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따뜻한 남쪽 지방에 사시는 시이모님이 이번에도 택배를 보내 주셨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2년 전 우리 가족이 첫 번째 코로나에 걸려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때도
이모님은 우리 집으로 택배를 보내 주셨었다
물론 우리 가족이 코로나에 걸린 건 비밀로 했었기에 모르신 채..
그때만 해도 코로나 걸렸다면 큰 일 나는 줄 알 때였고 이모님이 사시는 시골 지방엔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을 때라 걱정하실까 봐 코로나에 걸린 걸 말씀드리지 않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코로나에 걸려서 자가격리 중인 지금 이번에도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또다시 알고 계시다는 듯 보내 주신 택배...
https://michan1027.tistory.com/1656
자가격리 중 받는 생각지도 않았던 택배를 받으니 평소보다 배나 더 기쁘고 반갑다
이번에도 이 머님이 보내주신 건 따뜻한 남쪽 지방의 특산품들인 여러 가지 깡들..
깡이란 무엇인가
귤과의 수많은 과일은 전부 깡이다
뭔 말인고 하니 금귤은 낑깡, 귤은 미깡, 한라봉은 뽕깡 그리고 반깐 방깡 등등등 진짜 많은 깡들이 있는데
이번엔 3가지 깡들을 보내 주셨다
그런데 중간에 진한 오렌지 색의 저 깡은 처음 본다
수년간 매년 시어머님이 수많은 깡들을 보내 주셔서 맛을 보고 싶었는데
이건 처음 보는 깡이다
이모님께 택배 잘 받았다가 전화를 드리며 처음 보니 저 깡의 이름을 물어보았지만
이모님은 웃으시며 이름을 모르신다 하셨다
이모님도 처음 보는 것이어서 호기심에 사서 보내신 거라며 이모님도 먹어 보지 못한 거라며
맛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하셨다
자그마한 것이 색은 아주 찐한 오렌지색의 이름 모를까
3가지 깡의 맛을 보기로 했다
아니 맛 비교
과일 속의 색도 조금씩 다르다
찐한 오렌지 색이 역시나 속이 제일 진한 색이었다
먹어 본 순간
우리 집 3명이 전원 제일 맛있다고 한건 바로 처음 보는 이름 모르는 찐한 오렌지 색의 바로 그 깡!
맛이 정말 진하고 달아서 깜놀
도대체 이 깡은 이름이 뭘까?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자가 격리 기간마다 보내 주시는 이모님의 택배는 평소보다 배나 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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