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회사의 친한 동료들과 여행을 떠났었다
여행이라 해 봐야 당일치기였지만 ...
각자 성격 다르고 자라온 환경 다르고 닮은게 하나도 없지만
어찌 어찌 잘 어울리는 조합 4인방
4인방의 우두머리는 제일 큰언니인 나
둘째는 나보다 한살 어린 입사 10년차 유미짱
여러 의미로 전형적인 일본인이다
엄격한 부모님 밑에서 곱게 자라 부모님이 정해준 남자랑 결혼후
히로랑 동갑내기 딸을 가진 엄마
부모님이 정해준 남자랑 성격이 너무 안 맞아 4년전 돌싱의 길을
선택한 유미짱
그리고 셋째는 나보다 두살 어린
회사에선 입사순으로 제일 선배인 미치꼬상
미치꼬상은 남미 교민이다
아주 오래전 많은 일본인들이 남미로 이주를 했는데
남미 이주 3세로 20살에 일본으로 돌아온 귀국 자녀다
일본인이지만 나고 자란곳이 남미인지라 일본 사함 같지 않는 미치꼬상은
스물이란 이른 결혼으로 3명의 자녀는 모두 성인이다
아내 엄마 경력은 나 보다 훨씬 선배다
넷째는 입사 1년차 신입인 30대의
한참 어리지만 3명의 아이를 둔 슈퍼 맘인 한국인 윤짱
입사 1년차기도 하고 나이도 그렇고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같은 한국인이라 내가 많이 챙기고 있는 동생이다
하는 짓이 이쁘다 ㅎㅎ
우리 모임의 막내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당일치기 여행은 생각했던거 보다 훨씬 즐거웠다
4명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 온것 같다는 ...
정말 많이 웃고 정말 많이 떠들었던 여행
평일이기도 했지만 태풍이 올라 오고 있었고
비가 올 거라는 일기 예보가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정말 없었고
평소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말하고 조용히 행동을 하지만
이 날은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없이 정말 마음껏
웃고 떠들었었다
각자 셀카 찍는 타임 !
학창시절 별것도 아닌것에 까르르 웃고 떠들던
그 시절로 돌아간 시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표정하나에 행동 하나에
까르르 까르르 웃음꽃이 넘쳐났다
뛰고 뛰고 또 뛰고
배꼽 잡고 웃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벌써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운다
당일치기가 아니라 1박이나 2박으로 가고 싶다는 유미꼬짱
하지만 나중에 코로나 진정 되면 가기로 하고
다음달에 가을 여행을 계획을 세웠다
날짜는 11월 중순
장소는 현재 협의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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