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무척이나 따사로운 봄날
모처럼 우리 집 자기야의 회사가 있는 시부야 渋谷나들이를 나섰다
매일 만원 전철을 타고 시부야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우리 집 자기야는 주말이면 무조건 자연을 찾아 야외로 야외로 나가기 때문에 나와 함께 동경 중심가로 나갈 일은 거의 아니 아예 없다
주말까지 복작거리는 중심가에 나가고 싶지 않단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시부야 바로 옆 동네인 다이칸야마 代官山 에 갈 일이 있었다
그래서 동경 변두리에서 동경 중심가로 고! 고!
도대체 전철을 얼마 만에 타 보는지 모르겠다
음 … 마지막으로 전철을 탄게 아마도 작년 11월이었던 것 같다
무조건 차만 타고 돌아다니니 전철은 탈 일이 거의 없다

우리 집 자기야가 근무하는 회사 건물을 지나
피자가 너무 맛있다는 우리 집 자기아의 단골집을 향했다
11시 30분 오픈이 하는데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
주말에도 예약이 필수라고 한다

가게 안에 피자 가마가 있어서 바로 구워 주는
곳이라고


우리 집 자기야가 열심히 메뉴 검색 중
가게 안은 1층 2층 모두 만석이었고
피자 가마가 보이는 오픈 주방에는 이탈리아 셰프가 서너 명 보이고 우리가 있었던 1층에만 내 눈이 보이는 주방 포함 종업원들이 14명이나 있는 아주 큰 가게였다

낮부터 생맥주 한 잔으로 건배..
우리 집 자기야는 지금 너무 행복하단다
그 이유는 대 낮부터 생맥주 마시는 현실이 너무 행복하다고 …
행복한 이유가 너무 소박한 거 아닌가 ㅎㅎ
차가 아닌 전철로 한 외출이니 대 낮부터 생맥주는 오케이다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괜찮고 직원들 접대도 괜찮다며
동경 중심가로 나올 일이 거의 없는 마누라에게 이 집 피자를 맛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1인용 샐러드 양도 꽤 많았다

내가 시킨 마리게리타 피자
크기가 상당했는데 가마에서 갓 구워 낸 피자라서 인지 굿 ㅎㅎ
우리 집 자기야에게 두 조각을 주고 내가 4조각을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나도 양이 적은 편은 아닌데 여자 혼자 먹기에는 너무 큰 사이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 자기야는 며칠 전에도 이곳에서 피자를 먹었다며 스타게티를 시켰다
이곳에서는 스파게티를 처음 먹어 본다는데 스파게티도 맛있다고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자연을 찾아 동경 외곽으로만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간만에 동경 시내 데이트는 나름 즐거웠다

소화도 시킬 겸 번잡한 시부야 중심을 피해 나름 시부야를
잘 알고 있기는 우리 집 자기야의 안내로 한산한 뒷골목을 골라서 다이칸야마 代官山 까지 걸어서 산책하다 도달한
다이칸야마 공원 …
도심 한가운데 공원이라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좋았다
배도 부르겠다 산책도 했겠다 ( 꽤 많이 걸었다) 이제 오늘의 진짜 목적지로 고! 고!
'나 여기에 .. >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도서관에서 한국책 대출 (7) | 2026.05.14 |
|---|---|
| 죽순 풍년 (10) | 2026.04.28 |
| 일본에서 한국 커피 시음회 (19) | 2026.04.27 |
| 마당에서 수확한 돌나물 (6) | 2026.04.24 |
| 따뜻한 봄날 마당에서 브런치 (7) | 2026.04.17 |
| 봄 날 마당에서 BBQ (20) | 2026.04.14 |
| 온천도 즐기고 꽃구경도 하고 (26) | 2026.04.05 |
| 천연 미나리 밭에서 미나리 수확 (8) | 2026.03.18 |
| 일본에서 이사할때 하는 것 (7) | 2026.03.09 |
| 나의 기쁨은 남편의 슬픔,남편의 슬픔은 나의 기쁨 (11) | 2026.03.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