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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주저리 주저리

진짜 이해가 안되는 한국 애견 문화

by 동경 미짱 201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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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흔히 말하는 애견 가족이다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 우리 가족이 된지 6년 

사실 난 모꼬짱을 만나기 전까지는 애견인은 커녕 

집안에 강아지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가는 일인이었다 

그 당시 나는  " 사람은 집안에 개는 밖(마당)에서 .."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랬던 내가 모꼬장을 만난후 내 인생관이 바뀌어

흔히들 말하는 애견인 길을 걷게 되었다 




일본은 애견들에 대한 룰이 있고 다들 잘 지키는 편이다 

일단 강쥐를 키우게 되면 제일 먼저 보건소에 등록을 해야한다 

물론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동물병원을 한번이라도 간다면 신고를 안 할수가 없다 

그리고 매년 광경병 예방 주사를 맞추고 보건소에 보고를 해야한다

이것도 동물병원에서 모두 대행을 해 준다 

강쥐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전문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반드시 보건소에 사망신고도 해야한다 



그리고 자잘한 룰들도 많다 

일단 목줄을 하지 않은 개는 찾아볼수가 없다 

그리고 산책을 할때면 모두들 작은 손가방을 들고 다닌다 

바로 대변을 처리 할수 있는 비닐봉지를 비롯한 도구들이 들어있다 


일본은 모든 가게가  안내견을 제외한 모든 강쥐 출입금지다 

마트 같은 식품을 취급하는 곳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의류를 판매점도 금지다 


우리집 근처에는 아웃트몰이 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 !

 당연히 강쥐를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강쥐 입장 불가이다 보니 가게 앞에는 

강쥐를 안고 기다리는 남편들이 많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강쥐가 데리고 들어 갈수 있는 가게는 

애견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홈센타같은 곳은 애견용품을 비롯 여러가지 일용 잡화를 판매하는 곳이다 

이런 홈센타도 강쥐가 출입을 할수 있지만 

반드시 강쥐 전용 카트에 태워야만 한다 

강쥐 전용 카트엔  만일을 위해 배변 패드가 깔려져 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일본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것을 목격을 했다 



서울 시내의 어떤 마트 ..

일본에 가져갈 식료품을 사기 위해 들린 마트에 강쥐가 

그것도 일반 식품을 넣는 카트에 강쥐가 ...

헐 ! 

강쥐를 식료품 마트에 데리고 오는 애견인도 이해가 안가고 

그걸 제지 하지 않는 점원들도 이해가 안가고 

묵인하는 많은 손님들도 이해가 안간다 


난 울 모꼬짱이 얼굴을 핥아도 전혀 거부감이 없다

내가 먼저 울 모꼬짱 뺨에 입을 가져다 뽀뽀를 할 때도 있다 

솔직히 남의 집 강쥐 대소변은 끔찍하게 싫지만 

 우리 모꼬짱 대소변 패드는 하나도 더럽게 안 느껴진다 

강쥐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질색을 하겠지만  우리 가족에게 

모꼬짱은  내 가족이고  내 자식 같은 아이다 

흔히들 말하듯 내 자식의 대변은 냄새도 안 난다고 하는것과 

똑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애견가가 아니라면 강쥐 자체를 싫어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어느곳 보다도 청결과 위생에 민감해야 할 식료품 마트에 강쥐를 데리고 들어갈수 있다니 ..

그것도 식료품을 넣는 카트에 강쥐를 태우다니 ...

이런 행동을 하는 애견가들도 문제이지만 

이런 행동에 아무 이견을 내지 않고  인정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간다 

아무리 포장이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강쥐가 탔던 카트에 

우리 가족이 먹을 식료품을 넣고 쇼핑을 하다니 ...

  보건 위생법상 문제가 없는걸까?



배변 패트가 깔리지 않은 카트에서 혹 실례를 한다면 어쩌나

털이 빠져 날린다면 ...

포장이 잘 되어져 파는 식료품도 있지만 

쌈 재료인 채소들은 그대로 내 놓고 팔고 있던데 ...


한국에 살고 계신분들은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사실 상식이란것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니까 

일본에 살고 있는 나의 상식으론  애견인으로써 절대 해서는 안되는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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