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 반려견 장례 문화

동경 미짱 2019. 2.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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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엔 15년 함께해 온 로꼬라는 반려견이 있었다 

울 집 여수는 모꼬짱 

시댁에 있던 아이는 로꼬짱 

울집 여수는 치와와라 토이푸들의 믹스견이고 

시댁에 있던 로꼬짱은 슈나우저다 

우리집 모꼬짱은 밖에 나가면  슈나우저란 질문을 자주 받는다 

울  모꼬짱 그러고 보니 슈나우저를 닮긴 한 것 같다 



슈나우저란 오해를 자주 받는 우리집 여수 모꼬짱

올해 여섯 살이다 



시댁 식구들과 15년을 함께 한 로꼬짱이 암에 걸려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 알게 된 

일본 반려견 장례문화를 소개할까 한다 


로꼬짱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을때 

시부모님이랑 그리고 시댁이랑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동생이랑 셋이서 로꼬짱의 장례를 치렀었다







일본은 반려견이  죽었을때 어떻게 처리를 할까?


일본에서는 산이나 들이나 공원같은데 묻는것은 위법행위다 

심지어는 자기 집 마당에 묻는 것도 안된다고 한다 

상수도를 비롯 자연을 오염시킬수 있다는 이유로 

허가없이 매장하는것은 법으로 급지 되어 있다 

위법 행위이다보니 걸리면 구류나 벌금형이라고 한다   


시댁에서 치른 로꼬의 장례식은  반려견 전문 화장차를 

집으로 부르는 것이었다 


전화로 신청을  하면 전문  화장장비를 구비한 

화장차가 집 앞까지 온다 




외관상 전혀 화장차라는 것을 알수 없는 깨끗한 화장차이다 


집 앞에서 바로 화장을 해 준다 


기름으로 불을 떼니 등유냄새가 조금 나긴 해도 


태우는 냄새라든지 이웃이 불쾌할 냄새는 거의 나지 않아서 


말하거나 직접 보지  않으면 화장을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라고 한다 


물론 의뢰인의 의뢰에 따라서 자주 산책을 가던 공원이나 


추억의 장소에 가서 화장하는 것도 오케이라고 


화장하기전에 애견이 좋아하던  간식이나 장난감


그리고 꽃을  봉양하는것도 가능하다 


화장시간은 크기에 따라서 1시간에서 2간 정도 걸린다 





화장이 끝나면  뒷다리의 뼈를 시작으로 앞다리 몸통 머리 순으로

뼈를 집에서 유골함에 담아서 건네 준다 

절차는 사람의 그것과 거의 똑같다고 한다  

물론 희망하면 공동 납골도 가능하다

출장 화장차를 집으로 불러서 할수고 있지만 

직접 반려견 화장터로 가서 화장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무게에 따라 지역에 따라  견종(크기)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다는데 


울 시댁의 경우 3만엔(3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일본은 각 가정마다 집에 불단이 있는 집이 많다 

울 시댁에도 집 안에 작은 불단이 있는데

이 불단에 매일 아침 향을 피우고 꽃이나 과일 과자 같은 것은 

봉양을 하고 있다 


반려견을 화장을 하면 자기집 불단에 반려견 유골함을 

보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반려견 납골당에 납골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울 시댁은 납골당에 로꼬짱의 유골을 납골 했다고 한다 





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것 중의 하나는 

유골의 일부를 담는 캡슬이다 

애견의 유골을 캡슬에 담아 몸에 지니는 것으로 

항상 애견과 함께있다는 안심감과 


그 아이가 떠나고 없다는 쓸쓸함에서 벗어날수 있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애견을 보내고 쓸쓸해 하실 두 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물론 로꼬를 보내고 바로 다음 아이를 입양해 사랑해줄 마음은 


금방 생기시지 않으시겠지만 


두 분이 다시 입양하지 않으시겠다고 한다



일본은  애견 샵에선 주인의 나이가 고령이고 


젋은 세대와 동거를 하지 않으면 


다시 한번 잘  생각 해 보시라 권유하기 때문이다 


애견샵에선 한마리라도 더 팔면 이득이겠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주인보다 더 오래 살아갈 개.


주인이 먼 길 떠나고 나면 남은 그 아이는 누가 돌봐주나 하는 문제로

 다시 한번 잘 생각하시고 입양하라고 권유를 한다고 한다 


물론 무시하고 무조건 팔고 보는 애견 삽도 있겠지만


이렇게 양심적으로 영업을 하는 애견샵이 꽤 있다 


역시 애견 대국 다운 면모가 아닌가 싶다 


하나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니 그에 따른 책임감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울 시부모님도 마지막까지 책임지지 못할게 뻔하기 때문에 

반력견 입양은 다시는 생각지 않으신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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