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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30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양념치킨이 끝내줘요 토요일인 어제저녁 집에서 저녁식사 대신 간단한 안주로 자기야 와 함께 한잔으로 대신했었다 간단한 안주로 시작할려고 했었지만 결국 과식으로 끝났지만 … 일요일인 오늘도 저녁을 간단히 한잔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오늘의 안주는 뭘로 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왜냐하면 어제부터 우리집 자기야가 양념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메뉴를 고민할 필요도 없이 양념치킨으로 결정! 술 안주이지만 술 안주가 아닌 술안주 늦은 오후 자기야 랑 함께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테니스를 장장 5시간이나 하고 왔는데 마누라가 운동 가겠다니 같이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바람에 michan1027.tistory.com 한국 같았으면 전화 한 통이면 주문 끝 그냥 기다렸다 맛나게 먹기만 하면 .. 2021. 11. 15.
술 안주이지만 술 안주가 아닌 술안주 늦은 오후 자기야 랑 함께 스포츠센터에 운동을 하러 갔다 우리집 자기야는 오늘도 아침부터 테니스를 장장 5시간이나 하고 왔는데 마누라가 운동 가겠다니 같이 가겠다며 따라나서는 바람에 스포츠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하고 왔다 도대체 우리 집 자기야는 오늘 몇 시간을 운동을 한건 … 운동을 마치니 저녁 8시 운동까지 하고 왔으니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운동은 운동이고 절대 끼니를 거르지 않는 우리집 자기야의 “ 오늘 저녁은 뭐 먹을 건데? “ 그니까 시간이 저녁 8 시인데 뭘 만들어서 먹냐고 내가 묻고 싶다 ㅠㅠㅠㅠ 시간도 시간이고 밥 대신 집에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했다 냉장고속 재료로 만든 간단히 한잔 하기 위한 안주 일하는 여자인지라 우리 집 냉장고엔 장을 보지 않아도 뭔가를 뚝 딱 만.. 2021. 11. 14.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한잔 ! 오늘도 한국의 친정 엄마와 통화를 했다 엄마의 첫마디가 "일본은 난리라던데 괜찮나?" 당연히 괜찮지 않지 하지만 어쩌겠어 눈에 보이는것도 아니고 엄마는 조심하라는데 뭘 어떻게 조심해야 할지 ... 그냥 마스크 잘하고 손 소독 잘하고 사람 많은데 안 가고 그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걸.. 지난번 글에 울 부서 매니저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했었는데 그 이후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회사 동료의 코로나 확진에 대한 관련글 https://michan1027.tistory.com/1489 일본 보건소의 놀라운 코로나 역학조사 능력 동경은 현재 제2차 긴급사태 선언 기간 중이다 확진자가 급증을 하고 있는데 내 주변에 코로나 확진자가 이렇게나 없다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 2021. 1. 24.
일본에서 처음으로 담근 갓 김치 맛있을까? 일본에는 다까나 高菜라는 채소가 있다 내가 다까나를 처음 먹어 본건 일본에 온지 얼마 안 되었을때 동경 위쪽에 있는 군마라는 곳에서다 군마의 아는 지인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지인이 직접 담궜다는 다까나쯔께 (다까나를 소금에 절인 소금 절임) 아무것도 안 넣고 그냥 다까나란 채소를 소금에 절인 간단 심플한 것인데 사각 사각 씹히는 식감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일본에 와서 얼마 안되어서 김치가 그리울때 다까나 소금 절임의 식감이 김치 비슷한게(식감만 ..) 내 입에 잘 맞아서 그때부터 좋아하게 된 다까나 소금절임이다 일본의 반찬이 이런 사각사각한 식감의 반찬이 많이 없었기에 다까나의 식감이 좋았었다 그런데 같은 일본인데도 동경에선 다까나를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마트에서 잘 팔지를 않았다 가끔 가다 소금에 .. 2020. 11. 22.
한국에는 없는 일본채소로 만든 피클 며칠전 회사 동료 가스상이 키운 미즈나를 가스상 텃밭에 가서 뽑아 왔었다 케냐인 가스상의 일본에서의 농사 이야기 https://michan1027.tistory.com/1447 미즈나 水菜가 뭐냐하면 음 .. 잘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먹어 보지 못한 채소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한국에는 없나보다 이렇게 나온다 미즈나는 생으로 익혀서도 먹을수 있는데 생으로 샐러드로 먹기도 하고 한국의 찌개요리 같은 국물요리인 나베요리에 쑥갓처럼 넣어 살짝 익혀서 먹으면 줄기 부분의 씹히는 맛이 사각 사각하니 식감이 아주 좋다 하지만 연한 잎 부분이 많은 채소라 오래 보관하기가 어렵다 국수처럼 가느다란 줄기부분은 쉽게 물러지고 잎부분은 말라버려서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가져 온 양이 빨리 해 치울수 있는 양이 아니다 욕심내.. 2020. 11. 20.
그거 봄 나물 아니었어? 회사에 케냐 출신의 남자 직원이 있다 일본 생활 15년차인 가스상은 (이름이 가스펠 어쩌고 저쩌고 ...엄청 길어서 회사에서는 줄여서 가스라고 부른다) NPO관계로 케냐에 간 일본인 여성과 사랑에 빠져 결혼후 일본으로 건너 온지 15년차인 세 아이의 아빠이다 케냐에서는 모부족의 왕족인지 귀족인지 어쨌든 케냐에서 대학공부까지한 엘리트이다 넓은 대지 케냐에 살다가 일본에 와서 사니 근무가 없는 날은 할 일도 없고 심심하다며 취미로 농사를 짓고 있다 일본에서는 자기 땅이 없어도 시에서 땅을 빌려 농사를 지을수 있다 한국에서 말하는 주말 농장처럼 작은 구획을 빌리는데 시에서 운영을 하다보니 1년에 사용료 삼사천엔 (30,000 ~40,000원) 정도에 빌릴수가 있다 가스는 한군데로 만족을 못해 3군데를 빌려서 .. 2020. 11. 18.
라즈베리가 빨갛게 익어가는 우리집 마당 요즘 날이 좋아도 너무 좋다 일요일 오후 마당에 빨래를 널러 나갔다가 빨갛게 익은 라즈베리를 발견 ! 라즈베리는 1년에 2번 열린다 생각했는데 올해는 3번째로 열매를 맺었다 잘 익은 놈으로 골라 따 보니 한 주먹도 더 나왔다 아직 덜 익은 아이들이 있어서 한참을 다 따 먹을수 있을것 같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의 새빨간 라즈베리가 보석처럼 빤짝 빤짝 빛나는게 너무 이쁘다 내친김에 와플에다 살짝 올려보았다 따뜻한 밀크티를 준비하고 마당에다 자리를 깔고 오후의 간식타임을 위한 셋팅완료 ! 거실에서 음악을 들으며 뒹굴 거리는 우리집 자기야에게 햇살이 넘 좋으니 마당으로 나오라 유혹을 했다 오우 좋은데 .. 그치 별거 아니라도 마당에서 먹으면 분위기상 더 맛있게 느껴져 내 몫도 하나 만들었다 요즘 마당에서 보내는 .. 2020. 11. 17.
여자들의 가을 여행 (단풍 구경) 직장 동료 후배들과의 가을 여행 가을 ..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다 기분 좋아야 할 여행 즐거워야 할 여행 기분도 좋았고 즐거웠다 무엇보다 날도 좋았고 한달전부터 단풍 구경 가자며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기대도 컸었고 신뢰할수 있는 동료와 귀여운 후배들과의 일터를 벗어나 신나게 놀고 싶었다 한달전 이 여행을 계획한후 많은 일이 있었다 제일 친한 내가 신뢰하는 동료 미치꼬와 사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미치꼬도 정말 충격이었지만 후배인 유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자고 ... 혹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 그냥 받아주자고 ... 다음번에도 넷이서 이렇게 활짝 웃으며 여행을 하고 사진을 찍을수 있기를 바라며 .... 하지만 그녀는 그 기회를 자기발로 뻥 아주 세게 뻥차 버렸다.. 2020. 11. 15.
여자들의 가을 여행 (꽃 구경) 친한 회사 동료 후배들과 함께 가을여행을 떠났다 이름하여 단풍놀이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마치 우리들의 나들이를 축복해 주는듯한 화창한 날씨가 한껏 기분이 들떴었다 이쁜 꽃 뒷쪽에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두 미녀는 (얼굴이 안 보이는 뒷 모습이니 미인이라 무조건 우겨본다 ㅎㅎ) 나랑 그리고 회사에서 내가 제일 믿고 신뢰하며 제일 친한 미치꼬다 두 미녀가 쭈그리고 앉아서 뭘 하냐면 비밀 ㅋㅋㅋ 꽃 보다 더 이쁜 미녀들 (얼굴 가리고 여전히 미인이라 우겨본다 ㅋㅋ) 언니야 말 잘 듣고 따르는 이쁘고 귀여운 두 명의 후배들 .. 꽃 구경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도시락 타임 이번 여행은 아무것도 준비 하지 않고 가볍게 출발했다 오는길에 들린 마트에서 각자 먹고 싶은 도시락을 사 들고 오는 간편함 ! 각자 먹.. 2020. 11. 14.
진하지 않는 은은함이 좋다 마당 있는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이런 저런 식물들을 심었었다 현관에는 덩굴성 식물을 심고 심었다 가장 무난하고 인기가 많은건 당연히 장미덩쿨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장미덩쿨은 넘 흔해서 후보에서 제외를 시켰다 덩쿨식물이면서 짧은 기간이 아닌 긴 기간 즐길수 있는 덩쿨 식물 뭐가 있을까?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날 집 근처 홈센타에서 발견한것 일본명 " 아께비" 아께비가 뭐지? 뭔지도 모르고 덩굴식물이라길래 모험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집 현관에 심게 된 "아께비 " 아께비 꽃이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아께비를 한국어로 찾아 보았더니 "으름" 이란다 으름? 으름이 뭐지? 분명 한국말이긴한데 처음 들어 보는 으름 검색을 해 보니 한국에서도 산에서 흔히 볼수 있단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그 열매는 산속의 바나.. 2020. 4. 17.
죽순의 계절 .. 맛 있고 영양많은 죽순밥 며칠전 저녁에 회사의 한국인 동생 윤짱에게서 라인이 왔었다 윤짱이 살고 있는 동네 마을 자치회에서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마을자치회에서 마련한 대나무밭에 가서 죽순을 캐는 행사가 있다고 한다 마을 자치회비로 주관하는 연중행사인데 이번엔 코로나 때문에 단체로 가서 하는 죽순캐기 행사는 중지를 하고 대신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각자 알아서 가서 캐 가라는 공지가 있었다고 한다 윤짱네는 초등 중등 아이가 셋인데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아이들이 나가고 싶다고 해서 겸사겸사 지정된 대나무 밭에 가서 죽순을 캐 왔다고 한다 윤짱네는 가족이 다섯인데 얼마나 캤다고 나눠 준다는지 고맙게시리.. 게다가 삶아서 준다니 이렇게 고마울수가 죽순은 참 맛도 좋고 영양가도 많고 다 좋은데 껍질 벗기고 .. 2020. 4. 16.
의외로 간단했던 집에서 쑥떡 만들기 휴가 첫날이었던 며칠전 모꼬짱이랑 산책 나갔다가 뜯어온 미나리랑 달래랑 쑥 미나리는 살짝 데쳐서 숙채나물을 무쳤고 달래는 생채로 무치고 쑥은 살짝 데쳐두었었다 삶은 쑥을 냉장 보관 해 두었던 터러 더 이상 보관하면 안될것 같고 코로나 덕분에 쉬는 날인데도 집에서 꼼짝 않고 있을려니 할일 없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래서 떡을 만들기로 했다 찹쌀 4컵을 물에 불려 두었다가 압력밥솥으로 찹쌀밥을 지었다 밥을 지을때 미리 소금을 넣어서 간을 했다 소금 양은 대충 감으로 ㅎㅎ 뜯어 올땐 꽤 많은 양이라 생각을 했는데 데쳐서 물을 꼭 짜고 보니 에게게~ 겨우 요거??? 한 주먹도 안된다 쑥이 좀 적다 싶지만 그래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다야 낫겠지 하면서 콩콩콩 절구로 찧기 시작 생각보다 찧는 작업은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2020. 3. 18.
거북손이라고 아시나요? 일본 동경밑쪽으로 이즈반도라는 곳이 있다 우리집에서 150키로 정도의 비교적 가까은 거리라 당일치기도 가능하고 바다물이 무척 깨끗한 곳이라 우리 가족은 바다에 가고 싶다하면 무조건 이즈반도이다 이즈반도의 어느 바닷가에서 할머니 세분이서 열심히 뭔가를 따고 계시길래 무얼 따시는지 보았더니 바위에 착 달라 붙은 여러 종류의 조개들을 따고 계셨다 바닷가에 가면 수많은 처음 보는 요상한 것들이 바위에 착 달라 붙어 있지만 요놈 들이 뭔지 먹어도 되는건지 아님 먹으면 큰일 나는 위험한 놈인지 내륙에서 나고 자란 자기야와 내가 알리가 없다 바닷가의 세분의 할머니들이 따는걸 보면 식용이 가능하다는 말일테고 그래서 재미삼아 바위에 딱 붙어 있는 이상하게 생긴아이들을 따 왔다 내가 보기엔 절대로 먹을수 있는 거랑은 거리.. 2019. 8. 25.
지진에 화산에 .. 요즘 한일문제로 참으로 어수선하다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 자연까지 덤으로 어수선하게 만든다 지난 4일 일요일 저녁 언제나 그렇듯 주말저녁 가족이 마당에 모여앉아 고기를 구워 먹고 있었다 그날 따라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게 무더운 여름밤이 아니라 시원한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밤이었다 약간의 흔들 흔들 .. 처음엔 바람인가 했다 그런데 아니다 제일 먼저 지진을 감지한것은 히로였다 지진이다 ! 밖에서 이 느낄정도면 꽤 큰것 같은데 ... 그렇다 진도 3정도는 실내에선 흔들림을 느끼지만 야외에선 민간한 사람은 느끼지만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마당에서 바베큐를 하면서 흔들림이 느낄 정도면 음 .... 쬐께 큰 지진이거나 아니면 아주 가까운곳이 진원지일 가능성이 크다 짧은 흔들림이었기에 지진이다 .. 2019. 8. 8.
덥고 열 받는 날 나는 짜장 너는 짬뽕 모처럼 한인타운이 있는 신주쿠에 나갔다 신주쿠로 나가는 전철 안에서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 뉴스를 보았다 역시나 아베는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구나 ...아베는 진짜 頑固オヤジ (고집불통 할배)다 내가 신주쿠에 나간 이유는 모처럼 한인타운에서 한국 언니를 만나기로 해서다 언니를 만났다 만나자 마자 언니가 나에게 건넨 말 전쟁이 시작되었네 ... 그러게 ... 더 이상 언니와 백색국가 제외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말 해봐야 속만 상하고 안 그래도 더운데 열만 팍팍 받을것 같아서 언니랑 중국집에 갔다 나는 짜장을 언니는 짬뽕을 시켰다 신오쿠보는 한인 타운이라 중국집도 한국식 메뉴가 있다 한국식 짜장도 짬뽕도 먹을수 있다 신오쿠보의 수많은 한국 식당중 우리가 중국집으로 간 이유는 간단하다 요즘은 한국 음식.. 2019. 8. 3.
복잡한 맘 접어두고 꽃구경 무지 무지 진짜 무지 무지 덥다 날이 더워서인지 요즘 한일 관계가 어수선해서 그런지 맘은 복잡하고 생각은 많아진다 어쩌다 일본에서 살기 시작한지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강산이 두번 변할 세월이다 아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진짜 옛말이고 요즘엔 3년이면 강산이 변하는것 같다 빠른 변화에 따라 가기 힘겨울 정도로 ...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다 내가 아무리 깨끗한 새하얀 옷을 입고 있다고 할지라도 연탄 공장에 들어가면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새하얀 옷엔 검은 연탄 가루가 묻기 마련이다 반대로 내가 새까만 옷을 입었다 할지라도 밀가루 공장에 들어가 하루종일 일을 하다보면 새까만 내 옷은 온통 하얀 밀가루가 묻기 마련이다 내가 아무리 난 한국사람이거.. 2019. 7. 31.
17년간 생일선물을 보내 주는 일본인 일본에서 20년을 살아 오면서 내가 가장 신세를 졌다고 생각하고 내가 가장 고맙게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분이 계신다 그 분을 처음 만난건 18년전 히로가 태어나기도 전 아니 가지기 전이었다 좀 복잡한 사연이 있어서 그 분이 한국어 편지를 번역해 줄 사람이 필요했고 마침 나와 그 분 양쪽을 아는 지인의 소개로 그 분은 만났었다 그 당시 50대셨던 다께노우치상 그 분은 나에게 편지를 한국어로 번역을 부탁하는 입장이라 나에게 신세를 진다고 생각하셨지만 돌이켜 보면 내가 더 많은 신세를 진건 분명한 사실이다 히로를 임신했을때부터 이것 저것 챙겨 주셨었다내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올때히로는 10개월 된 아기였다 이사로 바쁘니 히로 봐 줄 사람이 필요할 거라시며 우리집까지 오셔서 하루종.. 2019. 3. 23.
내가 한국 음식 만들기 싫을때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어떨땐 일본 사람을 집으로 초대를 할때도 있고 어떨땐 한국 사람을 초대 할일도 있고 일본 사람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갈때도 있고 한국 사람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갈때도 있고 ... 집들이 같은 몇일전부터 정식으로 초대를 받을때도 있고 가볍게 놀러 오라는 경우도 있고 ... 울 집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들락 날락 하는 집이다 일본 친구들이 올때는 당연히 한국음식을 한다 어떨땐 일본 사람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부침개를 부치기도 하고 잡채나 닭갈비를 할때도 있고 김밥이나 떡볶이 같은 분식을 할때도 있고내가 요리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워낙에 일본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가 있다보니 뭘 만들어도 다 들 좋아한다 한국 사람인 내가 만드니 이게 오리지날 한국 맛이구나 하면서 고맙게도 정말로 맛있.. 2018. 2. 13.
일본 살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한국인의 정 일본이란 나라에 와서 산지 어느새 19년째 접어 들었다처음 일본에 왔을때가 20대 중후반이었다 당연히 처음 해보는 외국 생활 모두들 그렇듯 당연히 한국 언니야 모임에 찾아가 우르르 몰려 다니며 밥도 먹고 놀러도 다니고 그랬었다 한국 언니야들과의 만남이 그렇다 처음 어쩌다 한국 언니야 한명을 알고 나니 그 언니야가 다른 언니야 소개 시켜 주고 그 다른 언니야가 또 다른 한국 언니야 소개시켜 주고또 다른 그 언니야가 ....그렇게 점점 커져만 가는 일본에서의 한국 언니야들과의 인간관계 나의 그런 문어발 같은 한국 언니야와의 인간관계는 딱 3년간 이었다 3년간 이런 저런 한국 언니야들을 만났고 이런일 저런일도 있었고 어쩌면 3년이란 시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3년동안 내가 내린 결론은 애써 한국 언니야들 .. 2017. 9. 15.
여름휴가??? 그게 뭔데 ??? 장마가 끝났나보다 본격적 더위가 올려나보다 덥다 ... 날이 더워지면서 주변에서 여름휴가 뭐할꺼냐고 어디로 갈꺼냐고 물어 오는 지인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번 여름 휴가?음 .... 일단 한숨부터.... 울 집은 히로가 어렸을때 홈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우리집을 다녀간 외국인들은 미국 대만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홍콩 말레이시아 등등 10여개 나라 30여명도 더 된다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다 30명 넘는 친구들중 단연 대만인인 디나는 나에겐 동생이자 히로에겐 친이모와 같은 존재다 히로가 걸음마도 하기 전에 우리집에 홈스테이하러 왔다가 자그만치 3년을 우리집에서 함께 살았다 디나가 3년간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울 가족끼리 한국 친정을 갈때도 디나는 함께 한국으로 데려갈 정도로 특별한 아이다 .. 2017.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