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마당에 블루베리가 익어 가고 있다
마당에 심어 두기만 하고 나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는 우리 집 블루베리
주인장의 무관심에도 아랑곳않고 맛있게 익어 가는 블루베리
우리 집 블루베리가 나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나는 타고 난 인덕 덕분에 타향인 일본에서도 좋은 인연을 많이 맺고 사는데
그 인연중 하나가 지인인 마에지마 상이다
울 동네땅 부잣집 며느리인데 땅 부잣집답게 뒷마당엔 열 그루 정도의 꽤 큼직한 블루베리 나무가 있고
매년 나에게 맘 대로 따 가라고 오픈을 해 주고 있고 닥분에 난 매년 블루베리를
원 없이 따다 먹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우리집 블루베리는 아직 나무가 작고 나의 관리 소홀로 인해 많이
열리지도 않고 그래서 그 존재감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그래도 일단 우리집 블루베라 한 알만 따다가 내 입안에 쏘옥 넣고 맛만 보고
(금방 따서 먹는 블루베리는 맛 있다 ㅎㅎ)
나머지는 새들에게 양보할 생각이다
우리집 블루베리는 새들에게 양보하고 난 마에지마네 가서
주렁주렁 열린 블루베리를 잘 익은 것 들만 골라 양껏 따 왔다
1차로 한 소쿠리 따 왔다
아직 블루베리 나무에는 익어 가는 블루베리가 가득이라서 한 두 번 정도 더 따라갈 예정이다
타향 살면서 웬 행운인지 ㅎㅎㅎ
잘 씻어서 두 봉지를 담아 일단 냉동실로 ..
금방 딴 블루베리를 냉동하는 게 아깝다 싶긴 하지만 어차피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니 냉동을 한다
두어 번 더 따러 가면 세 봉지 정도 더 나올 테고 블루베리를 냉동 보관을 해 두고
1년 내내 먹을 양 확보다
두 봉지 가득 담고도 꽤 많이 남았다
남은 건 블루베리 잼을 만들어서 매년 그랬듯이 친구들 몇몇에게 나눠 줄 생각이다
요 몇 년간 몸에 좋다는 블루베리를 공짜로 1년 내내 먹고 있으니 이게 웬 복인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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