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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

21년차 국제부부의 사는 법

by 동경 미짱 2019.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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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를 만나 결혼이란걸 하고 함께 산지 

21년째 되는 날이다 

21년이라 .....

참으로 길다면 긴 흔히 말하는 강산이 두번 변하고도 

남을 시간을 함께 살았다 


결혼전 나 보다 자기야가 나를 더 좋아했었다 

결혼전 자기야는 나를 졸졸 따라 다녔었고 

자기야가 나를 좋아해 주니  여자인 나는 적당히 튕겼었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몇년이 지난후 

자기야에게 내가 했던 말이 그리고 

내 말에 자기야가 했던 대답이 지금도 잊지 않고 

난 기억하고 있다  



결혼전에는 자기가 나를 훨씬 더 좋아 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자기 변한것 같아 

내가 자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무슨 소리야 난 변하지 않았어 


 아니야 예전에 자기가 내게 준 사랑이 100이라면 

지금은 한 80 정도 ?

20정도 준것 같아 

난  결혼전에 80이었던게 지금은 100인데 말이야

잡은 물고기에게는 미끼를 안 준다더니 

이제 물고기 잡았다 그거지?

나한테 미끼 안 주는 거지?


 무슨 소리야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100이야 

난 여전히 100을 사랑하는데 

자기가 나에게 더 많은걸 기대하니 

지금의 내 100이 20 정도 부족하게 느끼는거지 

난 변함없이 100이야 


???? !!!!


얼핏 들으면 말 도 안되는 궤변인것 같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참으로 그럴싸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말이었다 


부부가 21년을 살면서  항상 좋기만 하지는 않는 법 

때론 섭섭해서 삐치기도 하고 

때론 토닥 토닥 다투기도 하고 

산 넘고 강 건너고 때론 바다까지 건너며

그렇게 21년을 보내면서  

내 맘에 섭섭이가 오거니 속상하거나  가끔 

자기야가 미워질때

난 항상 그 말을 기억하고 떠 올린다 



울 자기야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항상 100이야

 내가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욕심을 부리니까 

100이 작아 보이는거야 

자기야의 사랑은 20에서 준 80이 아니라

자기야는   항상 늘 100인데 

내가 120을 바라는 거야 

다 내 욕심인거야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가져도 가져도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것 같다


결혼 21년째를 맞이하면서 나는 오늘 작은 반성을 하나 했다

 결혼전 내 사랑이 80이었다면 

결혼후 그 사랑이 더 커져 100이 되었었고 

그리고 한해 한해 지나고 21년째인 지금 

내 사랑은 과연  얼마일까?


21년 결혼 기념일날 내 자신을 찬찬히 돌아다 보니 

요즘 자기야에게 많이 소홀한  나 자신이 있다 


매일 매일 자기야의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아무리 늦게 들어 와도 밥은 챙겨주고 ..

습관처럼 당연하게 그렇게 해 오고 있었던것 같아 

자기야에게  미안한 맘이 든다 



자기야에게  사랑과 관심이 줄었다 

나에게 100을 달라고 당연한듯  요구하기전에 

내가 먼저 자기야에게 100을 주어야지 .. 하는 

작은 반성을 하게 되는 날이다 


자기야 앞으로 다가올 25년째 

30년째 35년째 ....

21년전 결혼이란걸 한 그날과 마찬가지로 

항상 ,늘 서로에게 100을 주는 부부로  남아지자 

어제도 100을 오늘도 100을 그리고 내일도 100을 ......

지금까지도 잘 살아 왔지만 앞으로도 잘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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