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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남편27

약식(약밥) 때문에 남편이 삐쳤다 일본에서 내가 알고 지내는 친구 , 동료, 지인, 한국 사람 , 일본 사람 통 들어서 가족 외에 제일 좋아하는 사람! 나에게 그런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 나의 풋풋한 20대시절을 함께 보낸 선배인데 무슨 인연인지 그 선배도 나도 일본에 그것도 일본의 많고 많은 곳 중에 동경에 살고 있는 인연이니 이게 보통 인연인가 싶다 한국에서도 그저 알고 지냈던 그렇고 그런 선배가 아닌 서로 집을 오갈 정도로 많이 친한 선배였는데 외국 생활까지 같이 하고 있으니 전생이 정말 있다면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어도 있었을 것 같아 그때 선배에게 유학생인 일본인 남친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다 ( 그 남친 아니 지금은 남편인 형부는 엄청 무지 한국말을 잘했었다. 우리 집 자기야의 한국어 실력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 내가 일.. 2022. 5. 17.
일본인 남편과 한국어와 일본어로 메세지를 주고 받는 이유 간혹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일본인 남편 한국인 아내인 울 부부가 라인을 주고 받을때 남편은 일본어와 나는 한국어로 주고 대화를 이어 나가니 왜 일본어가 아니고 왜 한국어가 아니냐고 짬뽕이냐고 ? 게다가 일본인 남편이 한국어 라인을 읽기는 하냐고 ?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자기야는 한국에 10개월정도 살았었다 그때 10개월간 배운 한국어를 기특하게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처음 나랑 만났을때 할수 있는 한국 말은 단 한마디 " 안녕하시무리까 .." 였다 20년전 서울에서 나랑 처음 만났을때 그 당시 내가 일본어를 일상회화 정도는 할수 있는 수준이었다 나와 만나게 되면서 これから3ヶ月位は日本語で話しますが 3ヶ月後は私は韓国語しか話せません "지금부터 3개월간은 일본어로.. 2020. 6. 27.
남편이 차린 이유있는 저녁밥상 토요일이지만 나는 오늘도 회사 출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니 자기야가 저녁을 차려 두었다 말린 톳을 쌀과 함께 밥솥에 넣고 스위치만 누르면 되는 일본식 영양밥인 마제고항이다 그리고 참치회랑 새우 참치회랑 새우는 마트 생선코너에서 사다가 썰기만 했겠지만 어쨌든 퇴근 하고 집에 왔을때 따뜻한 밥이 차려져 있으니 기분은 좋다 그... 런... 데 ... 자기는 한다고 했는데 나와 히로의 반응은 사시미는 흰 쌀밥이랑 먹는게 더 좋은데... 왜 하필 오늘 마제고항이냐고... 미소시루에 커다란 새우가 .. 이 신선한 새우를 왜 미소시루에 넣냐고요.. 사시미로 먹어야 하는데... 새우가 들어가서 국물은 시원하고 맛은 있지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일 하고 오는 아내를 위해 자기가 밥을 해야지하는 그 마음엔 10.. 2019. 8. 4.
일본인 남편이 " 죽인다" 고 한 이유 우리집 한 구석에서 무성히 자라고 있는 미나리 . 몇년전 미나리 뿌리 몇 뿌리를 던져 두었더니 알아서 잘 자라준 미나리 .. 미나리가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지는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내가 정성스레 키운건 아니지만 (알아서 자라 주었으니 ...) 그래도 귀하디 귀한 미나리인지라 오늘 그 일부를 수확했다 말이 그럴싸하게 수확이지 가위들고 나가 몇뿌리 잘라 왔다 우리집 미나리 이야기 http://michan1027.tistory.com/908 미나리는 해산물이랑 궁합이 잘 맞는것 같으니까 오늘의 메뉴는 조갯살이랑 새우 넣고 뽀끌 뽀끌 새우찌개 마늘 많이 많이 빻아 넣고 얼큰하게 고추장도 풀어 넣고 조갯살도 넣고 두부도 넣고 팽이버섯도 넣고 냉장고 뒤져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넣고 뽀글 뽀글 끓이다가 마지막에 금.. 2019. 5. 21.
화이트데이 선물 남편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 3월 14일 목요일이 화이트데이라는데 난 목요일 비번이라 쉬는 날이다 아침에 출근시간이 되었는데 우리집 자기야 출근할 생각을 안한다 오늘은 회사가 아니라 외부로 출근을 하나? 그래서 출근시간이 늦나? 자기는 몇시에 나가? 나 오늘 출근 안 해. 왜?? 무슨 일 있어? 그냥 하루 휴가 냈어. 회사 안가면 그럼 어제 내가 준비한 쵸코렛은 못 주잖아? 내일 가서 주지 뭐 우리집 자기야가 지난 발렌타인데이때 회사에서 받아 온 의리 쵸코에 대한 답례로 준비란 쵸코는 그렇게 제 때에 전해 주지 못하게 생겼다 아무리 의리 쵸코라곤 하지만 하루 늦게 주게 생겼다 그나저나 우리집 자기야는 별다른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평일날 휴가를 낸 이유가 뭘까? 히로를 학교에 보내고 느지막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 자기야가 내려 준 .. 2019. 3. 15.
좋아해야 하는건지 헷갈리는 남편의 한마디 한국이랑 달리 단맛은 없고 수분만 가득한 일본 배추로 절임용 굵은 소금이 없어 잔 소금으로 배추를 절여야 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게 일본에 오기전에 단 한번도 내 손으로 김치란걸 담궈 보지 않았던 내가 한국 배추를 비롯 완벽한 재료가 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김치를 담그지 못하는 내가 일본에서 어설프게 담그는 김치가 내 맘에 들리도 없고 하지만 아쉬운대로 담궈 먹었던 김치였는데 지난 겨울 지인의 소개로 일본에 온지 20년만에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김치를 주문해 먹어 보았다 어라?? 맛있네 가격도 착하잖아 .. 그래서 그 후 두 번을 인터넷으로 김치를 주문해다 먹었다 일본 20년만에 처음으로 주문해 먹는 김치 맛도 괜찮고 무엇보다 이리 편할수가 ... 그렇게 넉달째 남이 만든 김치를 먹고 있다 일본인 남편인.. 2019. 2. 26.
운수좋은 날 수많은 네이버 블로그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보는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 2014년에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인데 벌써 만 4년째 나 혼자 몰래 가서 보는 블로그이다 4년째 들락날락하지만 글만 읽고 댓글을 달지 않으니 정작 블로그 주인장이신 피요코님는 내가 당신의 열혈 팬이심을 꿈에도 모르실것이다 아니 미짱이란 존재 차체를 모르신다 네이버 피요코님 블로그http://blog.naver.com/ocupsh 한국인 아내 피요코님이랑 일본인 남편인 곰슨생의 알콩 달콩 삶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몰래 엿보고 있는 숨은 팬이다 블로그 주인장은 일본 대기업에 근무하시는 엘리트이면서 요리도 참 잘 하시는데 가끔 타진 냄비요리를 올리신다 피요코님 블로그에서 처음 알게 된 타진냄비 독특한 냄비 뚜껑모양을 보니 몇년전 한때 일.. 2019. 1. 11.
일본 남자와 20년을 살았다 한국에서 만난 일본인 남자와 결혼이란걸 한지 20년이 지났다 결혼 후 한국에서 짧은 신혼을 보내고 일본으로 와서 생활한지 19년 .. 강산이 딱 2번 바뀌는 기간이 지났다 20년전 내가 일본 남자랑 결혼을 할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고 내가 일본에서 살아 갈 거라고도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일본에 오기 전에 난 정말로 일본에 오고 싶지 않았다어쩌다 일본인 남편이랑 결혼이란걸 했지만 난 일본이 싫었으니까 할수만 있다면 한국에서 살고 싶었다 그런데 20년전 한국은 한국 여자랑 결혼 한 외국 남자에게 동거 비자란걸 내 주지 않았던 나라다 한국 남자랑 결혼한 외국 여자에겐 동거 비자를 내 주면서 ...남자랑 여자랑 차별 ? 자기 나라 국민이랑 결혼 했는데 동거 비자를 낭 내 준다고?한국 여자를 국민으로도 생각 .. 2018. 12. 2.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싶은 날 생일 .. 나는 줄곧 음력생일을 내 생일로 하고 있었다 일본인 남편인 자기야랑 히로는 매년 내 생일때만 되면 혼란스러워 했다 일본 달력 그 어디에도 음력이 표기가 되어 있지 않으니 매년 바뀌는 내 생일이 우리집 두 남자는 참 어렵기만 했나보다 결국 우리집 두 남자들을 위해 몇 년 전부터 내 생일을 양력으로 하기로 하고 지금은 양력으로 생일을 하고 있다 우리집 자기야가 마눌 생일날에 맞춰 레스토랑을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한다 이번 내 생일은 마침 일요일이라 울 가족 셋이서 함께 외식을 할 수 있었다 울 집에서 너무나 가까운 레스토랑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집이다 이 집은 뭘 시켜도 맛이 있어서 안심할수 있고 또 조용한 분위기가 울 자기야 취향이다 내 생일인데 왜 자기 취향에 맞추는지 .. 하지만 나도 이 .. 2018. 11. 28.
오늘 본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모습 일요일 아침부터 드라이브 나가자고 조르는 남편님 .. 11월 25일은 마눌 생일이고 그 이틀후는 자기야랑 미짱이 결혼이란걸 한 날이다 일본인 남편이랑 한국인 아내 국제부부로 살아 온 20년 한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에 자기야는 20년 결혼 기념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 그 첫 번째 계획이 9월 서울로의 추억여행이었다 하나뿐인 아들녀석 고딩 히로를 혼자 남겨두고 떠난 서울 여행 20년전 첫 데이트 코스였던 남산타워도 갔고 첫 신혼집도 찾아 보았고 그렇게 20년전 추억 여행은 자기야의 계획대로 무사히 그리고 정말 의미있고 즐거운 뜻 깊은 서울 추억 여행이 되었었다 그리고 결혼 20주년 또 하나의 자기야의 계획은 11월에 이번에도 고딩인 히로는 왕따시키고 둘이서 조용한 곳으로 훌쩍 떠나자는 계획이었다 어디.. 2018. 11. 26.
남편이 부침개를 부치면 생기는 일 하루종일 비가 올듯 말듯 찌뿌둥한 날씨다 역시나 일기 예보를 보니 내일은 비가 온단다 오전중에 테니스 대회에 갔다 온 히로는 오후엔 집에 있다 그러곤 5시가 되니 엄마 오늘 저녁 뭐 먹어? 왜? 배고파? 아니 그런건 아닌데 .. 몇 시에 저녁 먹어? 아 ! 귀찮다 배도 안 고픈데 왜 묻고 그러냐 고민 되게시리 ... 왜 삼시 세끼 꼬박 꼬박 먹고 살아야 하는지 .. 저녁이라 ... 뭘 만들어 먹지? 항상 뭘 만들어 먹을까 고민을 해도 딱히 특별한 메뉴가 나오는것도 아닌데 오후부터 시작되는 오늘 저녁은 뭘 만들까? 라는 고민 자기야 ! 히로야 ! 저녁에 뭐 먹고 싶어 ? 대답 없는 우리집 두 남자 아무리 귀찮아도 밥은 해 먹고 살아야 하니 냉장고 뒤지기를 해 보았지만 딱히 이거다 싶은게 없다 얼마전에 사 .. 2018. 11. 19.
20년전 추억찾기 여행을 떠나며 .. 일본인인 자기야를 만나 결혼을 한지 올해로 20년째다 언제 20년이나 지났지? 자기야랑 나랑 한국에서 만나 한국에서 결혼후 6개월간의 신혼을 한국에서 보냈었다 자기야가 20년전 우리가 살았던 서울로 추억 찾기 여행을 떠나자고 해서 하나 뿐인 울 아들 히로 혼자 떼 놓고 자기야랑 둘이서 서울로 간다 우선 서울 가면 갈 곳 자기야랑 나랑 혼인 신고를 하고 본적지로 등록되어 있는 용산 구청 근처도 가 보고 싶고 자기야랑 나랑 살았던 신혼집 원효로에도 가 볼 예정이다 20년 전이니 아마도 지금쯤 재개발이 되었을테고 그 흔적이라도 찾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원효로에 재래 시장근처 였는데 지금도 그 시장이 있을려나 모르겠다 빛 바랜 화일 20년전부터 자기야가 나에게 보내온 편지를 모아 둔 화일이다 첫 편지가 97년 1.. 2018. 9. 19.
남편이 만든 저녁밥이 세상에나 .. 월요일은 경로의 날 고로 일본은 월요일이 공휴일 자기야도 히로도 쉬는 날이다 쉬는 날이라고 모처럼 자기야가 저녁밥을 하겠다고 한다 저녁밥을 만들어 준다니 나는야 좋다마는 문제는자기야가 더치오븐을 꺼내들었다는것 ! . 내가 그렇게 사지 말라고 말렸는데 싼것도 많더라만 비싼것 골라 골라 샀던 더치오븐이다 1년에 몇번 사용하지도 않을거면서 무겁고 보곤 장소 차지하는 게다가 더치오븐은 무쇠솥이다보니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녹이 쓸기 때문에 관리가 참 귀찮다 물론 자기야가 다 알아서 하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구입한 더치오븐인데 참으로 오래간만에 꺼내들었다 그냥 대충해 . 귀찮게 더치오븐 까지 꺼내고 그래 오늘은 내가 다 알아서 할께 그냥 자기는 가만히 있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2018. 9. 18.
이거 한국 사람만 아는 병 ? 무덥디 더웠던 여름이 언제 였더냐는 듯 아침 저녁 선선하다 못해 살짝 춥기까지 하다 히로는 개학하자마자 문화제다 체육회다 무리가 갔나보다 며칠전부터 기침에 콧물에 제대로 감기가 걸려 버렸다 그 좋아하는 부카츠의 테니스까지 며칠 쉴 정도로 ... 그런데 그 감기가 나에게 왔나보다 엊그저께 출근해서 근무 하던중 몸이 나른하다 싶더니 어제부터 목이 아프며 살짝 기침도 나온다 이 목 아픔의 정도를 봐선 며칠 갈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토요일 일요일 주말 출근이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19일 자기야랑 둘이서 20년전 한국 에서의 추억 찾기 여행을 갈 예정인데 엄마 아빠 한국 여행중 단 며칠이긴 하지만 혼자로 밥 해 먹고 학교 다닐려니 조금은 억울해서 나에게 감기 옮겨 준거? 가족 단톡방 히로 한테 감기.. 2018. 9. 16.
한국 가기 넘 힘들다 갑자기 자기야의 서울행 선언에 나만 바쁘다 자기야는 서울행 선언만 하고 나에게 한국행 예약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남기고 출근해 버렸다 월요일 난 비번이니까 ... 뭐 어쩔수 없지 노는 내가 내가 할수 밖에 ... 9월 중순이니까 여유가 있으려니 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후 전화를 하는 곳 마다 죄송합니다 손님 원하시는 날짜는 만석입니다 엥?? 아직 한달 정도 남았잖아 인터넷 검색을 하면 회사별로 수많은 상품이 셀수 없이 많이 나와 있는데 만석이라고?? 알았어 수없이 많은 회사중 다른 곳에 알아 보면 되지 .. 그런데 전화 하는 곳 마다 " 죄송합니다 그날은 예약 만료입니다" 이런 이런 이럴수가 ... 역시 비행기 티켓을 먼저 확보한 후 휴가를 내야 했다 하지만 9월은 공휴일이 많아 내 직업상 휴가 내기가 쉽.. 2018. 8. 28.
한국 처갓집에 가지 말자고? 왜? 나고야 시댁에서 동경 집으로 오던 날 자기야가 맛있는 커피 마시고 가자고 해서 들린 찻집 자기야는 커피를 사랑하는 남자다 테이블이 5개에 카운터 석이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커피숍이다 그래서 조용하니 좋았다 너무나 무뚝뚝한 주인장 표정도 무뚝뚝 .. 말도 없고... 그냥 열심히 커피를 내리며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데 미소도 없는 무표정이지만 주인장의 무뚝뚝함이 싫지가 않다 커피숍에서 자기야랑 나눈 대화 자기 9월에 휴가 낼수 있어? 휴가를 막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휴가?? 웬 휴가?? 9월? 9월은 첫주는 히로 학교 문화제라 안되고 둘째주는 학교 체육 대회라 안되고 그럼 3째주나 4째주인데 9월은 3주째도 4주째도 공휴일이 있잖아 공휴일이 있는 주는 바빠서 휴가 내기 힘들텐데 ... 왜? .. 2018. 8. 25.
한,일 봄나물의 대표주자와 낯설은 쇠뜨끼 (뱀풀) 볶음 회사 휴게실에서 미네꼬상을 만났다 울 회사는 각자 출근 시간이 다르다 맡은 업무랑 부서에 따라 아침 이른 출근을 하는 사람 9시쯤에 출근 하는 사람 10시에 출근 하는 사람 점심때 출근 하는사람 각자 근무 시간이 다르다 보니 휴게시간도 각자 다 다르다 내가 휴게실에 가니 마침 점심때 출근인 다른부서 미네꼬상을 만났다 미짱 이거 내가 만든건데 먹어 봤을려나 몰라 일본에서도 젊은 사람들은 잘 안 먹는건데 한번 먹어 봐 처음 보는 요거 돼지 고기를 넣고 볶은것 같은데 요상하게 생긴 익숙하지 않은 요놈의 정체는 ... 인터넷에서 찾아 봤더니 쇠뜨기라고 다른 이름이 뱀풀이란다 한국에서도 시골 들판에 가면 지천에 널려 있던걸 기억한다 어릴적 시골 강가 방천에서 엄청 보았던 풀인데 이걸 먹는줄은 몰랐다 그나저나 뱀풀.. 2018. 4. 21.
국제 결혼 20년차 변함 없는 외국인 남편 어제부터 울 자기야 지방으로 1박 2일간의 짧은 출장중이다 자기야란 일본 남자를 만나 결혼한지 만 19년 올해로 20년차에 접어 들었다 20년을 부부로 살다보니 넘 익숙해졌나 옆에 있을땐 잘 모르겠더니만 단 하루밤 그가 집에 없다고생각하니 괜시리 문단속도 한번 더 하게 되더라는 ... 20년차 남편 울 자기야 20년간 변함없이 하는 일 하루에 적어도 한번 반드시 전화나 라인을 한다는 것 예전엔 점심 식사후 반드시 전화를 했었는데 라인이라는게 나오고 부터는 전화보다는 거의 라인이 되어 버렸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마누라에게 라인을 보내는건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어제도 출장지에서 잠자기전 마누라에게 보고를 ....출장 업무 잘 보고지사 직원들이랑 회식후 호텔로 돌아왔다고 이제부터 온천 갔다 오겠다.. 2018. 4. 20.
정현 선수 선전에 신이 난 일본인 남편 요즘 매일 선전하고 있는 테니스의 정현선수 때문에 대한민국이 뜨겁다 그런데 뜨거운건 한국만 아니다 일본인 남편과 한국 여자가 함께 사는 우리집도 요즘 정현 선수 때문에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금이야 정현 선수를 모르는 한국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인이 되었지만 불과 3달 전만해고 테니스? 정현 ? 그게 누구야? 정현 선수 본인이 며칠전 인터뷰때 한국에서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했는데 우리집에선 1년전부터 정현 선수가 화제속의 인물이다 작년에 내가 디스토리에 올렸던 글이다 수요일 늦은 저녁 우리집 식구들 전원 TV앞 집합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기야랑 히로가 집합이고 난 얼떨결에 같이 TV 를 보았다 자기야가 미리 녹화 해 둔 테니스를 보기 위해서다 뭐 우리집에선 테니스를 녹화 해 두었다가 다음날.. 2018. 1. 26.
고 1 아들에게 편지 받는날 오늘이 나의 올들어 두번째 생일이다 첫번째 생일은 지난달 음력생일 비 오는 날 히로 떼놓고 자기야랑 둘이서 굴 전문점에 가서 하얀 와인 마시며 분위기를 잡았었다 벌써 한달전 일이네 .. 참 시간이 빠르네 .. 오늘은 양력 생일 이게 내 진짜 생일이다 음력 양력 헷갈리는 일본인 신랑 덕분에 본의 아니게 해마다 생일을 두번 알뜰히도 챙겨 먹고 있다 오늘 외식은 내 생일이니까 한국인 마누라를 위해 자기야가 한국식당으로 가자고 .. 메뉴는 한국식당인데 주인장은 일본인인듯 하다 맘 같아서는 신오쿠보에 있는 코리안 타운가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싶지만 주말인 오늘 난 근무였기에 멀리 신오쿠보까진 못가고 울 동네에서 가까운 집으로 .. 돌솥 비빔밥이 맛있다 하긴 비벼서 안 맛있는게 어딨어 게다가 남이 해 주는 밥은.. 2017.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