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코치 하이킹 중 만난 친구들..

가미코치에서 지켜야 할 5 가지 룰 중에서
두 번째가 주지 않는다 이다.
수많은 야생 동물들을 만나더라도 먹이를 절대 주면 안 된다

분명 야생인데 사람들이 먹이를 주지 않는데도 아예 사람을 경계하지도 않고 무시!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 가고 싶은 가고 앉고 싶은 앉고
제 갈길을 가는 가미코치의 원숭이들 …

얘는 풀을 하나 뜯더니 한 입 쓱 먹어 보더니 맛이 없는지 뱉어 버리더라는 ….
왜 먹이를 주지 말라는 가미코치의 룰을 정해서 강하게 규제를 하는지 알 것 같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인 닛코 日光에는 원숭이가 꽤 많다
그런데 닛코의 원숭이들은 완전 양아치다
관광객이 들고 있는 비닐봉지를 채 가기도 하고 심디어느 정체 중인 도로의 창 문을 열려 있으면 창문 너머로 손을 넣어 먹을걸 채 가기도 하고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의 물건까지도 훔쳐가는 생 양아치이다

그런데 가미코치의 원숭이들은 양반 중에도 이런 양반은 없을 만큼 아주 아주 점잖다
관광객이 있거나 말거나 바로 옆을 쓱 지나가면서도 소리를 내지도 이빨을 보이녀 위협하는 것도 없다
어쩜 이리 신사적일까 싶을 만큼 매너가 굿이다

하이킹을 하다 보면 얘네들의 대변이 여기저기 굴러 다니기도 한다
미처 보지 못하고 말랑말랑 뜨끈하고 신선한 똥을 밟는 사람도 있다
이번 하이킹에서도 히로가 밟을뻔한 찰나에 “ 히로 똥”을 크게 외친 엄마 덕분에 아슬아슬 피할 수 있었다
내가 장난 삼아 “ 얘네들이 예의가 없네. 숲에다가 해야지 길 한가운데 똥이라니 …”
그랬더니 우리지 자기야 왈
“ 얘네들에 구역에 인간이 들어온 거니까 실례는 우리가 하는 거야 ”
음 … 듣고 보니 그렇네 …

야생의 원숭이가 어쩜 이리 얌전하고 매너가 좋은지
닛코의 생양아 원숭이와는 아예 근본이 달랐다

가미코치를 하이킹하다 보면 이런 작은 종들이 여기저기 설치가 되어 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한 번씩 종을 울리고 지나간다
이 종의 정체는 ”곰 종 “
곰이 사람들이 다니는 하이킹 코스 근처로 오지 못하도록
지나다는 는 사람들이 수시로 종을 울린다


역시나 최근에 곰을 보았다는 정보가 있
바로 이 근처에서 3 마리의 곰이 나타났다는데
엄마 곰 한 마리랑 아기곰 2 마리!
이 구성이 제일 위험한 구성이다
아기 곰을 데리고 다니는 엄마 곰은 아기를 지키기
위해 엄청 난폭하기 때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커다란 말 벌 한 마리가 계속 내 주변을 맴돌았다
히로가 “ 엄마 움직이지 마 ”라고 하자마자 얼굴 주변을 윙윙 거리며 내 바지 위에 앉더니 결국엔 쥐고 있는 내 손등에 앉더니 살짝 쥐고 있는 내 손바닥 안으로 기어 들어가는데 난 몸은 얼음땡 중이고
히로: 엄마 손에 뭐 쥐고 있어?
나 : 사과 ( 먹고 있던 사과 한 조각을 쥐고 있는 상태 위의 사진에서도 쥐고 있는 사과 조각이 살짝 보인다 저 손 안으로 벌이 기어 들어온 거였다)
히로 : 엄마 버려
히로 말이 떨어지자마자 냅다 사과를 던져 버렸다
짧음 순간이었지만 정말 공포스러웠다
가미코치의 룰 세 번째
버리지 않는다
벌이 사라진 후 냅다 던져 버린 사과 조각은 주워왔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정말 즐거웠던 가미코치의 하이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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