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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월드컵과 우리집 휴일 일상

by 동경 미짱 2018.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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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싶은데 항상 일찍일어나는게 

 버릇이  되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어제 우리 가족은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늦게 잠이 들어서인지  우리집 두 남자는 좀처럼 일어 날줄을 모르고 ...


고 2인 히로는 금요일부터 기말고사 시험 기간중이다 

시험공부하느라 새벽 2시에 잠든게 아니라 

어제저녁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 경기를 보느라 ...

이번 기말고사도 월드컵인지 뭔지 때문에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것 같다 

게다가 시험 마지막날은  벨기에와 일본전도 있다 


지금은 테니스에 푹 빠져 사는 히로지만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 졸업까지 7년간 축구 소년이었다 

초등 6학년때는 축구부 주장이었다 

그런 히로가 아무리 시험기간이라지만  월드컵을 나 몰라라 할리가 없다

잔소리 하기 시작하면 서로가 감정 상하고 

그나마 낮에는 시험 공부라는걸 하고 있으니 늦은 밤에 하는 경기는 보도록 

내 버려 두고 있다 


늦은 아침 식사 

나는 일찍 일어 나긴 했지만 늦게 잠 든 탓인지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귀찮은 날이다 

요즘 엄청 먹어대는 히로가 일어나자마자 배 고프다고 난리인데 

밥은 없고 빵 먹을래 했더니 빵은 싫다하고 

얼마전 코스트코에서 50% 세일 가격에 득템한 짜장면을 

아침 부터 밥 상위에 떠억 ! 

 




워낙 우리집 두 남자가 짜장면을 좋아하다보니 아침부터 짜장면에도  아무 군소리 없이 

아니 오히려 맛있다며 냠 냠 냠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으로 짜짱면을 먹고 울 부부는 히로에게 쫒겨났다 


 오늘은 엄마 아빠 운동 안가?

 저녁 먹고  갈까 싶은데 

 지금 갔으면 좋겠는데 ..

 왜?

 시험공부 할려고 하는데 아빠 있으면 시끄럽잖아 


히로 말이 맞다 . 

울 자기야는 항상 히로 공부를 방해만 한다

히로가 공부하고 있어도  음악도 틀고 왔다 갔다 쿵쾅 쿵쾅 

보다 못한 내가 제발 좀 방해 하지 말라고 잔소리를 할 정도이다 


히로가 공부란걸 하겠다는데 


 자기야 우리 지금 운동 가자 


얼른 자기야 데리고 헬스클럽으로  향했다 집에서 나가라니 

얼른 집을 나왔다 




헬스클럽에서 돌아 오는길에 연어를 사왔다

히로가 시험공부란걸 한다는데 히로가 좋아하는 연어로 오늘 저녁밥은 결정! 


이라고 말은 하고 사실은 밥 하기 싫어서 꾀를 부른거다 

연어는 밥 위에 올려만 주면 아무것도 필요없으니까 

거저 먹는 한끼다 






하얀 밥위에 물에 담가 매운 맛을 뺀 채썬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아보카도









아보카도 위에 연어 한가득 올려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소 썰어서 뿌려주고 ..


시소는 모양은 깻잎처럼 생긴 일본에서는 흔한 잎이다 

시소의 향은 참 독특하다 

처음엔 먹었을때 뭐 이런게 다 있어?

싶었는데 익숙해지면  이 향이 넘 좋게 느껴진다 

일본에서는 스시 (초밥)집에 가면 이 시소를 넣고 만든  종류가 꽤 있다 

생선이랑 넘 잘 어울리는 잎이다 


아!   여기까지도 오직 식칼하나 ! 

가스불 필요없이 칼 하나로 만들수 있다

 그냥 썰어서 올려 주면 되니까 ..






그리고 마지막으로 와사비를 

연어 위에다 올려주면 끝 !



울 히로는 사시미나 스시 같은 

날것으로 먹는 생선은 연어를 제일 좋아한다 

스시 먹으러 가면 70% 연어를 먹고 

나머지는 참치랑 새우를 먹는 히로이기에 엄마가 꾀 부리며 만든 저녁밥이지만 

그 속 사정도  모르고 자기가 좋아하는 연어이기에 꺼뻑 죽는다 


물론 울 자기야도 ...





그리고 지금 우리집에선 두 남자가 러시아와 스페인의 

경기를 보고 있다 

내일은 자기야도 나도 출근이고 히로는 시험인데 

빨리 자야하는데 ...

월드컵이 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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