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고 있는 스포츠 센터는 역 바로 앞에 있다
동경 외곽이긴 하지만 동경내에 유일한 아울렛 몰이 있는 곳이라 멀리서도 아울렛 몰을 찾아 남녀 노소 불문하고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이벤트도 많이 있다
워낙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데 이번 주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 했던 이색 이벤트가 있어서 내 발길을 잡았다
역에서 아울렛 몰로 가는 넓은 광장에 쭈욱 늘어선 이 것은 바로 책들 ..
이런 부스들이 2열로 늘어 서 있는데 족히 30개는 되어 보였다
출장 서점인가 보다
처음 에는 중고 책들을 파나 보다 하고 봤더니
새 책도 있고 음 .. 중고라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오래 된 책도 있는데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중고 라고 해야 할지 설명 하기가 좀 애매 한데 색이 바란 오랜 책들도 있었다
일본의 중고 서점에 가 보면 아주 인기가 있거나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니면 100엔짜리가 수두룩 하다
그 외 300엔 비싸 봐야 1000엔 이하로 살 수 있는데
이 길거리 서점의 책엔 따로 가격이 적혀 있지 않고 출판 당시의 정가들이 책의 뒷면에 인쇄 되어진 그대로였다
정가로 판매를 하는 것 같다
오래 된 책은 팔리지 않았으니 사람 손을 타지 않았으니
새책이라면 새 책이긴 한데 너무 오래 된 책을 정가에 사기엔 좀 ..
그나저나 이 많은 책들이 다 어디서 왔을까
부스 하나당 어림잠아 책이 적어도 500개 이상은 있는 것 같은데
30개 부스라 치면 도대체 몇 권이란 말인지 …
슬쩍 둘러 보았는데 너무나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혹시라도 관심있는 책이 있다 해도 찾기가 너무 힘들것 같았다
예를 들어 역사 , 경지 , 에세이 같이 구분도 되어 있지 않아서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하는 것 같았다
이 곳에서 이벤트를 하는 건
보통 먹거리들이 많다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 라던지
라면 박람회 , 세계 각국의 카레 페스티벌 등등 ..
그러다 보니 이벤트를 할때면 사람들이 정말 많고 부스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서점은 너무나 한산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서점의 부스들 …
길거리 서점은 처음 보는 거라 색 다른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이런 길거리 서점을 만나다면 몇 권을 골라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일본 책들이라 나의 흥미를 끌지는 못 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전철에서 내려 광장에 나왔더니 이런 서점이 있다면 책을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찾아 가는 서점이 아니라 찾아 오는 서점이라 …
근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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