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지만
난 출근을 했고 퇴근 후 저녁밥 만들기가 살짝 아주 살짝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우리 집 자기야에게 저녁에 외식을 할까 했더니 뭐라도 상관없다고 하는데 우리 집 자기야의 뭐라도 상관없다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는 말이다
내가 이 남지랑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그 속마음을 모를까 …
그래서 저녁밥은 귀찮았지만 집밥을 먹었다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만들어 줬더니 맛있게 먹고는 그제야 주말 일 하고 온 마누라에게 집 밥을 시킨 게 마음에 걸렸는지 “ 내일은 외식 하자 ”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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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오늘도 무지하게 덥다고 하니 집에 있지 말고 드라이브도 할 겸 아침부터 나가자고 해서 아침도 못 먹고 집을 나섰다
주말 저녁 우리집 한끼 식사
한주 한주가 참 빠르다 딱히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주말이라니 …토요일이지만 난 근무를 했다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우리집 자기야가 달라졌다 뭐가 달라졌냐하면 헤어 스타일이 ㅎㅎ이번주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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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차로 5 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커피숍!
산책로 아래에 있어서 창 밖 풍경이 좋은 커피숍인데 간단한 모닝 메뉴도 있다
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서 간단한 모닝을 즐겼다
이 커피숍은 저녁에만 와 봤지 모닝은 처음 왔는데
커피 포함 모닝 세트 가격이 680엔인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것 같다
집 근처 커피숍에 모닝을 즐긴 후 집에서 1시간 30분 거리의 오쿠타마 奥多摩로 드라이브를 했다
오쿠타마는 주소지는 동경도이지만 완전 산골짜기다
여기가 정말 동경도냐고 반문할 정도로 깊은 산골짜기인 오쿠타마로 드라이브를 한 후
조금 시내로 나와서 ( 그래도 아직은 산..) 점심을 먹기로 했다
구굴 검색으로 맛집을 찾아서 간 곳인데 맛집답게 가게 안은 손님으로 가득했지만 반려견 동반이라 별실로 안내를 받았다
모꼬짱이랑 함께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았다
내가 시킨 건 한 접시 셋트 메뉴
분명 한 접시 메뉴인데 한 접시 외에 카레랑 샐러드랑 디저트까지 나왔다
밥이냐 빵이냐 선택이 가능했는데 아침에 팬 케이를 먹었으니 점심은 밥으로 선택 !
그런데 메뉴 구성으로 봤을 땐 밥 보다 빵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았다
우리 집 자기야는 함박스테이크
한 입 맛을 봤는 게 소스가 맛이 진하긴 했지만 꽤 맛있었다
울 모꼬가 먹고 싶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는 ㅋㅋㅋ
점심 식사를 한 후 또 다시 드라이브
공원에 도착 후 산책을 하자고 해서 차에서 내렸는데
덥다 …
잠시 진짜 잠시 걷다가 서둘러 차로 돌아와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다시 드라이브 …
멀리 나왔기에 저녁이 되면 나들이 나갔다 돌아가는 차들로 정체가 될 것 같아 일치감치 집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집 쪽으로 가다 괜찮은 곳 있음 또 들리고 가다 서다 가다 서다
내친김에 저녁까지 먹고 가자고 하는데 저녁까지 밖에서 먹자고?
뭐 … 그러던가 …
저녁 메뉴는 장어 ウナギ
장어는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보양식품이다
한국에서 복 날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는다면 일본에선 장어를 먹는다
일본에서는 꽤 비싼 음식이다
이 구성으로 1인 6000엔이다
예전엔 5000엔대였던것 같은데 좀 오른것 같다
한국도 마찬사지겠지만 일본 물가 정말 많이 올랐다
안 오른걸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비싼 만큼 맛은 좋다 하하하
아침 커피숍에서 모닝으로 팬케이크를 먹는 걸 시작으로 점심도 외식 저녁도 외식
주말 하루 삼시 세 끼를 외식과 드라이브로 보낸 하루였다
오늘 하루 종일 밥 값만 얼마?
맨날 그런 것도 아니고 하루쯤이야
내일부터 또 우리는 출근해서 열심히 일을 하면 되니까
자기야 열심히 일 하자! 아자! 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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