는 학교 가는걸  너무 재미있고 좋아한다  

지난번 기말고사 공부를 하면서 히로랑 나눈 대화다 


솔직히 공부는 어쩔수 없이 해야 하니까 하는거지만 

학교는 너무 재미있어 

 공부는 어쩔수 없이 하는 거야?

 공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


학교도 좋고 친구도 좋다는 히로

요즘 히로 성적이 바닥을 기고 있어서 좀 걱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히로가 학창시절을 너무 보람차게 보내는것 같아서 ...


친구들이랑 놀기 바쁜 여행기간중 

매일 매일 사진을 보내 오는걸 보니 정말 좋은가 보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면 한차례 수다를 떨것 같다 

 엄마 이건 이랬는데 저건 저랬는데 ...


내일이면 히로가 돌아온다 

저녁밥 뭘 만들어 놓고 아들 녀석을 기다릴까....

생각중 ...


아들녀석 수학여행을 보면서 나의 어린시절도  잠깐 떠 올려 본다 

초등학교땐 경주로 당일치기 수학 여행을 갔었고 

중학교땐  버스 대여해서 전남 구례로 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중학교 수학 여행땐 오락부장을 했었다 

그냥  반 친구들 추천으로 억지로 ...

고등학교땐 설악산으로 갔었다 

워낙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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