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웃사촌8

할머니가 된다고?? 형제자매처럼 지내는 15년지기 이웃사촌들과의 신년회를 주말에 우리집에서 가졌다 4가정 어른 여덟에 아이 여덟 15년지기이니 알것 다 알고 집에 젓가락이 몇개인지 까진 몰라도 누구누구네가 부부가 티격태격 해서 냉전중이라는둥 누구네집이 요즘 어떤 고민이 있다는둥 사실 남에게 내 보이지 못하는 내용까지도 훤하게는 아니라도 대충은 알고 지내는 그런 사이이다 그런데 이번 신년회에 모르는 낯선 젊은 여자가 한명 참가 자기야랑 나랑 부엌에서 살짜기 한국말로 소곤 소곤 누구지? 유헤이군 여자친구인가? 전에 그 애는 아닌데 새 여친인가 보지 유헤이군은 이웃사촌들중 제일 맏이네인나까무라네 장남이고 우리 아이들 여덟중 제일 맏이인 아이다 이웃 사촌들 신년회에 데리고 오는 거 보면 부모 공인이라는 말인데 .. 일단 건배를 하.. 2018. 1. 23.
마누라를 원더우먼으로 만드는 남편의 한마디 우리집은 일한 19년차 국제 부부다19년차 아줌마가 자기야 자기야 하니 영 철딱서니가 없는 여자라 생각 될지도 모르겠다 내가 남편을 자기야라 부르는데는 사연이 있다 그 사연인즉 ...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와서 이웃 사촌들이랑 얼굴을 익힐때그 당시 내가 신랑을 부르는 호칭은 자기야 였다.지금이야 자기라 부르면 나이가 몇인데남편을 자기라 부르냐고 남들이 욕할 나이지만그 때만 해도 자기야 라고 불러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젊고 이쁜 나이였다 내가 남편을 자기야라고 부르니 이웃 사촌들이 다 들 자기야 라고 부르는거다옆집 사는 언니야도 자기야 부르고 앞집 사는 동생도 자기야라 부르고 옆집 언니야 남편도 자기야라 부르고 앞집 동생 남편도 자기야라 부르고 ..... 심지어는 아이들 까지도 자기야 자기야 부.. 2017. 9. 6.
나누니 더 맛나다 시이모님은 큐슈에서도 아마쿠사라는 섬에 살고 계신다 섬이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바다위 도로로 연결이 되어 있지만 그래도 섬은 섬이다 큐슈의 아마쿠사는 남쪽의 따뜻한 섬이라귤 비스무리 한것들이 참 종류도 많고 다양하다 내가 이름을 다 외우지 못할 정도로 .. 일본은 귤처럼 생긴 아이들 이름이 무슨 무슨 깡이라 부른다 귤은 미깡 금귤은 낑깡그리고 뽕깡 반깡 00 깡 00깡 00깡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일반인인 내 눈에는 다 똑같이 보여서 구분도 못 할 뿐더러 이름도 외울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비스무리한 깡들이 계절에 따라 다 수확 시기가 다르다 왜 일까? 생긴것도 진짜 비슷하고 이름도 무슨 깡 무슨 깡 꼭 돌림이름 같은데 아무리 봐도 형제 멀어야 사촌으로 보이는 이 깡들이 왜 수확 시기가 다 다를까? 어쨌든 .. 2017. 6. 16.
벚꽃없는 벚꽃놀이 이맘때쯤 일본은 하나미 (벚꽃놀이)라고 해서 벚꽃 나무 밑에 모여 앉아 고기도 구워 먹고 도시락도 까 먹고 음주가무 하며 노느라 일본 전역이 들썩일 때이다 그 말은 이맘때쯤이면 지역의 차이가 있겠지만 동경 근교는 벚꽃이 활짝 이라는 말인데 올해는 늦어도 한참 늦다 뒤늦은 꽃샘추위에 아무리 둘러 보아도 벚꽃은 아직 아직이다 그런데 3주전부터 울 이웃 사촌들끼리 하나미 (벚꽃놀이) 계획을 잡아 두었었다 벚꽃이 장관인 공원 자리 물색도 해 두었는데 분위기 없이 벚꽃없는 벚꽃놀이를 할수도 없고그렇다고 안 놀수도 없고 그냥 유미짱 주차장 모여 앉아 고기 구워 먹기로 급 게획이 수정 되었다 전날 내린 비로 날이 좀 쌀 쌀 했지만 단 한사람의 반대도 없이 무조건 GO GO 제일 앞장 서서 일을 해야 하는게 막내의 운.. 2017. 4. 3.
한국은 치맥 일본은 닭귀족 졸업식하면 쫑파티를 빼놓을수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근데 쫑파티는 쫑파티인데 주인공은 없고 하객들만 모인 쫑파티이다 주인공인 아이들은 반 친구들이랑 쫑파티 한다고 미련없이 훌쩍 가 버렸다 아이들 졸업식을 핑계삼아 한잔 할겸 어른들끼리 쫑파티를 실행했다 한잔 아니 두잔 아니지 우리 이웃 사촌들을 얕보면 안된다 술고래까지는 아니더라고 술고래 먼 친척쯤 될려나 실력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차는 두고 집앞으로 집합 다들 모였나 인원 점검하고 다 함께 버스타고 찜 해둔 이자까야로 .. 찜 해둔 이자까야는 가게 이름이 한국어로 하면 "닭 귀족" 말그대로 닭꼬치 메뉴가 쫘악 .. 닭귀족은 술이나 안주나 뭐든간에 메뉴판에 있는 전 메뉴가 하나에 단돈 280엔 (2800원)엄청 저렴하다 생맥주도 칵테일도 와인도 뭐든 간에 무.. 2017. 3. 21.
작은 홈까페 일본의 동경 한 구석탱이 변두리에 주택에 살고 있다 울 집엔 식탁과 별도로 거실 한구석탱이에 간단히 다과를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거창하게 이름을 붙여 볼까나 미짱네 홈까페라고 ... 홈센타에서 나무 사다가 하얀 페인트를 칠해 직접 만든 코너 나란히 나란히 여러종류이 수국들 뒤쪽에 나란히 나란히 나열 되어 있는 것은각종 홍차랑 녹차들 .(수국 때문에 잘 안 보이나 ....)요즘은 날이 더워서 따뜻한 차 보다는 차가운 음료를 더 많이 먹고 있다는 .. 수국은 동네 할머니가 마당에서 꺽어 주셨다 집 화장실에라도 꽂으라고 하시며 화장실에 두기에 넘 이쁜 수국이라서 나란히 나란히 나열해 보았다 100엔 숍에서 사 온 네트를 구부려서두 개를 나열하고 오른쪽엔 물에 희석해서 먹는 각종 원액들 왼쪽에는 쵸코랑 메이.. 2016. 7. 24.
일본에서 이웃사촌들과의 일상 동경 변두리라서인지 이웃끼리 말그대로 이웃사촌으로 오손 도손 살고 있다 단체 라인도 하면서.. 이웃사촌 가즈짱이 인겡 먹을 사람이라는 심플한 라인을 보내왔다 가즈짱 친정 아버지가 텃밭에서 직접 키우신걸 보내 오셨나 보다 가즈짱은 친정 아버지 텃밭의 먹거리들을 조금씩이라도 이웃사촌들에게 나눠 주는 인정 많은 옆집 언니다 가즈짱의 막둥이인 효군이 집집이 잉겡 배달을 하러 다닌다 사이좋게 지내는 울 이웃 사촌들 중에 효군이 막둥이이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제일 귀여움을 많이 받는 우리 ㅇ웃사촌들 사이에 아이돌이다 그래서 가즈짱이 미소년이 배달 가니까 만지지 말라는 경고성 멘트를 날린다 ..ㅎㅎ 가즈짱이 말하는 미소년 우리들의 아이돌 막동이 효군이 배달 해 준 잉겡 껍질째 먹는 콩이다 텃밭에서 금방 따왔으니 신선할.. 2016. 6. 23.
전원 집합 ! 이웃 사촌 4가족 단체톡방에 메세지를 띄웠다 오래간만에 고기구워 먹자고 .. 아이들이 어릴땐 계획하지 않고도 정말 지겹도록 자주 모여 놀았는데 아이들이 크면서 계획하지 않고는 전원 집합하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야구단 소속이 되어서 야구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유짱집은 주말마다 시합과 연습으로 참가 할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만 가서 아쉽기만 한데 계획도 없이 갑자기 보낸 나의 고기 굽자는 의견에 전원 참석 오케이를 보내왔다 4집 어른 여덟에 아이들 여덟에 합이 열여섯이다 말이 아이들이지 제일 막내둥이 효군이 이번에 중학교 들어갔고 제일 큰 아이가 고3이니 아이들이라고 하기엔 클때로 다 컸지만 ... 올해로 꼭 14년째 이웃사촌으로 살아 오고 있는 인연이다 고기굽자에 바로 콜! 전원 집합을 외쳤지만 4월 꽃샘.. 201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