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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자식들 밥상 차리는게 즐거운 시어머니

by 동경 미짱 202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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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은 태풍 때문에 비가 엄청 많이 와서 난리도 아니라는데 나고야의 하늘은 너무나  평온하다
같은 일본 하늘 아래에서 너무나도 다른 일상이다
마치 태풍을 피해 시댁으로 온 것 같다

우리 집 자기야는 아침부터 혼자 외출 중!
친구 만나러  간다고 나가서는 깜깜무소식이다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할 얘기가 많은가 보다
남편은 없고 시 부모님이랑 며느리만 남았다
시간도 때울 겸 시 부모님과 함께 마트도 갔다가
커피 마시러 카페 나들이 …

작고 조용한 카페를 발견했다
80을 훌쩍 넘기신
울 시부모님은 매일 두 번씩 커피를 직접 내려 드신다
나름 커피 취향이 확실하신데 이 집 커피가 맘에 드신다고..

이 카페는 60대는 훌쩍 넘긴 것 같은 할아버지 아니 아저씨 혼자서 운영하는데 직접 커피콩을 볶고 판매까지 하는 집이었다
커피 향도 맛도 좋았는데 주인장이 무표정에 조금 무뚝뚝 …
좀 만 더 친절하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시 부모님이 커피 맛이 좋다고 하셔서 커피콩 200g 을 구입했다

저녁
시 동생이 왔다
당연히 동서는 오지 않고 시 동생만 …
말이 동서지 마지막으로 본 게 15년은 더 된 것 같다
동서 얼굴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울 동서는 시댁에는 아예 오지를 않는다
그나마  우리가 시댁 갈 때마다 동서는 오지 않지만 시 동생 혼자서라도 와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의 저녁 만찬은 시 어머님이 차리셨다
음식을 기다리는 세 남자.

 

우리 집 자기야가 엄마가 만드는 것 중 제일 먹고 싶은 게 세키항( 찹쌀 팥밥) 이랑 엄마 표 고로케
시 어머니가 아들이 요구한 대로 세키항이랑 고로케를 만드셨다

엄마의 세키항이랑 고로케 만으로 기분 업 된 우리 집 자기야다

시 부모님은 우리가 가서 정말 좋아라 하셨다
평소에 두 분만 있어서 조용한  집이 북적거리니 사람 사는 것 같아 좋다고 하셨다
며칠 전 시 이버지랑 다투셔서 말도 안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가서인지 두 분 사이가 괜찮아 보이셨다
화해 하셨나 보다 ㅎㅎ
80이 넘으신 연세에 고로케를 만들고 귀찮기도 하실 것 같은데 자식들 먹일 밥상을 차리며 너무 즐거워하시는  시 어머니를 보니 시댁 오길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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