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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일본의 카페 나들이

너무나도 친환경적인 카페

by 동경 미짱 202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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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날도 덥고 주중 열심히 일 했는데 집에만 있긴 약간 억울한 감이 있어서 드라이브를 했다
드라이브를 하다 주변 카페를 검색을 해 보았다
우리 집 자기야가 워낙 카페를 아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여행을 가면 반드시 카페는 가는 편이다
오늘의
드라이브도 역시나  모꼬짱이랑 함께라서 카페 또한 반려견 동반 가능이라는 조건이 필수이기 때문에 카페를 찾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아무리 별점이 많고 맘에 들어도 모꼬짱이 함께 갈 수 없으면 패스!
그렇게 찾게 된 카페 …
시내에서  약간 벗어나 길을 따라가다 보니  

 

갑자기 길이 좁아졌다
혹시나 반대쪽에서 차가 오면 물러 설 곳도 없는 좁은 길이라 제발 반대쪽에서 차가 오지 말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달렸다
아니  이런 곳에 진짜 카페가 있는 거??

집인지  카페인지 헷갈렸지만 구글 지도가 여기라니 여기인가 보다
뒤쪽은  대나무 밭이 있는 산이요 앞 쪽도 산이요
마당이라 해야 하나 꽤 넓은 사유지에 테이블과 의자가 몇 개 놓여 있었다

 

테이블은 나무를 잘라 만든 테이블에 의자는 캠핑용 의자
음 … 감성 있네 그려 ㅋㅋㅋ

여긴  지붕이 없어서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영업을 못 할 것 같다
그냥 캠핑장 같다

넓은 사유지에 총 3 개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커다란 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다
손님은 아무도 없었고 80은 되어 보이는 할아버지랑 할머니 두 분이  계셨는데  이곳에서 대대로 살아오신 게 150년은 되셨다고 한다

메뉴는 너무 단출했다
야키소바랑 팬 케이크 토스트( 단팥이랑 버터를 몰려 구운 )
음료로는 코코아랑  초록색이 진한 멜론 소다, 커피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이랑  푸딩
선택지가 너무 없어서 오히려 뭘 주문해야 할지 고민이
되더라는 ㅋㅋ


갑자기 우리 집  자기야가 비명을 질러서 난 정말 뱀이라도 나왔나 깜짝 놀랐는데 ( 뱀이 나와도 이상할것 없을것같은 주변 환경이라서 ) 안경을 벗어 들었는데 안경 위에는 나무 위에서 떨어진 커다란 거미 한 마리가 ㅋㅋㅋ

바닥엔 개미들이 줄을 서서 행진 중이고
새소리 바람 소리에 진짜 말 그대로 너무나도 친환경 적인 카페였다
솔직히 말하면 카페에 앉아 있다기 보다 캠핑장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주문을 기다리며 모꼬짱은 주변 탐색 중

주인 할아버지가 목 줄을 풀어도 된다고 하셔서 목 줄을 풀고 자유로이 돌아다니는 모꼬짱

마치 모꼬짱을 위한 카페 같다

정말 뭘 시켜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메뉴가 많아도 고민이지만 너무 없어도 고민이란 걸 처음 알았다

점심을 먹은 후라 나는 커피랑 푸딩을 시켰다
맛 평가를 하자면 일본 마트에는 작은 푸딩 3개가 있는 아주 싼 푸딩이 있다
3 개들이 푸딩이 130엔 정도 하려나..
그 푸딩에 마트에서 파는 쭉 짜면 나오는 푸석한 생크림을  짜 놓았다에 한표!
푸딩도 생크림도 마트에서 제일 싼 거라는데 한표
원가 60엔이나 할까 …
그리고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아이스커피 또한 마트에서 파는 1000ml 한 병에 130엔 바로 그 아이스커피 맛!

우리 집 자기야가 시킨  팬 케이크
이 또한 직접 구운 게 절대 아닌 마트표 팬 케이크에
바나나랑 키위 그리고 베리류는 냉동 베리  …
하긴 인적 드문 곳에 80 넘으신 노 부부가  하시는 카페인데  기대를 하면 안  되는 거였다 ㅎㅎㅎ
하지만 마치
캠핑장 같은 인적 드문 새도 지저귀고 안경 위로 커다란 거미가 떨어지고 개미들이랑 이름 모를 벌레들이 꿈틀거리는 친 환경적인 환경은 참 좋았다
다만 주변에 풀도 좀 뽑고 꽃도 좀 심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이 좋은 환경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음 … 이 카페는 아마도 다시는 안 오겠지…
아마도 그럴 것 같다 ㅎ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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