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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하나뿐인 아들 왕따 시키는 남편

by 동경 미짱 201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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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은 한국 어버이 날 

일본은 5월 둘째주 일요일은 어머니 날이고 

6월의 세번째 일요일은 아버지 날이다 

엄마날 따로 아빠날 따로  따로 ..

아버지날 하루 전날인 토요일 시댁으로 아버지 날 선물을 미리 보내고

아버지의 날인 일요일 아침에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울 자기야도 아버지인데 일요일 히로는 아침부터 학교에 갔다 

테니스 연습 게임이니까 아마도 하루 종일 걸릴것 같고 

그래도 아버지 날인데 히로를 대신해서 


 자기야 오늘 아버지 날이니까 히로 대신  내가 한 턱 쏠께 



베카리 레스토랑이다 

식사하는 내내 갓 구워 낸 따끈 따끈한 빵을 무한정 제공해 준다 

베카리 레스토랑 답게 모든 빵이 다 맛있다 


우엉스프는 처음 먹어 본다




이런 레스토랑에 오면 울 부부는 메뉴는 거의 똑 같다 

닭고기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 나는 

고기 요리라면 99% 닭을 선택을 한다 



울 자기야는 99% 파스타 

울 자기야의 파스타 사랑은  외식할때 확실히 알수 있다 

뭐 먹으러 갈래 하면 열번에 아홉은 파스타라고 할 정도로 ..




 자기야 우리 여행 갈까?


 여행 ? 좋지 언제? 어디로?

아 근데  히로랑 같이 갈려면 여름 방학때 가야겠네

방학 하자마자 테니스 합숙 있을텐데  합숙이 언제 였더라 ..


 그냥 우리 둘이 가지 뭐 


 히로 혼자  냅두고 .. 불쌍 하잖아 


 히로는 모꼬짱이랑 집에 있으라 하고 우리 둘이 가자 

방학땐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으니까 방학 피해서 가자 

7월 중순이나 9월 초 ... 

아 근데 7월 중순은 너무 빠듯하겠다 9월 초로 할까?


  빠듯할것 뭐 있어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후딱 갔다 오면 되는데 ..

근데 어디로 갈까  더우니까 가루이쟈와  같은데 어때?


  좀 더 길게 좀 더 멀리 가자 


 왜? 어디 가고 싶은데 있어?


 이제부터 찾아 봐야지   5박 정도로 해외로 가자 


 5박이나? 히로 혼자 냅 두고 ?

그것도 해외로? 그럼 히로가 넘 불쌍하잖아 


 그냥 이번엔 둘이서 가자  


 ...... 음 .......    그럼 날짜 한번 잡아 봐 

회사에 휴가도 내야 하니까 일단 날짜 잡아 보고 나서 결정하자


 그럼 9월 초로 알아 볼께





아직 아무것도 결정 된것 없지만 9월 초 자기야 계획대로 

둘이서 여행을 떠난다면 히로가 태어난후 

히로를 두고 처음으로 떠나는 부부 여행이 된다 


예전 미국 갈때도 히로랑 함께 였고  제주도 여행도 히로랑 함께

사이판도 히로랑 함께 였는데  그리고  지난  4월엔  자기야 두고 

히로랑 나랑 처음으로 둘이서만 대만 여행을 갔었고 

어딜가도 항상 히로가 이빨 사이에 낀 고춧가루 마냥 

자기야랑 나 사이에 꼭 끼어 있던 히로인데 이젠 히로를 떼 넣고 가잖다 

항상 셋이서 함께 였는데 둘이라 ..

좀 허전 할거 같기도 하다 


히로가 커서 자립을 하게 되면 자기야랑 둘이서 오손 도손 사이좋게 잘 살자 

그랬었는데 히로가 자립도 하기전에 

둘이서 여행을 계획 하다니 의외다 


근데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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