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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운수좋은 날

by 동경 미짱 201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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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네이버 블로그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보는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 

2014년에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인데 

벌써 만 4년째 나 혼자 몰래 가서 보는 블로그이다 

4년째 들락날락하지만 글만 읽고 댓글을 달지 않으니 

정작 블로그 주인장이신 피요코님는 내가 

당신의 열혈 팬이심을  꿈에도 모르실것이다 

아니 미짱이란 존재 차체를 모르신다 



네이버 피요코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ocupsh


 한국인 아내 피요코님이랑 일본인 남편인 곰슨생의 

알콩 달콩 삶이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몰래 엿보고 있는 숨은 팬이다 

블로그 주인장은  일본 대기업에 근무하시는 엘리트이면서 

요리도 참 잘 하시는데 

가끔 타진 냄비요리를 올리신다 

피요코님 블로그에서  처음 알게 된 타진냄비 

독특한 냄비 뚜껑모양을 보니 

몇년전  한때 일본에서 인기가 있었던 냄비라는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엔 

홈센타나 주방 용품을 파는 곳이라면 

어디를 가도 쉽게 판매 하는걸 볼 수 있었던 타진 냄비 인데 

그때는 별 관심없어서 별  이상하게 생긴 냄비가 다 있네 

하고 지나쳤는데 피요코님 블로그를 보면서 

어느날 부터 타진 냄비 

조거 조고  욕심나네 .... 

라는 물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후 홈센타나 쇼핑 센타 등등 

주방 용품을 파는 코너를 기웃 거려보았지만 

인기의 열기가 식었는지 파는 곳은 한곳도 없더라는 ..

뭐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인터넷 뒤지면 못 사는게 

없는 세상이긴 하지만 내가 인터넷 쇼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구닥다리 인간인지라 ....


그런데 오늘 운동하러 휘트니 센타를 가다가 

우연히 잠깐 들린 홈센타에서 드디어 만났다 

타진 냄비를 ...

두 종류가 있었다 

19센치의 1인용의 작은 것과 

27센치의 3,4인용쯤 되는 큰 거랑 ..


그런데 ... 가격이 헐 ! !!


가격이 왜 헐이냐고??

타진 냄비의 인기가 사그러들어서 재고 정리를 하는건지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세일 가격이 헐이다 


19센치가 단돈 200엔(2천원)이고 

27센치가 단돈 300엔(3천원)이라는 놀라운 사실 !


난 아무리 가격이 싸도 내가 필요없는 것은 사지 않는편이다 

하지만 타진 냄비는

 꼭 필요하다 꼭 사야지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었기에 

망설임없이 집어 들었다 

요즘 아무리 싸구려 냄비도 200엔 , 300엔 하는 냄비가 있을리가 없다 

그런데 자그만치 타진 냄비가 300엔이라니 ..



하얀색 뚜껑이 심플하니 깨끗해 보인다 

27센치 타진 냄비 300엔에 득템을 한 운수 좋은 날이다 



타진 냄비는 모로코 전통 냄비로 

물이 적은 사막 지역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독특한 모양의 뚜껑이 재료의 수분을 순환시켜 

재료의 본연의 맛을 내는 요리를 할수가 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야후레시피를 검색해보니 

타진 냄비 레시피가 자그만치 547,000건이나 있다 

내일 당장 타진 냄비로 첫 요리를 만들어 볼까 싶다 

547,000건중에 뭘 만들어야 하나 ...

오늘은 300엔에 타진 냄비 득템한 운수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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