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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우중 주말 나들이

by 동경 미짱 2026.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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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경의 날씨가 선을 넘었다
마치 동남아의 우기철이 일본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 같다
거의 한 달 내내 비가 왔다  
일주일 중 6일은 비가 오고 하루쯤 잠깐 햇살이 보이는 정도다
주말인 오늘도 오전에 비가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에는 내내 비가 내렸고
그리고 내일은 구름
월, 화, 수는 다시 비가 올 거라고 한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매일매일 비 …

그런 와중에도 주말  나들이를 나섰다
예전부터 언젠가 한 번은 꼭 가 봐야지 했던 곳이다
사실은 9월이 아닌 튤립 꽃이 예쁘게 피는 봄에 가 보고 싶었지만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고 도로 정체가 엄청 심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다가 아직까지 가 보지 못 한 곳이었다
튤립이 예쁘게 피는 봄이 아니라도 한번 가 봐야겠다 싶어서 나선 나들이 길이다

나의 목표물이 보인다
풍차 …
전철을 타고 가다 보면 아무것도 없고 논밭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 덩그러니 서 있는 풍차다
비가 오락 가락 하는 우중충한 하늘을 배경으로 높이 서 있는 풍차


전철을 타고 지나가다 보이는 이 풍차가 너무 멋있어서  한 번은 가 봐야지 했었다
봄에는 이 풍차 주변에 튤립 밭이 펼쳐진다
정작 봄 에는 못 와 봤지만..

네덜란드의 풍차 전문가가 직접 내한해서 설계하고 건설한 오리지널 네덜란드 풍차다

봄에 튤립이 피었을 때는 이런 장면이 펼쳐진다

풍차에서  바라보는 전철
내가 저 전철을  타고 지나가다 차창 너머로 이 풍차를 보았었다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해바라기 밭이 펼쳐진다는데 지금은 장미만 몇 송이 피어 있었지만 커다란 풍차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풍차 내부 견학도 가능하다

풍차의 설계도
그리고 네덜란드의 여러 종류의 풍차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풍차 내부 2층에는 네덜란드 브랜드의 자건거도 여러 대 전시되어 있었다

풍차 내부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창 문 너머로 누렇게 벼가 익어 가는 풍경이 펼쳐 지고 저 멀리 기차 한 대가 지나갔다
창문으로 내다본 바깥 풍경이 참 이뻤다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튤립이 피는 계절에 다시 와 보고 싶다

돌아오는 길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 … 이젠 진짜 그만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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