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 미치꼬랑 마렌이랑 같은 날 off!
쉬는 날을 따로 맞추지 않고서는 이런 날은 좀처럼 없는 일이다
이런 날을 그냥 보낼 수 없고 마침 셋이서 의견 투합해서 런치를 하기로 했다
지난번 여행에서 돌아 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했던 동경 외곽의 식당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터라 사진을 보여 주며 가까우면 좋겠는디 좀 멀어서 … 라고 했더니 드라이브겸 가 보자고 해서 가기로 했는데 당연히 난 내 차로 매가 운전을 해서 글 생각었다
왜냐하면 미치꼬는 면허가 없고 마렌은 5년전쯤 면허 따고 집에서 회사까지 출 퇴근 할때랑 집 근처 마트 갈때만 운전을 하기에 장거리 산 길이니 언제나 그렇듯 내 차로 내가 운전해 갈거리 생각을 했는데 마렌이 장거리 운전 연습겸 본인이 운전하겠다고 해서 나는 옆에서 길 안내만 하면서 편한 드라이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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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하는 여행의 고충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한 건 역시나 먹는 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일단 먹어야겠는데 일행 중 우리 집 귀염둥이 모꼬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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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메뉴중에 셋다 같은 메뉴를 골랐다
취향이 같은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같은 메뉴 ㅎㅎ
식사후 커피를 마시며 한 참을 수다를 떨었다
알고보니 내일이 마렌의 61번째 생일이란다
그래서 마렌이 전부 계산 하겠다고 하길래
생일인데 축하하는 맘으로 우리가 사 줘야지 했더니
필리핀에선 생일인 사람이 한턱 내는 거라며 당연히 자기가 사야 한다고 해서
의도치 않게 밥 까지 얻어 먹고선 오히려 오늘 드라이브랑 런치하자고 해 줘서 고맙다는 말 까지 들었다
식사 후 계곡까지 드라이브를 했다
동경을 가로지르는 타마가와 多摩川의 지류에 있는 계곡이다
아끼가와계곡( 秋川)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는 물 줄기는 무더움을 날려 버리기에 충분 했다
역시 평일날 외출은 한산해서 좋다
주말이면 이 곳은 도심 생활에 지친 동경 사람들의 쉼터로 북적이는 곳인데
동경은 동경 중심 23구 외에 동경 서쪽에 위치한 타마지구(26개 시와 3개의 마을 町와 1개의 촌村) 와 거리상이나 환경적으로 도저히 동경이라 믿을수 없는 섬이 있다
사실 23구 외 타마지구는 한국으로치자면 서울이 아민 경기도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듯 하다
26개의 시 중에는 수원같은 번화한 시도 있지만 평택이나 연천처럼 외곽진 곳도 있다
이 계곡은 바로 외곽진 곳 중 하나인 아끼루노시 あきる野市에 있는 동경도지만 산골에 있다.
미치꼬…
마렌 ..
곰 조심 간판이 큼직막하니
여기는 동경 !
동경에도 곰이 출몰하니 조심 ! 또 조심!
회사 동료들과 함께한 즐거운 하루였다
회사에는 많은 동료들이 있지만 성향이 비슷하고 맘이 맞다고해서 함께 놀러 다닐수 있는 건 아닌것 같다
환경과 상황도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것 같다
미치꼬랑 마렌의 경우 비슷한 경제적 여유와
아이들이 성인이라 애들에게서도 자유롭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가능한것 같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 둘은 가정을 중요시 여기고 부부사이도 좋고 가족들 ( 자녀들과의 사이도 좋다) 과의 관계도 좋다보니 여자들끼리 흔히들 하는 시기와 질투 같은게 없다
여자들의 뻔히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시기와 질투
!
그거 무시 못 하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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