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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15

시아버지의 일방적인 짝 사랑 울 시아버지는 강아지를 참 좋아하신다 15년간 함께 해 온 슈나우저를 몇 년 전 떠나보낸 후 다시 키우지는 않으신다 시댁의 슈나우저 이름은 로꼬짱 그러고 보니 떠난지 딱 10년째이다 내가 정확하게 10년이라고 기억을 하는 이유는 우리 집 모꼬짱이 우리 집에 온 게 10년째이기 때문이다 히로는 모꼬짱이랑 할아버지네 로꼬랑 만나는 걸 보고 싶다며 두 강아지가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여름 방학을 하고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한 열흘전에 로꼬가 떠나 버렸다 암이었는데 수술도 했지만 결국 전이를 해서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만 했었다 로꼬가 15살 되던 해였다 그렇게 모꼬랑 로꼬의 만남은 이루어 지지 않았었다 그 후로 시아버지는 다시 반려견을 집에 들이고 싶어 하셨지만 시어머니의 반대가 있었다 시어머니의 반대 이.. 2022. 11. 5.
나는 에어컨 바람이 싫어요 월요일인 우리 집은 남편도 마누라도 집에 있다 왜 월요일인데 집에 있는거? 둘 다 회사에서 짤렸냐고? ㅎㅎ 노! 노! 노! 자기야는 재택근무고 난 노는 날이라 서다 일 하는 여자라더니 맨날 논다고 뭐라 하기 없기! 나는 일요일인 어제 근무를 해서 대체 휴일로 오늘 쉬었다 일본은 요즘 다시 코로나가 활개를 치고 있다 오늘은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언제까지 재택근무를 할수는 없고 그래서 요즘 우리 집 자기야는 주 1,2일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회사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로 금요일과 월요일에 재택근무를 하는데 그러면 금,토, 일, 월요일 이렇게 연달아 집에 있을 수 있어서라는 우리 집 자기야의 꼼수다 그래서 이번주도 월요일은 재택근무! 오늘은 너무너무 더운 데다가 자기야가 재택.. 2022. 7. 26.
힐링의 시간 저녁식사를 마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자기야는 커피 나는 밀크티 히로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이렇게 옹기 종기 모여 앉아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자기야 얘 좀 봐봐 너무 무방비로 방심하고 있는거 아냐 마치 사람 아기처럼 자기야의 무릎위에 자리 잡고 벌러덩 누워 있는 우리집 모꼬짱 우리집 모꼬짱은 선택이 아주 확실하다 잠 잘때는 마치 아기가 잠잘때 엄마 품을 파고 드는것 처럼 무조건 나에게로 온다 그리고 뛰어 다니며 놀고 놀고 싶을땐 오빠야인 히로를 찝쩍 거린다 놀아달라고 ... 그리고 힐링의 시간엔 우리집 자기야에게로 .. 자기야에게 안겨서는 배를 만져달라고 한다 자기야가 모꼬짱 배를 쓰다듬으며 만지다 잠시라도 손을 쉬면 앞 발로 자기야 손을 툭툭 친다 더 만져 달라고 .. 얼마나 애교가 많은지 가끔.. 2020. 3. 2.
주말.. 모꼬짱 이야기 금, 토, 일,3일 연속으로 30도를 넘겨 버린 무더운 5월이다 북해도가 어제 30도를 넘겼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올 여름은 무진장 더울것 같은 느낌이 ... 일요일 아침 일찍 우리집 자기야는 테니스를 다녀왔다 2시간 테니스를 즐기고 집에 돌아 온 시간이 10시쯤이었다 우리집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말 아침은 빵일 경우가 많다 아침이라곤 하지만 아침겸 점심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커피를 내릴테니 마당에 나가 먹자고 한다 날이 너무 좋다고 .. 날이 좋은게 아니라 더운건데 그래도 5월이라 기온이 30도를 넘겨도 바람이 한여름의 뜨거운 바람과는 다르다 시원한 바람이 있어서 그나마 기분좋은 더위이다 자기가 커피콩을 갈고 커피를 내리는 동안 후다닥 핫샌드도 굽고 오븐에 12분 정도 구우면 .. 2019. 5. 27.
너 도대체 왜 그러니? 날이 따뜻해지면서 우리집 마당에 이쁜 꽃들이 가득하다 그래서 요즘은 매일 마당에 나가는게 하루의 일과다 따사로운 햇살 이쁜 꽃들이 피어 있는 마당에서 때론 브런치도 즐기고 때론 차도 마시고 때론 쪼그리고 앉아 풀을 뽑기도 하고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 바로 이 마당이다 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나 보다 더 마당을 좋아한다 평소에 내가 마당에 나가 있지 않을 때도 집에 사람이 있을땐 마당쪽으로 나 있는 유리로 된 출입문을 조금씩 열어 두고 있다 그럼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 마음대로 마당을 왔다 갔다 한다 때론 마당에 나가 응가도 하고 때론 마당에 나가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즐기기도 하고 때론 이 꽃 저 꽃 킁킁킁 냄새도 맡으며 마당을 자유롭게 돌아 다닌다 그런데 우리집 여수 모꼬짱 때문에 .. 2019. 4. 30.
펫카페 or 펫 동반 가능 카페 우리집 큰 남자 자기야는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 미우새란 프로에 배 정남씨랑 그의 반려견 벨을 보면 우리집 자기야랑 비슷하구나 싶다 마치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집 남자도 모꼬짱이랑 둘이서 대화를 잘 나눈다 가끔 나에게 말을 하나 싶어 대답하면 내가 아닌 모꼬짱이랑 이야기를 하는 거라는 ... 그런 우리집 자기야는 어디를 나가도 모꼬짱을 데려 가고 싶어 한다 일본은 반려견 동반 가능한 곳이 꽤 있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당일치기 나들이라면 당연히 모꼬짱을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우리집 자기야 요즘은 고딩인 아들 녀석은 왕따시키고 (말이 왕따지 히로가 우리랑 안 놀아 주는거다) 모꼬짱을 데리고 나가는 외출이 더 많다 모꼬짱이랑 함께 공원으.. 2019. 3. 18.
꾀병? 엄살? 금요일 자기야랑 나랑 히로 우리 가족은 걱정으로 가득한 하루였다 전날인 목요일 학교에서 돌아 온 히로가 엄마 모꼬가 좀 이상해 . 계속 저 포즈를 취하고 있어 그리고 배를 위로 해서 눕힐려고 하면 아파 하는것 같아 응? 설마 .. 좀 전에도 같이 산책 갔다 왔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 아니야 엄마 이상해 모꼬가 취한 포즈 플레이 보우라는 자세인데 놀아 주길 원할때 놀아 달라고 하는 포즈이기도 하고 다른 개에 대한 경계 포즈이기도 한 반려견들이 흔히 하는 포즈이다 그런데 히로가 신경 쓰였던 부분은 모꼬가 이 포즈를 10분이상 장시간 이 포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절대 놀아 달라는 경계의 포즈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것 같아 신경 쓰인다 그리고 모꼬를 안을때 포즈에 따라 .. 2019. 2. 18.
마누라 감동 시킬줄 아는 내 남자 주말 자기야랑 둘이서 오래간만에 드라이브란걸 응 드라이브 라면서 자기야는 고속도로를 탄다 엥? 웬 고속 ??그냥 경치 좋은 국도나 산길이나 뭐 그런 경치 좋은곳으로 드라이브 가느거 아닌가? 자기야 어디 가는데 ? 어디 가냐고 ?좋은데 가지 드라이브 하자며 근데 왜 고속을 타 난 조용한 국도를 가다가 좋은데 있으면 차 세우고 또 가고싶은 가고 그러는게 좋은데 .. 고속도로는 참 재미 없는데 ....그렇게 1시간쯤 고속도로를 달렸나 보다 자기야가 차를 세운곳은 어느 시골의 카페앞 뭐야 ?? 겨우 카페 갈려고 고속 도로를 1시간이나 달려 왔다고? 그런데 분명 이 카페는 처음 와 본 카페인데 그런데 어딘가 익숙하다 뭐지 ? 이 낯익은 느낌은 ... 자기 여기 모르겠어 ? 처음 왔는데 근데 웬지 낯설지가 않아 여.. 2018. 5. 9.
한국과 일본의 반려견 견주의 매너 의식 요즘 한국에서 떠들석한 사람을 물어서 죽음까지 몰고간 반려견 사건 .. 5년째 반려견과 함께 하는 일인으로써 한국과 일본의 반려견 견주의 의식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걸 느낀다 난 5년전 우리집 여수 모꼬짱을 만나기전 까지 강쥐랑 한 집안에 산다는걸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인이었다어릴적 부터 몇번 강쥐를 집에서 키운적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마당에서 ...개는 밖에 사람은 집안에서... 가 나의 강쥐에 대한 생각이었다 5년전 모고짱을 만나기 전까지는 .. 이 지지배를 만나자 마자 첫눈에 반해 버렸다 무엇에 이끌리듯 아무 생각도 없이 덜컥 이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 버렸다 이때까지 강쥐와 함께하는 생활을 생각도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반려견 키우는 견주로써 아무런 상식도 없었던 무지에서의 출발이었다 일본은 강쥐를.. 2017. 10. 27.
고맙다 남편 ! 대만 친구들이 돌아간 건 목요일 역시나 난 심한 가기에 걸리고 말았다 감기에 살짜기 몸살 날까 말까 할 단계어쨌든 몸이 노곤하다 나고야 시댁에 갔다가 대만 친구들도 우리집으로 온다고 하고 생각보다 긴 휴가가 필요해서 (말이 휴가지 나를 위한 휴가가 아니라서 휴가라 하기도 그렇다 ..)11일간의 긴 휴가를 내기 위해서 시댁가지 전날까지 6일 연속 근무를 했다 6일 연속 근무후 바로 시댁으로 가서 4일 시댁에서 돌아오자마자 대만 친구들 4명이 울 집으로 ....그리고 또 4일 (가는 날 합치면 5일) 근 2주를 제대로 쉬지를 못했으니 내가 몸살이 안 나면 사람이 아니지 금요일 자기야도 휴가를 냈다 히로는 개학하면 바로 있을 학원제 연습 때문에오전부터 학교로 가고 난 감기란 핑계로 아침부터 뒹굴었다만사가 귀찮.. 2017. 8. 29.
귀여운 변태 상습 절도범 우리집엔 조금은 귀엽운 변태스러운 절도범이 있다 그것도 어쩌다 실수로가 아닌 완전 상습범이다 범인은 바로 울 집 여수 모꼬짱 순진해 보이는 외모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 이렇게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훔치는 물건이 좀 거시기 하다 울 집 변태 절도범이 훔치는 것은 바로 바로 ... 남사스럽게도 오빠야의 팬티 히로가 샤워하고 갈아입을 옷을 목욕탕 앞에 두고 목욕탕에 들어가 있는 사이 모꼬는 오빠야의 팬티만 살짜기 훔쳐간다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 입을려는 히로 엄마 .. 내 팬티가 없어 갈아 입을 팬티 안 가져 갔어 ? 가져 와서 여기 뒀는데 없어 거기 둔 팬티가 왜 없어 ? 결국 히로가 팬티를 찾아 다니는데 모꼬짱이 히로의 팬티를 가져다 숨겨 두고 있더라는 ... 처음엔 어쩌다 그랬겠지 했다 근데 어쩌.. 2017. 8. 9.
울 집 여수 모꼬짱의 여수짓 회사 쉬는날이다 최근 교류를 시작한 한국인 동생집에 초대를 받아서 잘 얻어 먹고 잘 놀다가 또 동생이 고맙게도 집에 가서 먹으라고 챙겨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미숫가루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 왔다 지난번 3일 연속으로 히로가자전거 사고에 비싼 이어폰 잃어버린 사건에 스마트 폰 떨어뜨려 와장창 액정 화면을 깨뜨리더니만 어저께는 테니스하다 왼쪽 손목을 삐끗해 왔다 진짜 올해 히로 삼재인가 보다연속으로 안 좋은일만 일어나도 너무 일어난다 ㅠㅠㅠㅠ 한국 동생에게 받아온 미숫가루 가방에 넣어둔 채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손목이 아프다는 히로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물리치료 받게 할려고 히로 데리고 서둘러 다녀 왔다 집에 돌아왔더니 우리집 여수 모꼬 가시나가 오래간만에 또 일을 저질러 놨다 뭔일이냐고?? 내 눈에.. 2017. 6. 13.
가을날의 일광욕 가을 햇살이 넘 따사로운 날 모꼬짱이 마당에 나가고 싶은지 유리문을 발로 탁탁친다 빨리 문 열어 달라는 모꼬짱의 나에게 보내는 신호다 문을 열어 줬더니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꼬박 꼬박 졸기도 하다가 골목길에 누가 지나가는 기척이라도 나면 왕왕왕 짖기도 하다가 내가 모꼬짱 하고 불러도 진짜 세상만사 귀찮다는 눈길을 한번 쓱 보내곤 이내 얼굴을 푹 파묻고 자는척 햇살이 조금 따가웠는지 널어둔 빨래가 만드는 그늘을 찾아서 가을 일광욕 모꼬짱은 가을에 태어난 가을 처자다 며칠전 네살이 되었다 네살 처자 가슴이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나 보다 뒤숭 생숭한 처자맘 달래주러 산책이라도 나서야 할까보다 2016. 11. 5.
노란 리본을 단 반려견 한국이나 일본이나 반려견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일본동네 한바퀴 산책을 하며 만나는 반려견의 수는 열 손가락의 부족하다 못해 옆에 있는 아이의 손가락 까지 빌려도 다 셀수가 없을 만큼 많은 반려견을 만날수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산책을 하다 저쪽에서 다른 반려견이 다가오면 " 어머 이쁘네요.. 호호호 무슨종이에요?""몇 살이에요? 우리애는 ...." 어느날 우리집 모꼬짱이랑 산책을 하는데잘 알고 있는 골덴 리트리버인 랑짱과 그 엄마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한참을 서서 이런 저런 여자들의 수다를 한참 떨고 있었다 랑짱의 엄마는 60대로 전직 고교 교사로종가집 며느리로 아는 것도 많은 아줌마이다 한참을 수다를 떠는데 저 쪽에서 반려견 한마리가 다가오고 있었다버르장 머.. 2016. 7. 10.
자고 자고 또 자고.. 개는 집 밖에 사람은 집안에 ... 이게 나의 생활 신조 였다뭐 간단히 말해서 내 인생에 개는 없었다 개와 한방에서 뒹굴고 생활 한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인생 아무도 모른다 내 인생에 개와 함께 한다는건 내 계획에 없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우리집엔 4년전부터 모꼬짱이라는작은 천사가 있다 (때론 악마가 되기도 하지만...)내 인생계획은 4년전 부터 계획을 벗어 나고 말았다 이름하여 모꼬짱 ! 이쁜 여자아이다 이 작고 이쁜 아이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다 자기야에게도 첫눈에 반하진 않았는데 말이다... (자기야 미안혀! )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조로고 자고 있다 쯧 쯧... 다 큰 처자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일어나라고 불러도 무시하고 움직이질 않는다 깨웠더니 일어나진 않고 또 저러고 한참을 잔다 ㅎ..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