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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양파와 오이의 한일전

by 동경 미짱 2026.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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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구치코河口湖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이 있다
농산물 특판장
지방의 농산물 특판장이니 조금 싸겠지..
천만의 말씀!
전혀 안 싸다
하지만 내가 이곳을 꼭 들리는 이유는 가격은 싸진 않지만 조금 더 신선하고 또 대량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작은 크기의 햇 양파 한 망이랑
오이 5 봉지 (3개씩 들었으니 15개 정도 )
그리고 배추 한 포기랑 토마토 한 상자를 사 왔다
양파는 작은 크기라서 샀다
울 동네 마트에선 대부분 남자 어른 주먹만큼  큼직한  햇 양파가 대부분이고 이렇게 작은 햇양파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장아찌나 김치를 담그기에는 작은 햇양파가 좋을 것 같아서 얼른 집어 왔다

살 때는 좋았다
하지만 집에 와서 늘어놓고 보니 심란하다
얼른 해 치워 버리자 싶어서  두 팔 걷어 부치고 부지런을 떨었다

커다란 양파였다면 귀찮기도 하고 해서 막 썰어서 만들었겠지만 아기 주먹만 한 작은 양파가 귀여워서 귀찮았지만 칼 집을 넣어서 속을 채워 넣었다
아무래도 양파의 매운맛 때문에 딱 요맘때쯤 햇 양파가 나올 때만 만들어 먹는 양파 김치 완성!
세상에는 요리 고수들 천지라서 만드는 법은 생략 ㅎㅎ
한국의 양파 김치를 만들었으니


일본의 양파대표로는 양파 간장 절임 일명 장아찌를 만들었다
간장 넣고 쯔유 넣고 식초 넣고 설탕 넣고 고추 두세개 넣어주고 팔팔  끓여서 부어주면 끝!


오이소박이도 만들었다
역시나 평소 같으면 귀찮아서 막 썰어서는 양념에 버무려서 오이김치라 우기는데 양파는 이쁘게 칼 집 넣고 정성스레 속을 채워 넣었는데 오이를 차별할 수가 없어서 오이도 칼집을 넣고 속을 채워 넣었다
한국의 오이 대표로 오이소박이를 만드었으니

일본 대표로는 큐리오큐짱 을 만들었다
규리노큐짱은  한국으로 치면 오이장아찌이다
역시나 간장에 식초에 설탕 넣고 팔팔 끓여 부어주면 끝!
그런데 난 이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한다
끓여서 부어주고 식으면 오이를 건져 내고 다시 끓여서 부어주고 식으면 오이 건지고 다시 끓여서 부어 주고
이 과정을 3 번 반복하는데 그 이유는 나에게 큐리오큐짱을 가르쳐 준 일본 언니가 3번 정도 반복해야 오래 먹을 수 있다고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또 시키면 시키는 대로 말 잘 듣는 여자인지라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추김치
이건 그냥 막 썰어서 담갔다

오늘의 성과물..
한국의 양파 김치 VS 일본의 양파 간장 절임
뭐가 더 맛있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김치는 김치라서 간장절임은 간장절임이라서 맛있는데 어떻게 고르라고 …
한국의 오이김치 VS 일본의 규리노큐짱
이것 또한 어렵네 …

그래도 역시나 햇 양파 김치랑 오이소박이의 맞에 기대가 크다
빨리 익어라 맛있게 익어라
주문을 외우며 맛이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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