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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미식의 도시 나고야의 명물 히쯔마부시( 장어 덮밥)

by 동경 미짱 202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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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할아버지댁에 간다고 했을 때 히로가 제일 먼저 한
말이 “ 히츠마부시 먹고 싶다” 였었다
매년 시댁에 갈 때마다 꼭 먹는 게 어제 먹었던 닭튀김인 데바사키와 오늘 먹은 히츠마부시이다
나고야는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미식 도시이다
일본 전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닭튀김이고 장어 덮밥이지만 나고야만의 방식과 비결이 있는 두 음식은 데바사키는 나고야의 닭 날개 튀김으로 히츠마부시는 나고야의 장어 덮밥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일본에서 장어는 스태미나 음식의 ( 복날 한국은 삼계탕을 먹는다면 일본은 장어를 먹는다) 대표이며 일본 전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보통은、장어 덮밥 (うなぎ丼) 장어 가바야끼 (장어 뼈를 발라내어 구운 것)라고 한다
히츠마부시 ひつまぶし라는 건 나고야의 장어 덮밥을 말한다
똑같은 장어 덮밥인데 히츠마부시라 하면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나고야식 장어 덮밥이란 걸 안다
그만큼 유명한 나고야의 명물이다

시댁에서 40여분 거리에 살고 있는 시동생까지 합류한 히츠마부시 식사모임
시동생이 나를 보고 “ 어? 형이랑 히로만 온 줄 알았는데 같이 오셨네요 ”라고 하길래
“ 私だけ田口じゃ無いですが仲間に入れって下さいよ”  대충 나만 다른 성이지만 왕따 시키지 말고 같은 놀아달라는 말 (일본은 결혼하면 여자도 남편성을 따라가서 시 어머니도 다구치 성을 가지기 있기 때문에 가족 중 유일하게 나만 다구치가 아닌 김 씨 성이다 물론 나도 원칙으로 하면 다구치로 성이 바꿔야 하지만 나는 나의 판단으로 그냥 내 성인 김 씨를 쓰고 있어서 나만 성이 다르다
회사에서도 그렇고 모든 사회생활을 남편 성을 따르지 않고 김 씨 성으로 하고 있다 )라고 했더니 모두들 한바탕 크게 웃고 시작한 저녁 모임이었다

장어의 양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다
시부모님은 작은 양을
나는 중간
그리고 다구치家의 남자 셋은 제일 양이 많은 걸 시켰다

중간 거지만 꽤 양이 많았다


3명의 남자들이 시킨 제일 큰 히츠마부시


같은 장어 덮밥이지만 일본의 다른 지역과 다른 나고야의 히츠마부시는 먹는 법이 따로 있다

히츠마부시를 먹는 4 가지 방법

히츠마부시를 시키면 작은 주걱과 덜어 먹는 작은 그릇이 함께 나온다
일단 작은 주걱으로 히츠마부시에 열십자로 十  잘라 4 부분으로 나눈다
4 조각중 첫 번째 부분을 덜어 내어서 본연의 맛 그대로 장어 덮밥로써 맛을 음미하면서 먹는다

두 번째 부분을 덜어 낸 후
총총하게 썰은 파랑 고추냉이 그리고 잘게 자른 김 ( 통틀어서薬味 야꾸미라고 한다  )을 넣고 섞는다
야꾸미를 넣은 장어 덮밥을 맛있게 음미한다

세 번째  히츠마부시를 덜아 내서 함께 나온 육수를
부어 오챠쯔케 처럼 해서 먹는다
이때 취향에 따라 남은 파랑 와사비를 넣는다
난 와사비를 넣고 먹는 파다
육수에 톡 쏘는 고추냉이의 궁합이 꽤 괜찮다

이제 마지막 남은 밥은
위의 3 가지 먹는 방법 중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방법으로  먹으면 끝!
뭐 별 것도 없구만 싶지만
나고야의 비싼 히츠마부시를 먹는다면 이왕이면 위의 순서를 지키며 먹어 보라 권하고 싶다

오래간만에 마주한 가족들이 얼굴을 맞대고 앉아
맛있는 히츠마부시를 먹으며 보내는 즐거운 한 끼 식사

좀 비싸긴 하지만 나고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안  먹으면 섭섭한 게 바로 이 히츠마부시이다
물론 동경에도 일반적인 장어 덮밥이 아닌 히츠마부시를 파는 장어집이 많이 있지만 히츠마부시의 본 고장 나고야에서 먹어야 제 맛이 아닐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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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별미 !
발라낸 장어 뼈를 기름에 바싹 튀겨서 소금 간을 한 것인데 손가락 하나정도의 작은  크기를 하나씩 맛보라고 주는데 맛보기로 끝낼 수 없는 게 바로 이 장어 뼈 튀김이다
그래서 따로 한 접시 추가로 주문을 했다
뼈가 굵어서 목에 걸릴 것 같고 딱딱 ( 질길 것 ) 할 것 같은데 노! 노! 노!
바싹 바싹하니 너무 맛있다
술안주로 이만한 게 없다
히츠미부시를 먹게 된다면 이 장어 뼈 튀김 강추 강추..

맛있는 히츠마부시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시댁으로 자리를 옮긴 후 오래간만에 만난 시동생과 수다 삼매경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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