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서인지 유난히 추웠다
우리 집 자기야랑 일이 있어서 외출을 했다가 끼니때가 되었고 귀찮으니 밖에서 먹고 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뭘 먹고 싶냐는 우리 집 자기야의 물음에 나의 대답은 오직 하나 “ 뜨근한 국물 있는 거 ”였다
1시를 살짝 넘긴 시간이라 배는 고프고 그래서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기로 하다 결정한 메뉴가 우동이었다
비 오는 추운 날 우동국물 생각만 해도 좋다

차로 지나다니다 몇 번인가 본 적이 있는 우동 집인데
내가 이 집을 기억하는 이유가 언제나 주차장이 만차였다는 것 때문이다
우동 집인데 뭔 차가 저리 많지? 인기 점인가?
그랬던 기억이 있는 곳이었다
이 날도 주차장에는 차가 만차였다
배도 고픈데 기다리며 까지 먹을 필요 있나 싶어서 가려는데 차 한 대가 막 빠져나가길래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가 있었다

입구의 안내 현판
내용을 보고 알게 된 점
이 가게 우동 면은 반죽을 할 때 사람이 손으로 조물닥 조물닥 반죽을 하는 게
아니라 체중을 이용해 발로 지근지근
밟아서 반죽을 하는 면인가 보다
오늘은 아무개가 밟아서 반죽했다고 그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발로 밟아 반죽한다고 해서 아무나 막 밟는 게 아니라 이것도 다 전문 분야 즉 장인의 발로 반죽을 한다

메뉴를 보니 메인 메뉴가 다른 우동 집과는 다른 특이한 우동이긴 했다
보통 우동 하면 심플한 쯔유 국물이 대부분인데 이 집은 육수를 해산물이랑 돼지고기로 내는데 맑은 쯔유 육수가 아닌 진한 국물이었는데 ( 대부분의 사람이 이 메뉴를 시키는 듯 ) 그런데 닌 돼지 육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일방적인 쯔유 육수를 선택했다
면발이 쫄깃쫄깃했다

이 우동집은 まいたけ(舞茸) 마이다케라는 버섯을 매일 아침 군마현에서 채취해서 산지직송으로 보내온다고 한다
매일 아침 산지 직송의 마이다케 버섯 튀김이 간판 메뉴 증 하나라고 한다
물론 가을의 미각 버섯인 만큼 이 시기의 특별 메뉴이다

우리 집 자기야는 마이다케 튀김 가락국수를 주문했다

꽤 큼직하고 두툼한 마이다케 버섯 튀김 …
상품의 마이다케란 걸 알 수 있었다
맛이 어떠냐면 버섯 튀김 맛이죠 ㅎㅎ
가을이 제철인 버섯
건강에 좋은 버섯
아침이 채취한 신선한 산지 직송 버섯이라는
가치가 더 해지니 당연히 맛 있다고 하는 게 예의일 듯..
나는 돼지육수가 싫어서 일반적인 쯔유 육수 우동을 먹었지만 손님들 대부분이 주문하는 해산물과 돼지육수의 가락국수를 먹지 않고 맛의 평가를 내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면은 쫄깃쫄깃 인정!
하지만 보통의 가락국수집보다는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우리 집 자기 야그 시킨 마이다케 버섯 튀김 가락국수는 1700엔이었다
어쨌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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