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히로가 극찬을 했던 바다낚시로 잡아 온 쥐치를 맛
보는 날이다
히로 왈
그 어떤 고급 여관의 만찬보다 더 맛있다는데 그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마도 직접 낚았다는 성취감이 더해진 감상이 아닌가 싶다

한 마리 한 마리 심혈을 기울여 손질해 둔 쥐치 등장이요

드디어 칼을 든 아들내미 ㅋㅋㅋ

껍질이 꽤 거칠고 질기고 도톨 도톨한데 그래서 껍질 벗기기는 오히려 쉽단다
거칠고 도톨 도톨하니 잡아당겨도 미끄러지지 않고
껍질이 질기니 쭈욱 잡아당겨도 찢기지 않고 한 번에 벗겨진다고

쥐치 입이 너무너무 작다
히로 말이 의하면 쥐치가 잡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거란다
입이 작아서 잘 안 낚이는 거란다
믿어? 말어? 일단 믿어 주기로 ㅎㅎ
그렇게 아들이 칼을 들고 주방에서 2 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나온 결과물이

짜잔 … 바로 이거다
쥐치 회에 쥐치 조림에 쥐치 된장국에 제일 중요흔 쥐치 간을 이용해 만든 쥐치 간 양념장

회를 뜨면서 나온 뼈랑 머리 부분으로 국물을 우려 내서 끓인 미소시루 ( 된장국)
역시 생선으로 국물을 내니 깔끔하고 구수하니 맛있다

쥐치 사시미 ( 회)
사시미 전용 칼이 아닌 일반적인 주방 칼로 얇게 잘도 했다 싶다
게다가 히로 나름 얇게 펼쳐 꽃 모양처럼 이쁘게도 세팅을 했다
준비하는데 2 시간이나 걸린 이유가 바로 이 회 때문이었다고 한다
주방칼로 얇게 저미는 게 꽤 시간이 걸렸고 제일 힘들었던 작업이었다고

그리고 대박인 게 바로 이 양념장이다
신선한 쥐치의 간을 다져 간장만 넣었다는데
근데 이게 왜 맛있지?
전혀 비리지도 않고 오히려 고소한 게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는 ….
간은 진짜 신선할 때 아니면 못 먹으니까
직접 낚지 않는 이상 맛볼 수 없는 진짜 귀한 거라는 히로의 말에 내가 언제 이걸 또 맛볼 수 있을까
혹 오늘이 그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서일까 진짜 맛있었고 두고두고 생각날 맛이었다

보통 일본에선 사시미는 간장이랑 고추냉이로 먹지만 고추냉이 없이 간으로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었는데 아니 이게 왜 맛있냐고 …

히로가 제일 맛있다고 한 쥐치 조림
사시미 뜨는데 신경을 집중하느라 쥐치의 살이 살짝 부서져서 아쉽다며 내일 다시 만들겠다고..
근데 부서지면 어때 맛있으면 그만이지
울 아들 생선 조림 잘하네 그려

아들이 바다낚시 갔다 와서 칼을
들고 2 시간 사투한 결과물이 대박 맛있었다
히로는 가능하가면 내년에도 쥐치 낚시를 가고 싶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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