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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10

남편의 실수로 강제 다이어트 ??? 일요일 우리 집 자기야가 자그마치 7시간 테니스를 하고 왔다 아침 7시에 테니스를 한다고 나간 남자가 오후가 되고 4가 되어도 돌아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가족 공용 일정 어플을 보니 오늘 테니스는 아침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예정인데 … 평소처럼 점심을 함께 먹고 오나? 그렇다해도 너무 늦어 .. 점심도 먹고 쇼핑이라고 하고 오나? 그래도 그렇지 연락도 없어 평소라면 예정보다 늦어지면 연락이 오는데 오늘은 연락도 없이 4시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이 남자 … 누구에게 납치라도 된건가 아님 자발적 가출 ㅋㅋㅋ 더 이상 못 참고 4시쯤에 자기야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를 안 받으면 어쩌나 했는데 바로 전화를 받는다 나 : 어디야? 자기야 : 곧 집에 도착해 곧 도착한다니 운전중일테니 바로 전화를 끊었다 집.. 2021. 10. 25.
손이 많이 가도 남편이 포기 할수 없는 것 우리 집 두 남자는 진짜 진짜 바베큐를 좋아한다 워낙 고기를 좋아하다보니 매 주말마다 꼭 바베큐를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 집 두 남자 우리 집 바베큐 메뉴는 소고기, 돼지고기(삼겹살) , 닭꼬치, 소시지가 기본이고 때에 따라 야끼 오니기리나 가끔은 오징어나 조개 같은 해산물 때론 구운 옥수수가 있을 때도 있다 워낙 먹성이 좋은 건장한 두 남자인지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 먹을까 싶은 많은 양이지만 우리집 두 남자에겐 기본이다 닭꼬치의 경우 미리 만들어서 파는 굽기만 하면 되는 것을 사다가 구워 먹었는데 요즘엔 직접 사다가 손질을 하고 꼬치에 직접 끼워서 닭꼬치를 만든다 그냥 편하게 만들어 파는거 사다 구워 먹자고 몇 번인가 말을 했지만 자기가 다 할테니 나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걱정 말.. 2021. 8. 23.
7월의 우리집 마당 텃밭 장마가 끝이 났나 했더니 또 비가 내린다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덕분에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땐 마당에 널어둔 빨래를 다 걷어 두고서야 안심하고 나갈수가 있다 햇볕이 쨍쨍해서 그냥 나갔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비 때문에 두어 번 빨래를 다시 해야 하는 낭패를 보고서는 이젠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믿지 않기로 했다 집을 비울 땐 무조건 빨래는 죄다 집 안으로.. 오늘은 빨래 얘기를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 갑자기 또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비 얘기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비가 내리니 좋은 점도 있다 마당에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쑥쑥 잘도 자란다는 거다 꽃이랑 텃밭의 채소들뿐만 아니라 잡초들도 잘도 자라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엔 텃밭의 채소가 쑥 쑥 잘 자라줘서 잡초 정도는 웃.. 2021. 7. 15.
야수와 미녀들 그리고 그 아이들 .. 일본은 지금 말 그대로 황금연휴 기간이다 원래 5월이 들어서면 이런저런 공휴일이 겹쳐 휴일이 많은 편인데 올해는 平成 (헤이세이) 일왕이 퇴임을 하고 새로운 일왕의 令和 (레이와) 가 시작되는 기념등등으로 자그만치 10일이라는 기나긴 연휴가 시작되었다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아침 친하게 지내는 이웃 사촌 중 제일 큰 언니인 유미상과 내가 라인을 주고 받으며 모종의 계획을 세웠다 간만에 이웃사촌들끼리 모여 바베큐를 하자고 ... 이웃사촌 4가족 부부랑 아이들 포함 전부 다 모이면 16명이다 아이들이 어릴땐 16명이 모여 캠프도 함께가고 바베큐도 수시로 하고 놀았는데 이젠 아이들이 다 크고 나니 오히려 더 자주 모이지 못하고 있다 처음 4가정이 이웃사촌으로 인연을 맺었을때가 히로가 10개월때였고 이웃사촌 아이.. 2019. 4. 29.
봄 꽃놀이와 BBQ 긴듯 짧은듯 봄방학이 일요일이면 끝나고 월요일부터 신학기가 시작된다 드디어 히로가 고 3이 된다 고 3이 되기전 마지막 주말 다행스럽게도 날이 너무 좋다 어제까지만 해도 꽃샘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야외 활동하기엔 무리가 있는 날이였는데 오늘은 거짓말처럼 바람 한점 없이 화창한 날이었다 길거리엔 반 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간혹 보일정도였다 고 3이 되기전 마지막 주말이라 가까운 곳에 꽃 구경이라도 갈까 했었는데 우리집 자기야가 며칠전부터 감기인지 꽃 가르 알레르기인지 머리도 아프고 열도 있고 ... 조금 아파서는 회사를 쉬지 않는 자기야인데 결국 금요일은 하루 회사를 쉬었다는 .... 나는 출근했다 퇴근해 와서 병원 갔다 왔냐니 집에 있는 감기약 먹고 버티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아! 이 미련한 사람아 회사.. 2019. 4. 7.
이런 일본인 이웃 부럽죠?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준비를 하다가 꺼내 든 스마트 폰 라인 메세지가 15개나... 뭔 일이래?? 小山の 美人達 (오야마의 미녀들 ) 내가 만든 이웃 사촌들 라인방이다 오야먀는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이다 즉 우리동네 미녀들이란 라이방인데 우리집 골목 이웃 사촌들이다 16년째 이웃 사촌으로 살고 있는데 캠프도 같이가고 신년회, 망년회, 바베큐 ... 여자들 뿐만아니라 남편들 아이들까지 가족끼리 어울려 노는 나의 일본인 이웃사촌들이다 여자들 끼리 아무리 친해도 남자들끼리 맞지 않으면 가족 모임 자체가 안되는 법인데 우리 미인 4인방 가족은 여자들도 남자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아주 잘 맞는 이웃 사촌들이다 내가 근무하는 동안 나 빼고 나머지 세 미녀들이 라인을 주고 받았다 바로 우리 옆집인 가즈짱이 이웃 동네 사시.. 2018. 8. 3.
고딩 아들의 생일 파티를 하는 이유 5일간의 긴듯 짧은 듯한 꿈 같던 대만 여행을 마치고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대만 떠나기전날 우리집 마당의 튜울립이 봉오리를 맺었었다 대만을 5일간 다녀오다 보면 혹시 올해는 튜울립 피는 것을 못 볼수도 있겠구나 1년을 기다려 딱 이맘때 한번 보는건데 아쉽네 했었다 그런데 내가 집으로 돌아 오기를 기다렸다는듯 딱 맞춰 피워준 울집 마당의 빠알간 튜울립 하얀 은방울 꽃이랑 함께 투샷이쁘다 아직 아직 풀어 놀 대만의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이지만 하나 하나 천천히 풀어 헤치기로 하고 오늘은 다시 일본에서의 일상 이야기로 잠깐 돌아 올까 한다 3월 20일이 히로의 생일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히로의 생일 파티를 히로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간단한 생일 파티를 해 주었었다 고등 학생인 올해의 생일 아직 봄 방학전인 바쁜 고.. 2018. 4. 3.
태풍속에 BBQ 그건 아니지 싶다 매년 9월이면 하는 연례행사가 있다 울 자기야 회사 사람들이 우리집에 와서 하는 BBQ파티다 언제부터 했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하도 오래 되어서 10년 이상이다 11년 12년??? 기억이 가물 가물이다매년 하다보니 이젠 안 할려고 하면 회사 동료들이 난리다자기야 집에서 BBQ를 안 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 올해도 바로 그 날이 왔다 그런데 지금 태풍이 올라 오고 있다 바베큐 날인 내일이 동경에 상륙인데 그런데 바베큐를 강행 한다고?? 자기야 태풍인데 어쩔수 없잖아 올해는 그냥 안하는걸로 ... 무슨 말이야 그건 아니지 태풍인데 어떡해 마당에서 굽고 집 안에 가져 가서 먹고 그렇게 하지 뭐 이 아저씨가 아무리 회사 사람들이랑 바베큐를 하고 싶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태풍속에 바베큐라니 ..... .. 2017. 9. 17.
전원 집합 ! 이웃 사촌 4가족 단체톡방에 메세지를 띄웠다 오래간만에 고기구워 먹자고 .. 아이들이 어릴땐 계획하지 않고도 정말 지겹도록 자주 모여 놀았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계획하지 않고는 전원 집합하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야구단 소속이 되어서 야구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유짱집은 주말마다 시합과 연습으로 참가 할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만 가서 아쉽기만 한데 계획도 없이 갑자기 보낸 나의 고기 굽자는 의견에 전원 참석 오케이를 보내왔다 4집 어른 여덟에 아이들 여덟에 합이 열여섯이다 말이 아이들이지 제일 막내둥이 효군이 이번에 중학교 들어갔고 제일 큰 아이가 고3이니 아이들이라고 하기엔 클때로 다 컸지만 ... 올해로 꼭 14년째 이웃사촌으로 살아 오고 있는 인연이다 고기굽자에 바로 콜! 전원 집합을 외쳤지만 4월 꽃샘.. 2016. 4. 17.
4월 마당에서 바베큐 데뷔 4월들어 날이 넘 따뜻하다 주말 우리집 두 남정네가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고기도 그냥 고기가 아닌 마당에서 숯불을 피워서 숯불구이로 ... 아직은 바람이 차서 안된다는 나의 반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올 들어 첫 마당 데뷔를 했다 마당에서 뜯어 온 돗나물 한그릇 무쳐내고 고기엔 역시 빨간 와인 고기 굽기로 결정 하자마자 히로는 유치원때부터 절친인 나쯔군을 초대 갑자기 손님 (?) 까지 덤으로 챙기게 되었다는 .. 하긴 나쯔군이 남이가 ?워낙 어릴때부터 오랜기간 히로의 절친인 나쯔군은 남은 남이지만 남이 아닌 그런 존재다 히로 혼자일때는 잘 몰랐는데사내녀석 한명 더 있다고 밥솥의 밥이 바닥을 보이고 그 많던 고기도 쑥쑥 줄어든다 사람 입 하나 더 느는게 무섭긴 무섭다 내사랑 야끼 오니기리 (구운 삼각 김밥).. 2016.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