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당 농사11

마당 농사 20년만에 최고의 성공작 마당 농사 20년 차라 쓰고 보니 좀 웃긴다 ㅎㅎ 손바닥 만한 마당이라도 있어서 매년 이런 거 저런 거 심어 보았다 워낙 공간이 작아서 많이는 못 심지만 고추 한 두개 토마토 한두 개 어떤 해는 고추랑 토마토를 어떤해는 여주랑 가지도 심어보고 꽈리고추도 심어 보고 오이도 심은 적이 있고 쑥갓, 고마츠나 , 즈키니, 그리고 음 ... 여하튼 20년간 이것 저것 많은 종류들을 심고 키워 본 것 같다 마당 농사라는 거창한 이름하에 심고 키우고 수확하고 .. 내가 하는 마당 농사의 주목적은 수확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물론 수확까지 하면야 최고겠지만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나로서는 너무 어려운 게 농사다 농사라 하고 보니 웃긴다 겨우 서너 포기 심어 두고 거창하게 농사라니 ㅋㅋ 모르면 공부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정성.. 2023. 6. 21.
마당에서 키운 상추와 미나리로 삼겹살 파티 비록 작긴 하지만 마당이 있으니 마당 농사란 걸 해 보겠다고 매년 뭔가를 심기는 하지만 농사는 아무나 할수 있는 게 아닌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는 걸 마당 농사를 통해 배웠다 매년 올 해는 아무것도 안 심을래 역시 난 꽃이나 키워야겠다고 다짐을 하건만 봄만 되면 비어 있는 마당 한 구석을 보면 또 다시 뭔가를 심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왜 일까? 올해 상추 4 포기를 심었었다 며칠 비가 욌다고 얘네들이 얼마나 쑥 쑥 잘 자랐는지.... 매년 미나리는 원 없이 뜯어먹고 있다 강가에서 천연 무공해 미나리 군집을 우연히 발견했고 일본에서는 미나리를 그다지 먹지 않기에 아무도 따 가지 않아서 그 미나리는 전부 내 꺼라고 찜 해 두고 매년 마음껏 따 먹고 있다 그러다 올 해는 재미 삼아 몇 개는 뿌.. 2023. 5. 26.
초보 농부의 울고 웃었던 1년의 결과 회사 동료 언니 미치꼬상 집에는 키위 나무가 있다 매년 키위를 수확을 하면 한 봉다리씩 가져다주는데 처음 미치꼬 언니에게 키위를 받았을 때 마트에서 흔히 보는 키위보다 크기가 많이 작아서 집에서 키워서 그런건가 했었다 그런데 잘라 보니 속이 빨간 키위였다 일본 마트에서는 그린 키위나 골드키위가 주류인지라 레드키위는 처음 맛 보았었다 생긴 건 쬐끄만한게 생각보다 달고 맛있어서 매년 미치꼬 언니네 키위 수확 날을 기다릴 정도였다 그러다 작년 늦은 가을쯤에 음 .. 아마도 11월쯤이었던 것 같다 동네 홈센타 원예 코너에 갔더니 키위 묘목을 팔고 있었는데 묘목에 적힌 설명서를 보니 바로 미치꼬 언니 집에 있는 레드 키위였다 게다가 서명서를 보니 열매가 엄청 열리는 종이라 적혀 있길래 좁은 우리 집 마당은 고려치.. 2022. 12. 12.
귀여운 내 새끼들 5월의 막바지 우리 집 마당에 풍년을 예감케 하는 귀여운 내 새끼들… 딸기 익을 때마다 한두 개씩 따고 있는데 아직도 애기들이 주렁주렁이다 딸기 철이 지난것 같은데 비닐하우스가 아니 라인지 아직 애기들이 많이 달려있다 농사 무자격자가 키우는 거라 애기들이 많이 작다 올해는 영양제 (비료) 를 좀 줘야 할까 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꽃이 피어 있었던 것 같은데 블랙베리 모양을 갖췄다 보기엔 블랙베리랑 똑 같이 보이지만 이건 라즈베리다 잎도 열매도 블랙베리랑 진짜 쌍둥이처럼 똑같다 구분이 안 갈 정도인데 열매가 익어 가면 바로 알 수 있다 블랙베리는 까맣고 라즈베리는 빨갛다 너무나 당연한 걸 갖고 아는 척 하긴 ㅋㅋㅋㅋ 블루베리 나는 마당에 심어만 두고 따로 거름이나 비료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블루베리 .. 2022. 5. 28.
7월의 우리집 마당 텃밭 장마가 끝이 났나 했더니 또 비가 내린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덕분에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땐 마당에 널어둔 빨래를 다 걷어 두고서야 안심하고 나갈수가 있다 햇볕이 쨍쨍해서 그냥 나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두어 번 빨래를 다시 해야 하는 낭패를 보고서는 이젠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믿지 않기로 했다 집을 비울 땐 무조건 빨래는 죄다 집 안으로.. 오늘은 빨래 얘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갑자기 또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비 얘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비가 내리니 좋은 점도 있다 마당에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쑥쑥 잘도 자란다는 거다 꽃이랑 텃밭의 채소들뿐만 아니라 잡초들도 잘도 자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엔 텃밭의 채소가 쑥 쑥 잘 자라줘서 잡초 정도는 웃.. 2021. 7. 15.
내 맘대로 안 되는 농사 포기 일본에서 마당있는 단독 주택에 산지 17년째 매년 마당에다 이것 저것 심어 작은 수확의 기쁨을 누렸었다 토마토는 매년 단골 손님이었고 여주, 가지, 꽈리고추, 열무, 등등 ... 이것 저것 기분에 따라 심고 수확하고 ..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올해부터는 마당 농사를 포기 하기로 했었다 이젠 마당에 꽃 들만 키우기로 했는데 ... 농사 포기 선언 http://michan1027.tistory.com/930 농사포기란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된다 작년의 깻잎에서 떨어진 씨가 싹을 틔우더니 여기저기서 깻잎들이 쑥 쑥 자라나고 있다 그런데 너무 많다 과감하게 뽑아 주어야 하는데 아까워서 뽑지 못하는 도시농부다 이대로 두어선 서로가 잘 자라지 못할테니까 아깝다는 생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뽑아 주기로 했다 튼튼한 놈.. 2019. 6. 15.
농사 포기 선언 작지만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에 살고 있다 마당 있는 집에 살면 각종 채소를 키워서 먹어야지 하는 쓸데없는 로망으로 매년 이런것 저런것들을 심어서 키웠었다 어떤 해는 여주를 심어서 감당 할수 없을 만큼 많은 수확을 거두기도 했고 매년 빠지지 않고 심는 미니 토마토 때론 가지도 몇그루 심어 보기도하고 꽈리 고추도 심었었고 피망도 심어 봤고 어떤해는 홈센타에서 한국 고추모종을 파는걸 보고 사다가 심기도 했었다 우리집 자기야가 너무 좋아 하는 고수도 심어 보았고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자기야를 위해 바질도 심어 보았고 파셀리도 심어 본 적도 있고 그러고 보니 수박도 심어 본 적이 있다 . 실패했지만 ... 일본에서 구하기 힘든 깻잎은 매년 키우는 단골 손님이다 열무를 심어서 열무김치를 담아 본적도 있다 단독주택에.. 2019. 6. 1.
마당있는 집 좋은거 나쁜거 동경에 살고 있지만 아주 아주 변두리 외곽에 사는 덕분에 작지만 조그만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있다 지기야랑 나랑 히로가 한살 되던해 무조건 마당있는 집이라는 의견일치로 망설임 없이 결정한 집이다 우리집 마당 올해는 모든게 풍년이다 원래 그런건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집 마당을 보면 한해는 풍년이고 한해는 흉년이고 또 그다음해는 풍년이고 그렇다 작년에 흉년이었던 우리집 마당 올해는 대 풍년이다 알알이 보석이 박힌것 같은 이쁜 석류는 작년엔 7,8개 땄나 석류농사는 완전 망쳤었는데 올해는 30개 조금 더 딴것 같다 많은면 나눠 먹어야 제맛이니까 이웃 사촌 회사 동료 등등 두어개씩 나눠주고집에서 TV보면서 간식처럼 한알 한알 입안으로 쏙쏙 오물 오물 거리는 요즘이다 그래도 남아 돌아서 석류청도 담았다 일일이 하.. 2017. 11. 16.
마당있는 삶 장마라고 하더니 비가 오락 가락 이젠 비는 물러가고 낮엔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다 햇볕은 쨍쨍 덥다 더워 한 낮의 무더위와 달리 아직은 저녁엔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게 시원하니 참 기분이 좋다 딱 지내기 좋을때인것 같다 오래지 않아 열대아가 찾아 오겠지만 ... 우리집은 현관쪽은 마당이 없다 집 뒷쪽에 뒷마당이 있을뿐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매일 같이 집을 들락 날락 해도 일부러 뒷마당에 나가 보지 않으면 꽃이 폈는지 졌는지도 모른다 주말을 맞아 뒷마당에 나가 보았다 아니 깻잎이 언제 이렇게 컸지 며칠 안 본사이 잎이 내 손바닥 만하니 커 졌다 꽈리 고추는 윤기가 좌르르 역시 내 예감대로 올해는 마당 농사가 풍년이다 5월이었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늦은 봄에 딸기를 한번 따 먹었었는데 7월에 또 딸기가 빨갛게.. 2017. 7. 10.
어설픈 도시농부의 베리 이야기 6월 일본은 장마에 들어갔다 오늘도 이 곳은 비가 촉촉히가 아니라 많이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마당에 나가 보니 우리집 마당에 세그루 있는 라즈베리들이 빨갛게 빨갛게 .. 짜식들 .. 넘 이쁘다 마치 넘 이쁜 보석같다 블루베리도 까맣게 까맣게 블루베리의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데 난 우리집 블랙베리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그냥 종류가 다른 블랙베리 두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 뿐 어설픈 도시 농부가 넘 게을러서 아니 게으른데다가 또 농사에 대한 지식도 없이 무식하게 그냥 심어 두기만 하는 어슬픈 농부이기에 제대로 수확도 못하고 아깝게시리 이렇게 땅바닥에 .. 라즈베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따 주어야지 하루라도 모르는척 두면 이렇게 떨어져 버리고 마는것 같다 색이 아무리 빨갛게 이뻐도 조금 빨리 따면 덜 달뿐.. 2017. 6. 21.
일본에서 단독주택에 사는 재미 일본 에서 단독 주택에 사는 제일 큰 재미는 바로 마당이다 손바닥 만한 정말로 정말로 손바닥 만하지만 그래도 마당이라는게 있다 마당 여기저기에 꽃들과 작은 나무들이 일치감치 자리를 잡고 있는데그 사이 사이 작지만 빈 공간이란 공간은 죄가 찾아내 이것 저것 심었다 조금은 거창하게 마당 농사로 불러본다 제일 만만한게 미니토마토 노랗고 작은 앙증맞은 꽃이 피었나 했더니 내가 한국 다녀 온 사이 믿기지 않지만 이렇게 빨갛게 익어 있어다 이 아이는 벌써 지난주 히로랑 자기야 도시락에 딸기 라는 아이다 이것 또한 내가 한국 가기전 하얀 꽃이 피었었는데 매일 한알씩 어떻땐 두 알씩 히로 입안으로 사라졌다 난 딱 한 알 먹었나 보다 마당 구석에 있는 자기가 만든 작은 연못의 송사리랑 새우에게 먹이를 주러 갈때마다 한 .. 2017.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