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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울 모꼬짱은 왜 풀을 뜯어 먹는걸까?

by 동경 미짱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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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모꼬짱은 마당에 나가고 싶을때

문 앞에 얌전히 앉아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문을 발로 긁는다거나 왕왕 짖어준다면 모꼬의 의도를  금방 알것을 

가만히 앉아 빤히 쳐다만 본다 

그렇게 내가 모꼬짱의 뜨거운 시선을 느끼고 

"모꼬 밖에 나가고 싶어?" 

라고 말을 걸면 벌떡 일어나 꼬리가 떨어져 나가라고 흔들어 댄다 

그렇게 하루에 몇번이나 마당을 들락 날락 하는데 

요즘은 거의 매일 비가 와서 산책도 못하고 

모꼬가 그렇게 좋아하는 마당에도 못 나가고 있었는데

오늘 비가 잠깐 그쳤을때 모꼬짱이 마당에 나가고 싶다고 

나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내길래  문을 열어 주었다 



모꼬짱이 마당에 나간후 조금 있다가 

울 모꼬짱 마당에서 뭐하나 하고 방충망 너머로 밖을 내다보니 

 뭔가 모꼬짱의 행동이 영 수상하다 

어? 모꼬짱이 풀을 뜯어 먹고 있다 

전에도 모꼬짱이 풀을 뜯어 먹는걸 몇번인가 본 적이 있는데 

오늘도  풀을 뜯어 먹고 있는게 아닌가 ...





내가 방충망을 여니까 모꼬짱이 내 시선을 느끼고 

풀을 뜯어 먹던 행동을 멈추고 정지 상태로 꼼짝을 안한다 

자기도 풀을 먹는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아는것인지 

나에게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려고 하는건지 

내 눈치를 보는게 느껴진다

얼음이 된 것 처럼 꼼짝을 않는 모꼬짱 ..




그래서 안 보는척 

커텐 뒤에 몸을 숨기고 모꼬짱을 계속 지켜 보았다 

한참을 앉아 있더니 내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을 한건지 

다시 풀을 뜯어 먹기 시작 

모꼬짱이 뜯어 먹고 있던것은 타임이라는 허브였다 

일단 위험한 풀이 아니고 허브니까

가만히 지켜 보았다 

아! 지난번에 모꼬짱이 뜯어 먹었던 것은 시소라고 하는 

향이 독특한 허브였었다 

 



타임도 그렇고 시소(한국에서는 차조기라고 한다고 ...)도 그렇고 

향이 독특하고 강한 허브인데 

왜 모꼬짱은 이런 허브들을 뜯어 먹는걸까?


타임을 뜯어 먹고 잠시후 

모꼬짱이 토하기 시작했다 

꾸륵 꾸륵 모꼬짱의 뱃 속에 토할려고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아 .. 모꼬짱 너 도대체 왜 그러는거니 ?



두번을 토하고선 저렇게 주저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다 

그러더니 집 안으로 들어와서 생기 발랄 ..

어딘가 몸이 안 좋은것 같지도 않다 

변도 소변도 이상이 없이 정상적이다 

풀을 뜯어 먹고 토 한것 외엔 평소와 전혀 다른게 없는 모습 ...

왜 울 모꼬짱은 풀을 아니 허브를 뜯어 먹을까?

그리곤 왜 토를 하는걸까?

병원에 데리고 가 봐야 하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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