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도대체가 이해가 안되는 일본의 사재기

by 동경 미짱 2021. 1. 6.
반응형
728x170

 

일본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하다 

수도권인 동경을 중심으로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1도 3현에서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선언을 할 것을 요구했고

코로나 확산보다 경제를 더 우선시하던 일본 정부가

더 이상 버틸수 없었던지  빠르면 이번 주 목요일부터 긴급 사태 선언을 할 것 같다고 한다

 확진자수와 중상자수가  매일같이 최고치 경신을 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에 긴급사태가 선언이 되면

지난 4월에  2달간 있었던 긴금사태 선언 후 2번째 긴급 사태 선언인데

그 내용을 보면 현재로써는 

저녁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 자제 

음식점은 저녁 8시까지 영업 

자택 근무 및 출퇴근 시간  시차를 두고 하는 것 정도이다 

이 외에 각 지자체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동경이니 동경도지사가

음악이나 스포츠 같은 이벤트나 학교나 복지 시설에 대한 

제한이나 중지 요청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말이 긴급사태 선언이지 지금의 생활과 별 차이가 없을 것 같은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나 보다 

긴급사태를 선언하겠다는 말이 나온 게 어제(월요일)이었다 

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집은 아침 식사는 빵일 때가 많다 

그래서 월요일인 어제 퇴근을 하고 오후 5시쯤 빵을 사러 

가까운 마트에 갔는데 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었다 

설마... 설마 했다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이 오후 3시경에 마트에 식빵을 사러 갔다 

 

 

 

 

아직 오후 3시인데 식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식빵도 종류가 참 다양한데 그 많던 식빵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고

 

 

 

안에 크림이나 팥 앙금 같은 게 든 과자용 빵만 몇 개 남아 있는 정도였다 

항상 진열대를 가득 채우던 각종 식빵이나 바케트 빵

잉글리시 머핀 같은 주식으로 대용되는 빵은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여기서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무리 긴급사태가 선언된다 하더라도 마트는 영업 시간이 단축이 되더라도 

영업은 하는데 왜 빵이 품절이 되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빵은 그다지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도 아닌데...

빵을 사재기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 안 된다 

 

 

 웃긴다 

두부 진열대는 왜 또 이렇게 텅텅 비었을까

 

 

 

국수, 라면, 우동 같은 면제품도 

 

 

 

 

유제품 코너도 좀 허전하다

 

 

 

 

몇 개 남지 않은 만두

 

 

 

 

햄과 소시지 코너도 허전하다 

 

 

 

 

제2차 긴급사태 선언을 앞두고 일어난 사재기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간다 

물건이 없는 것도 아닌데 마트는 시간 단축이 되더라도  영업은 계속할 텐데 

게다가 빵이나 소바나 우동 같은 면 

햄과 소시지 두부 등등...

모두 사재기를 해 둘 만큼 유통기한이 긴 상품들도 아닌데 

왜 이런 물건들이 이렇게 품절이 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일단 뭐라도 사 두어야 할 것 같은 그런 심리 작용인 것일까 

결국 오늘도 나는 식빵을 사 오지 못했다 
다른 동네는 안 가 봤으니 일본이 다 이런지 어떤지 모르겠고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울 동네 마트의 오늘자 모습이다
울 동네 주민들이 별난건지 딴 동네도 이런지
일본 살고 있는 나도 솔직히 궁금하다

코로나로 인한 제2차 일본 수도권 긴급사태 선언은 7일부터 1월 한 달간 

예정이라고 한다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저녁 8시까지

그리고 저녁 8시 이후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 

자택 근무 출퇴근 시간 조절 확대 

이 정도의 조치로 과연 코로나 확산을 멈출지 있을지  의문이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