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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얄미운데 마냥 미워 할수 없는 그 ! 2편

by 동경 미짱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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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얄미운데 마냥 미워할수만 없는 그

https://michan1027.tistory.com/730

의 후속편


히로는 엄마에게 오무라이스를 만들어주고 학교로 갔다 

화창한 주말 결국 덩그러니 혼자 남았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날인데 집안에 있기가 억울하다 

그래서 나온게 겨우 우리집 마당이다 

사실 혼자로 어디 나갈 기분도 아니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말이지 ...

누울수 있는 켐핑용 침대 의자를 꺼내 비스듬히 눕고 보니

아! 태양이 너무 눈 부셔 




그래서 의자를  뒤로 더 빼서 자리를 잡았다 

일단 음악도 틀어 놓고 

내가 갱년기는 갱년기 인가보다 

괜시리 짜증도 나고 괜시리 고독 하고 그렇다 

웬 고독 ?? 

원래 난 마당에서 보내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은근히 즐겼었는데 

이 날은 조금은 외롭다 

혼자 있기 싫은날 ! 그런 날이었다


아마도 아침에  아들 녀석에게 데이트 신청했다 바람맞아서 

더 그런것 같다 

자기야는 회사 사원 여행가서 신나게 놀면서 

마누라 마당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모르고 

라인으로 열심히 사진을 보내 온다 

자랑질인건지 아님 마누라랑 소통 할려는 건지 모르겠다만 

울 자기야 이날 만큼은 밉상 결정! 

내 기분이 그렇다 





음악을 틀어 놓고 침대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맑고도 드 높은 하늘을 보고 있는데 

울 집 여수 모꼬짱 껑충 뛰어 내 무릎위로 사뿐히 

그러곤 요렇게 맑고 이쁜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본다 

마치

 내가 있는데 왜 외로워 하지 ?

내가 항상 옆에 있는데 ....


이렇게 말하는듯 



아이고 이쁜것

그래 난 혼자가 아니었네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  이렇게 내 옆에서 나마만 바라 보고 있는데 

엄마 위로해 줄줄도 알고  역시 넌 여수야 ㅎㅎ



점심은 가볍게 빵이랑 사라다 

그리고 커피 한잔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모꼬짱이랑 오후 시간을 보냈다 



오후 5시쯤 히로가 돌아왔다 

그리곤 아침에 엄마의 데이트를 거절한게 미안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고기가 먹고 싶어서였는지 

저녁은 밖에서  외식하자고 한다 




함박스테이크를 곱배기로 시켰다 

역시 단순히 자기가 고기가 먹고 싶었던듯 



정말 얄미운데 마냥 미워할수만 없는 그

글을 올린후 

몇몇분이 남겨 주신 댓글을 보니 

히로가 그 여학생이랑 자습실 데이트 간것 아니냐는 ...

 



그러고 보니 옷도 쬐께 멋부리고 간것 같긴 한데 ...


  히로 모르는 수학 문제 선생님께 물어 봤어?

수학 선생님 계셨어?

 응 .

 어떤 선생님 계셨는데 ?

 호리 선생님 계셨어.


호리 선생님은 히로가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열성 총각 쌤이다

호리 쌤은 왜 토요일 데이트 안하시고  학교에 나오신데 ?

여자 친구 없으신가?


 아마 없을껄


 그래 ... 근데 히로 넌 오늘 그 여학생이랑 데이트 한거 아냐?


아니라니까 ..

엄마 내가 여자 친구 생기면 정말 말 한다니까 


너  오늘 옷도 어째 멋 좀 부린거 같은데 ?


무슨 소리야? 

테니스 없을땐 원래 이 정도는 입고 다녀 (히로 학교는 사복을 입는 학교다)

그리고 엄마 내가 데이트였으면 이렇게 빨리 왔겠어?


그런가?



함박 스테이크 곱배기로 먹더니 

밥도 곱배기에다가 또 한번 곱배기 추가! 

울 아들 진짜 많이 먹는다 



하루종일 여행하면서 이런 저런 사진을 나에게 보내오는 자기야에게 

히로랑 함박 스테이크 먹는 외식 데이트 사진을  보냈다 

당신 없어도 나도 아들녀석이랑 외식도 하며 잘 지낸다고 

소심한  반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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